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소형차 모델중 3번째로 고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 수바루 임프레자(nonturbo 엔진)
SUV 모델중 고장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 렉서스 RX400h.
‘컨수머 리포츠’ 5년간 자동차 고장률 분석
한국·일본차 100대당 문제 12건, 미국차-18건, 유럽차-21건
도요타 ‘시에나’ ‘하이랜더’ 혼다 ‘CR-V’ ‘리지라인’고장 적어
소비자 전문지 ‘컨수머 리포츠’(Consumer Reports)는 지난 5년간의 연례 자동차 고장률 서베이를 분석한 결과 새 차의 전체적인 문제 비율이 큰 변화가 없다고 4월호에서 발표했다. 특히 아시안 메이커들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는 믿을 만한 새 차들의 대부분이 무고장이란 목표에 있어 실질적으로 최고점에 도달했음을 시시하는 것이다.
CR이 실시한 가장 최근 조사인 2005년 서베이에 따르면 한국 차와 일본 차는 평균적으로 고장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100대당 문제 12건으로 이는 지난 2002년 이래 줄곧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이다. 2002년에는 12건으로 2001년의 15건에 비해 뚜렷한 진보를 보였다.
평균적으로 아시안 메이커들은 가장 고장률이 낮은 모델들이지만 더 이상의 향상을 이룩하는 데는 실패했다.
고장률면에 있어 미국 차들은 선두인 아시안 차들의 뒤를 따랐다. 그러나 미국 차 역시 더 이상의 전진을 하지 못했다. 최신 조사에서 차량 100대당 문제 18건으로 작년의 17건과 비교할 때 보합 수준이다. 이 역시 2003년 이래 큰 변화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반면 최근 가장 고장이 많은 차로 꼽히고 있는 유럽 차들은 차량 100대당 문제 21건으로 역시 스테디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4년간의 고장률이 100대당 20~21건 사이였다.
지난해 봄에 실시된 컨수머 리포츠 서베이는 100만건 이상의 독자 참여를 기초로 한 것으로 고장률을 측정하는 조사 중 최대 규모이다. CR은 독자들에게 최근 12개월간 차의 심각한 문제점 여부를 질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CR의 최신 서베이는 새로 제작된 차나 리디자인된 차를 구입하기 전에 일단은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일깨워준다. 고장률이 최악이었던 모델들의 절반 가량은 2005년에 처음 나왔거나 리디자인된 것들이었다. CR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들 모델의 고장건수는 첫 해에서 둘째 해 사이에 무려 평균 20%나 감소한다. 물론 둘째 해 이후에도 문제는 계속 적어진다. 미니 쿠퍼가 좋은 예다. 이 차는 2002년 처음 발매된 이래 고장률이 너무 높아 구입 추천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2005년 서베이에서는 고장률이 평균 수준 이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CR의 구입 추천을 받아냈다.
CR은 매우 복잡한 하이브리드 모델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데이터를 수집, 매우 고장이 적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까지 포드, 혼다, 도요타, 렉서스 등에서 내놓은 하이브리드 카들은 고장률면에서 모두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심지어는 2000년형 혼다 인사이트, 2001년 도요타 플어스 등도 매우 믿을 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전반적으로 아시안 차량이 고장률 면에서 미국 및 유럽 차량을 앞섰지만 각 차종별로 결과는 크게 차이가 있다.
최신 서베이에서 조사한 8 모델연도별 가장 문제가 많은 차와 문제가 적은 차를 볼 때 역시 일본 차가 가장 우수했다. 하지만 일본 차 가운데 인피니티 QX56은 2004년과 2005년 모델중 최악으로 뽑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고의 모델들은 오너들로부터 불평을 거의 듣지 않는다. 2006년형 렉서스 GS, 2006년형 인피니티 M35와 M45, 2005년 도요타 프리어스, 2004년형 마즈다 MX-5 미아타 등은 주인들의 95% 이상이 1년간 문제를 전혀 경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지난 5년간의 조사 결과를 사용해 CR은 6대 메이커(크라이슬러, 포드, GM, 혼다, 도요타, 폭스바겐) 차량들이 시간의 테스트를 어떻게 견디는가를 살펴봤다. 제조사의 고장률을 각 조사연도의 1년 된 차량, 2년 된 차량, 3년 된 차량 이런 식으로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도요타와 혼다 모델이 다른 차들에 비해 현저하게 문제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종합적으로 볼 때 8년 된 도요타는 고장률에 있어 3년된 포드와 크라이슬러, 2년 된 폭스바겐 등과 비슷했다. 새 차일 경우 도요타는 폭스바겐에 비해 문제가 절반에 불과했다. 5년 된 도요타의 고장률은 같은 햇수의 폭스바겐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았다.
평균적으로 5년 된 아시안 차들의 경우 100대당 44건의 문제가 발생, 미국 차의 100대당 89건, 유럽차의 100대당 97건을 크게 압도했다.
미국 차 중에서는 낡은 차의 경우 포드가 크라이슬러나 GM에 비해 일관되게 낮은 고장률을 보였다. 나이에 비례하는 차의 고장률 상승은 2005년이나 2001년 서베이에 모두 비슷했다. 하지만 2001년 서베이에서 5년 된 차량의 고장률은 100대당 85건(새 모델은 21건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드러났던 5년 된 차량의 고장률은 2005년에는 72건으로 크게 개선됐다.
2006년 모델 예상 고장률
(가장 최근 3년의 조사에 기초한 것으로 동일 차종에서는 높은 점수 순임)
가장 고장이 적은 차
소형차
도요타 프리어스
도요타 코롤라
수바루 임프레자
스포티 카/컨버터블
혼다 S2000
렉서스 SC430
셰볼레 몬테 칼로
세단
렉서스 GS300/GS430
인피니티 M35/M45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SUV
렉서스 RX400h(하이브리드)
도요타 하이랜더
혼다 CR-V
미니밴
도요타 시에나
픽업
혼다 리지라인
도요타 툰드라
가장 고장이 많은 차
소형차
셰볼레 코발트
스포티 카/컨버터블
폭스바겐 뉴비틀 컨버터블
머세데스 벤츠 SL
머세데스 벤츠 CLK
포드 머스탱(V6)
세단
재규어 S타입
머세데스 벤츠 E클래스
사브 9-3
SUV
인피니티 QX56
폭스바겐 투어렉
닛산 아마다
미니밴
닛산 퀘스트
뷰익 테레자
셰볼레 업랜더
폰티액 몬태나 SV6
새턴 릴레이
픽업
닛산 타이탠
셰볼레 콜로라도(4WD)
GMC 캐년(4WD)
<자료: 컨수머 리포츠>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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