여름 패션의 완성은 깨끗하고 센스 있는 발 관리에 있다. 특히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을 일이 많은 여름철에는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셀프 풋케어를 통해 발을 가꿔주면 여름 멋쟁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바디샵등 다양한 발관리 제품 쏟아져
집에서 하는 셀프 풋케어
발관리‘청결이 최우선’
피곤한 발 마사지후 혈액순환 원활하게
기온이 올라가면서 신발 속에 갇혀 있는 발은 괴롭다. 특히 땀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습기가 세균을 번식시켜 무좀 등 발 질병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 여름은 이래저래 발에겐 괴로운 계절이다.
그러나 집에서 일주일에 한 두 차례라도 발 관리를 해주면 질병예방은 물론 훨씬 매끈하고 예쁜 발을 유지 할 수 있다.
최근 발에 관한 관심이 늘면서 바디용품 전문 브랜드는 물론 화장품회사들도 앞다투어 발관리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영국 다이애나비가 즐겨 써 유명세를 탄 바디샵(Body Shop)은 세균을 억제하고 발에 피곤을 풀어주는 다양한 풋케어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데 대부분 발 제품에 쓰인 주원료는 페퍼민트. 이중 풋 소크(Peppermint Foot Soak)는 작은 크리스털 알갱이처럼 생겼는데 이를 따뜻한 물에 타서 발을 담그고 있으면 발이 시원해지고 깨끗해진다.
또한 발 냄새를 제거하는 스프레이, 로션, 부은 종아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쿨링 레그 젤(Cooling Leg Gel), 거칠고 건조한 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풋 마스크, 각질 제거제인 풋 스크럽 등 다양한 발 관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8~12달러선이다.
오리진스(Origins)에서도 풋 크림과 풋 스크럽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최근엔 아예 풋 스크럽과 크림, 다리 피로완화 크림 등을 묶은 한정 판매용 스텝 라잇 업 세트(Step Right Up Set)를 내놨다. 비오템, 베네피트, 클리닉 등 유명 화장품 회사에서도 발 관련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일반 드럭 스토어 가면 뉴트로지나나 존슨 앤 존슨스 등과 같은 브랜드에서 시판하는 발관리 제품도 저렴한 값에 구입 가능하다.
또한 발 냄새를 제거를 위해 신발이나 발에 직접 뿌리는 파우더, 발전용 비누, 크림 등을 5달러 안팎의 저렴한 값에 살 수 있다.
좀더 전문적으로 집에서 발 관리를 하고 싶다면 백화점 생활 가전용품 코너에 가면 발 마사지 기계를 구입해 저녁에 풋 소크 등을 타서 마사지를 하면 발의 피로를 보다 효과적으로 풀 수 있다.
홈딕스(Homedics), 에어(Conair) 등에서 나오는 발 마사지 기계는 40~100달러선.
바닥 딱딱한 하이힐등
요통·관절통증을 유발
전문 발 관리 이렇게
LA 한인타운 몇몇 스킨케어 샵에선 자격증을 가진 전문 발 관리사를 고용, 발 관리를 해주는 곳도 있다. 발의 청결은 물론 발바닥에서부터 허벅지까지 마사지를 해줘 발의 피곤을 풀고 혈액순환을 도와 건강한 발과 다리를 만들어 준다.
끌레 스킨케의 찬 김 원장은 “주로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 정기적으로 발 관리를 받으러 온다”며 “발 마사지는 미용보다는 건강을 위해 하는 이들이 많아 단골들이 대부분”이라고 귀띔했다.
발 관리는 10회 멤버십을 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1회 관리시간은 50분~1시간 정도 걸리며 멤버십 비용은 10회 500달러선.
발에 질병이 생겼다면
여름엔 발에서 땀이 많이 나고 습해지면서 무좀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많이 걷거나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무좀 발병이 큰데 이는 남녀 구분이 없다. 사실 무좀은 완치가 쉽지 않다. 바르는 약을 사용해도 완치율이 10~20% 정도로 미미하고 먹는 약도 있으나 이는 부작용이 있어 전문의들도 쉽게 권하지 않는다.
발전문의들은 “무좀이 심하면 수술을 통해 발톱을 뽑거나 약으로 녹인 다음 원천적으로 단계를 밟아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며 “무좀을 예방하려면 발을 청결히 하고 조금 기미가 보일 때 약국에서 파는 처방전이 필요 없는 약을 사서 바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바닥이 딱딱한 일반 구두는 걸을 때 아스팔트의 충격을 신체에 그대로 전달해 요통이나 관절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또 여성들의 하이힐은 발가락 모양을 변형시키거나 발톱이 주위 살로 파고 들어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름이면 휘고 뒤틀리고 못이 박혀 투박해진 발을 남에게 떳떳하게 내놓지 못하는 여성도 많다. 조금만 피곤해도 발이 화끈거리고, 발바닥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발바닥 통증은 발 모양에 맞는 밑창을 깔아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드럭 스토어에 가면 여성용, 남성용 구분해 밑창을 판매하는데 가격은 5~8달러선. 만약 발바닥 통증이 심하면 발 전문병원을 찾아 발본을 떠서 커스텀 메이드 제품을 맞추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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