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퓨전 세단의 차체에 기반을 둔 링컨 에비에이터.
“더 편하고 연비 우수”
최근들어 추세 급진전
트럭기반 SUV 판매급감
크로스오버형 차량이 갈수록 인기다.
운전자들이 전통적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서 더 편안하고 연비가 좋은 크로스오버 모델로 빨리 옮겨가고 있다.
자동차나 미니밴의 스타일을 변형시킨 크로스오버의 판매량은 최근 세 달간 전통적인 트럭 스타일의 SUV를 앞질렀다. 업계는 크로스오버의 인기가 최근 가속도를 더해가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장기간 지속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토네이션’ CEO인 마이크 잭슨은 “트럭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가 SUV에서 크로스오버로 관심이 옮겨가는 것으로 이는 곧 사라지지 않을 현상”이라고 말했다.
포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포드 익스플로러와 도요타 세코이아와 같은 트럭 베이스 SUV의 판매는 13.5%가 줄었다. 반면 혼다 파일럿과 새턴 뷰와 같은 자동차 기반의 크로스오버 판매랴은 14.4%가 증가했다. 포드의 판매 애널리스트인 조지 파이파스는 “트럭 스타일의 SUV는 시장에서 바닥을 뚫고 내려가고 있다”고 말한다.
자동차 회사들은 이런 변화에 반응하고 있다. GM은 향후 4년간 크로스오버 모델의 수를 두배로 증가할 계획이다. 기아부터 머세데스 벤츠까지 모든 자동차 브랜드가 크로스오버를 갖고 있거나 가질 계획이다. GM은 최근에 향후 4년간 크로스오버의 숫자를 현재보다 두 배로 늘린 14개를 갖출 계획이다. 몇 년 전부터 고급화된 크로스오버로 전환이 폭발할 것을 예감한 머세데스-벤츠는 수백만달러를 투자해서 SUV를 크로스오버로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전하고 있는 미국 자동차 회사에게 크로스오버는 구세주와 다름없다. GM, 포드, 크라이슬러는 크로스오버 시장의 40%를 현재 장악하고 있다. 포드의 이스케이프 스몰 SUV는 가장 많이 팔리는 크로스오버다. GM의 크로스오버 모델 7종은 어떤 다른 경쟁자도 쫓아오지 못하는 숫자다. 포드도 2007년형 모델에 크로스오버로 에지와 링컨 에비에이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크로스오버 판매는 1995년 제로에서 2005년에는 220만대로 증가했다. 그러나 크로스오버의 정의가 확실하게 내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크로스오버 판매량을 집계하는 것은 정확하지가 않다. 크로스오버는 대개 자동차 스타일 외형을 채택한 SUV, 왜건, 일부 해치백으로 간주되지만, 정부에서는 짐칸 크기 때문에 크로스오버를 트럭으로 분류하고 있다.
크로스오버 인기는 안전도 변화와 할인폭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 연구에 따르면, 크로스오버는 더 가볍고 더 낮기 때문에 크로스오버가 사고를 일으킬 경우 부딪힌 차에는 덜 치명적이다. 그러나 크로스오버는 그 안에 타고 있는 운전자와 조수를 보호하는 데는 미흡하다.
크로스오버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디스카운트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전통적인 SUV 판매가 감소하면서 가격도 많이 떨어질 것이다. 크로스오버는 오프 로드에서는 모자람이 많이 느껴진다. 또한 트럭 베이스 SUV만큼 힘이 세지도 않다. 그러나 많은 운전자들은 크로스오버의 장점, 그 가운데서도 연비에 주목하는 것 같다.
포드는 자사의 프리스타일 크로스오버와 가장 많이 바꾸는 차가 익스플로러라고 밝힌다. 6기통 엔진과 4륜 구동형인 익스플로러는 시내와 고속도로 혼합 주행에서 연비가 갤런당 17마일이 나온다. 그러나 프리스타일은 21마일이다.
크로스오버의 분류
크로스오버 SUV 사이에도 세부 항목으로 분류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이 존재한다. 포드 자동차는 크로스오버를 아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최첨단(leading-edge) 모델의 시장 가능성을 중시하고 있다.
2006년형 새턴 뷰
■ SUV형: 애큐라 MDX, BMW X5, 뷰익 랑데뷰, 셰볼레 에퀴녹스, 포드 이스케이프, 혼다 CR-V, 혼다 엘리먼트, 혼다 파일럿, 현대 산타페, 현대 투산, 기아 스포티지, 마즈다 트리뷰트, 머세데스 ML-클래스, 머큐리 매리너, 미쓰비시 엔데버, 미쓰비시 아웃랜더, 폰티악 아즈텍, 폰티악 토렌트, 포셰 케인, 새턴 뷰, 수바루 트리베카, 스즈키 그랜드 비타라, 도요타 하일랜더, 도요타 RAV4, 볼보 XC90, 폭스바겐 투어렉
2006년형 메세데스 R-클래스
■ 왜건형: 아우디 올로드, 캐딜락 SRX, 셰볼레 HHR, 크라이슬러 PT 크루저, 다지 매그넘, 포드 프리스타일, 마즈다5, 머세데스 R-클래스, 수바루 포레스터, 볼보 XC70
2006년형 닛산 무라노
■ 최첨단: 인피니티 FX, 렉서스 RX, 닛산 무라노
<김호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