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트롬에서 판매하고 있는 헬렌 웰시 호보백(Helen Welsh Oval Ring Hobo). 정가 249달러짜리가 60% 세일된 98.90달러에 판매된다.
백화점마다, 매장마다 겨울 클리어런스 세일이 한창이다. 지금 샤핑에 나서면 겨울용품을 최고 75%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사진은 쇼윈도에 75% 세일 사인판을 내걸고 샤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베벌리 센터내 한 여성의류 매장. <진천규 기자>
매장 마다 겨울시즌 막판세일 한창
다리품 팔면‘별’볼일 많다
‘시즌 막판 세일을 잡아라!’정말로 세일의 묘미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샤핑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공식적으로 겨울세일은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로 종지부를 찍는다. 그러나 백화점마다, 브랜드마다 아직도 팔리지 않은 겨울상품들, 혹은 제값 받고 다 팔 줄 알고 세일 태그를 붙이지 않았던 상품들을 서둘러 세일 옷걸이에 걸어놓는 시점은 바로 지금이다. 어차피 조만간 ‘재고’라는 불명예스러운 딱지를 붙이느니 다만 얼마라도 팔아치워야 한다는 절박함(?)이 절절이 묻어 나오는 세일이 바로 지금 한창인 클리어런스 세일이다. 사정이 이럴진대 조금만 발품 팔면 비싼 겨울 상품들을 3분의1 값도 아닌 가격에 건질 수 있는 절호의 찬스. 겨울 클리어런스 샤핑에 나서보자.
여성의류 정가의 65%이상 할인 블루밍데일
갭·게스등 재고처리, 무료 배송도 블루비 닷컴
■백화점 세일
역시 클리어런스 세일의 쏠쏠한 재미는 바로 백화점에서 누릴 수 있다. 정기세일 이외엔 특별한 세일을 찾아보기 힘든 색스핍스 애비뉴나 니만 마커스 등 고급 백화점까지를 포함해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소리 소문 없이 대부분의 브랜드들을 75% 이상 파격 세일하고 있다.
블루밍데일은 대부분의 여성 의류를 이미 40% 이상 세일한 가격에서 추가로 40% 이상을 또 세일해 주고 있어 정가의 65% 세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메이시나 로빈슨 메이도 이미 40% 이상 할인된 가격에서 추가로 30~50% 이상씩 추가 세일을 실시하고 있어 이용해 볼 만하다.
정기세일 외엔 세일을 하지 않기로 유명한 노스트롬은 유명 브랜드 핸드백을 33% 정도 세일하고 있는데 케이트 스페이드, 버버리와 같은 클래식 제품에서부터 주이시 코우처, 멀버리 등 한창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최신제품도 세일상품으로 나와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인터넷 세일 적극 이용할만
인터넷 의류 샤핑의 가장 큰 단점은 입어보지 않고 사서 성공률 100%를 책임질 수 없다는 데 있다. 그러나 만약 유명 브랜드의 옷들이어서 사이즈를 대략 알고 있거나, 판매점에서 입어봤다가 사이즈가 없어서 구입하지 못한 옷들이라면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된다.
의류 브랜드 인터넷 샤핑몰로 유명한 곳은 블루비 닷컴(bluebee.com), 리볼브클로딩 닷컴(revolveclothing.com), 블루플라이 닷컴(bluefly.com) 등이다. 특히 겨울이 가기 전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온라인 스토어 역시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갭이나 게스 등 일부 브랜드와 백화점 온라인 상점에선 100달러 이상 구매하면 무료 배송이 가능하므로 인터넷 상점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배송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또한 노스트롬은 자체매장 세일이 없는 대신 웹사이트(nordstorm.com)에서 최고 60%까지 세일을 실시하고 있으며 배송료도 무조건 5달러로 저렴해 이용해볼 만하다.
■겨울세일의 백미, 코트
뭐니뭐니 해도 현재 백화점 세일의 백미는 바로 겨울 코트류. 순모나 캐시미어 혹은 가죽제품이 소재인 겨울코트는 브랜드 별로 수백달러에서 1,000달러 이상을 호가해 제값 주고 사기엔 ‘그림의 떡’이었던 것이 사실. 그런 제품들이 현재 30~50% 정도의 세일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다. 특히 요즘 가죽 재킷의 유행 경향은 얇고 질 좋은 가죽을 원단으로 하는 것이어서 봄까지도 요긴하게 입을 수 있으므로 강력 추천하는 아이템.
■가구·주방용품
가구나 인테리어 매장의 세일 중 가장 눈여겨볼 만한 것은 바로 플로어 모델 세일. 매장 플로어에 있는 가구들을 세일하는 하는 것을 사면 아주 싼값에 구입이 가능하다. 크레이트 앤 배럴(Crate and Barrel)과 포터리 반(Pottery Barn), Z 갤러리(Z Gallery), 이튼 앨런(Ethan allen) 등이 요즘 한창 플로어 모델 세일을 실시하고 있어 들러볼 만하다.
소파와 1인용 의자 등이 플로어 모델 세일품목인데 세일 폭은 20~30% 정도. 프로방스 지방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의 유럽산 식기며 주방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그로브와 패사디나, 샌타모니카 등에 매장이 있는 ‘쉬 라 타블르’(Sur La Table) 역시 겉으로 봐선 세일 사인판이 없기 때문에 세일을 실시하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주방 리넨류와 그릇류를 나눠 클리어런스 세일을 하고 있다. 랍스터 냄비며, 한국 돌솥을 연상시키는 일본풍 솥, 예쁜 식탁보, 냅킨 등이 세일가에서 다시 25~30% 추가 할인하고 있다.
■아웃릿 세일을 잡아라
일반 백화점과 비슷한 주기로 정기세일을 실시하는 아웃릿 역시 지금이 샤핑 적기. 특히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데저트힐 프리미엄 아웃릿에선 한인 여성들이 좋아하는 맥스 마라(Max Mara) 겨울패션은 이미 할인된 가격에서 최고 70% 추가할인을, DKNY는 30% 추가할인, 세인트 존(St. John)은 일부 구두제품을 50~99달러에 내놓는 등 큰 폭 세일로 샤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반품·교환 규정 사전확인… 배송비용 챙겨봐야
세일 상품 구입시 주의할 점
클리어런스 세일은 가격이 저렴한 대신 반품과 교환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백화점에선 아무리 저렴한 가격이라 할지라도 지정된 기한 안에서는 반품과 교환이 쉬워 샤핑 장소론 최적. 그러나 일반 매장에선 ‘파이널 세일’(final sale) 제품은 반품은 물론 교환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구입 전 반품 규정을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또한 인터넷 샤핑 역시 일부 큰 샤핑몰에선 배송은 물론 반품 배송까지 무료로 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중소업체에선 배송비는 물론 반품 배송비까지 고객이 부담해야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꼼꼼히 챙겨야 나중에 낭패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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