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잘라야 할 때 칼 대신 주방에서 가장 만만하게 쓸 수 있는 도구라면 단연 주방용 가위를 꼽을 수 있다. 고기 구워 먹을 때, 이제 갓 돌 지난 아이에게 반찬 잘라줄 때, 국 다 끓이고 파 종종 썰어 넣어야할 때 등등 주방용 가위의 쓰임새는 생각보다 무궁무진하다. 요즘은 유명한 칼이나 주방용품 제조업체에서도 주방용 가위를 만드는 추세인데 그만큼 사용하는 주부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 요리잡지(Fine Cooking’s Great Finds)에서 추천한 4개 브랜드 주방용 가위와 구입 시 살펴야할 사항들을 짚어본다.
★ 요리잡지 추천 주방용 가위와 구입시 주의사항
메서미스터 (Messermeister)
주방용 칼로 유명한 독일 브랜드인 메서미스터에서 만든 주방용 가위. 가위 날에 톱날 처리가 되어있지 않지만 스테인리스 스틸이라 매우 튼튼하다.
또한 손잡이가 음식물 손질하기 편리한 각도로 달려 있으며 칼날이 좁고 날카로워 깊숙한 부분에 가위 날을 넣고 잘라야 할 때 쓰면 편리하다.
또한 엄지손가락을 넣는 손잡이가 다른 가위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헐겁지 않아 오히려 좋은 편. 가위 날을 연결하는 커다란 나사는 헐거워지면 다시 탄탄하게 조일 수 있으며 가위 날도 분리해 깨끗이 세척할 수 있다. cheftools.com에서 24.95달러.
키친에이드 (KitchenAid)
부드러운 고무 손잡이와 날카로운 가위 날은 물론 매끄럽게 빠진 전체적인 모양까지 눈길을 끄는 키친 에이드 주방용 가위.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이며 가위 날에 정교한 톱날이 달려있다.
날이 길고 매우 날카로워 얇은 가죽도 잘 잘린다.
요리에 자주 사용하는 파와 차이브 등의 야채 썰기에도 좋으나 완성된 요리 위에 뿌릴 가니시 용으로 정교하게 자르기엔 무리가 있다. 가위 날을 보호해주는 플래스틱 커버가 함께 들어 있으며 가위 날은 서로 분리되지 않는다. macys.com에서 14.98달러.
질리스 (Zyliss)
정원 손질용 가위처럼 생긴 질리스 주방용 가위는 누가 사용해도 편한 손잡이가 가장 큰 장점. 특히 손이 너무 크거나 작은 사람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톱날처리 된 가위 날이 매우 견고해 닭다리나 날개 등의 부분을 몸통에서 잘라낼 때 사용하면 손쉽게 잘라진다.
가위 날은 세척하기 편하도록 분리되며, 손잡이 아래쪽에는 손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가위 날을 잠글 수 있는 안전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만들어 튼튼하다. justknives101.com에서 13.50달러.
우스토프 (Wusthof)
독일의 주방용 칼 제조사로 유명한 우스토프의 날렵하고 뾰족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주방용 가위. 앞서 소개한 가위 중 가장 잘 드는 편이나 뼈같이 딱딱한 것을 자르기엔 무리가 있다.
또한 손잡이는 촉감이 부드럽진 않으나 미끄럼 방지 재질로 만들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톱날처리 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만든 가위 날은 분리되어 세척하기 편하다.
손잡이 부분에 있는 톱날은 병 뚜껑을 열 때 사용하면 좋다.
cutleryandmore.com에서 19.95달러.
■ 구입시 살펴야할 사항들
▲가위 날에 톱날처리가 되어 있는가?
톱날 처리가 되어 있는 가위는 생선이나 닭고기 손질할 때 사용하기에 좋다. 특히 가위 날에 전체적으로 톱날 처리가 되어 있으면 딱딱한 줄기나 작은 뼈 등이 훨씬 손쉽게 잘라진다.
▲가위 날이 분리되는가?
주방 가위를 살 때 가위 날이 분리되는 것을 찾으면 세척하고 말릴 때 훨씬 간편하며 느슨해졌을 때 조여줄 수도 있다.
▲사용감이 편리한가?
가위를 손에 잡았을 때 편한 느낌이 드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엄지손가락과 나머지 손가락을 넣는 부분의 크기가 다양하므로 자신의 손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며 미끄럼 방지 기능이나 칼날과의 각도 등도 고려한다.
▲손잡이가 둥근 모양인가?
대부분 플래스틱 재질로 만든 주방 가위의 테두리는 둥근 모양이어야 힘을 들여 잘라야 할 때도 손이 아프지 않고 사용하기 편하다. 유심히 살펴보면 둥근 모양이 아닌 것들도 많으므로 잘 구별한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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