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니셜 새기는 모노그램 눈길
요즘 인테리어 소품에 자신의 이름이나 이니셜을 새겨 넣는 모노그램(Monogram)이 눈길을 끌고있다.

침대 위 베개나 매일 사용하는 타월에, 내 아이가 들고 다니는 가방에 영문 이름이나 이니셜을 새겨 넣는다면, 혹은 친구나 친지를 위한 선물에 그 사람의 이름을 새겨 넣을 수 있다면, 평범한 일상 용품이 더욱 특별해지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선물을 받는 이도 색다른 정성에 감동하지 않을까.
사실 모노그램이란 ‘두 개 이상의 글자를 한 글자 모양으로 도안한 것’을 의미하지만, 유명 디자이너 라인이나 명품 브랜드에는 아예 모노그램이란 제품이 따로 있을 정도 패션계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단어다.
인테리어에서 모노그램이란 인테리어 소품에 자신의 이름이나 이니셜을 새겨 넣는 작업을 뜻하는데, 일상 생활용품 한쪽에 원하는 컬러와 글씨체로 이니셜을 새겨 넣으면 평범한 소품이 특별해지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하얀 타월 중앙에 눈길끄는 빨간색 멋스러운 필기체로 이니셜을 새겨 넣는다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근사한 소품이 되는 식이다.
이런 추세는 아이들을 위한 인테리어 소품에 더욱 두드러진다.



아이들 이름을 새겨 넣은 빈백(bean bag) 스타일 의자. 포트리반 키즈. 119달러. 모노그램 6달러.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백팩. 이름과 이니셜 중 한가지를 새겨 넣을 수 있다. 29~35달러. 모로그램 6달러.


특별한 선물로 손색없는 은 주얼리 박스. 이름과 이니셜을 새겨 넣을 수 있다. 포트리반. 대, 중, 소 각각 75달러, 45달러, 30달러. 모로그램 6달러.


평범한 타월도 모노그램 덕분에 근사한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크기에 따라 8-24달러 모로그램 6달러.


매일 사용하는 목욕 타월이나 담요 같은 일상 용품부터 아가의 탄생을 기념하는 액자나 은수저 같은 기념품까지 이름과 날짜를 새겨 넣어 특별함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조금 자란 아동들에게는 1인용 미니 의자나 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에 이름을 새겨 넣으면 ‘내 것’에 대한 개념과 애착을 길러준다.
이밖에도 아이의 이름을 새겨 넣을 수 있는 수납 바구니는 자연스레 장난감이나 물건들을 정리 정돈할 수 있는 습관을 쉽게 길러주는 도구로 그만이다. 또한 선물할 때 모노그램을 활용하면 2배의 정성을 선사할 수 있다. 가족들 사진을 넣을 수 있는 목걸이나, 액세서리를 정리할 수 있는 보석함 등은 받는 이의 이름을 새겨 넣기에 좋은 선물 아이템이다.
실용적인 선물을 좋아한다면 이름을 새겨 넣은 타월이나 가방 등도 좋다.

모노그램 이렇게 할 수 있어요

일상 용품이나 선물 등에 특별함을 담을 수 있는 모노 그램은 인테리어 숍에서 주로 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포트리반(potterybarn), 포트리반 키즈(potterybarnkids).
이 두 브랜드 제품은 카탈로그와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원하는 제품에 이름을 새겨 넣을 수 있으며, 일반 매장에서는 모노그램이 불가능하다.
케털로그를 이용해 모노그램을 하려면 직접 전화로 주문하면 되는데 포트리반 제품은 (888)779-5179, 포트리반 키즈는 (800)430-7373이다.
미리 카탈로그를 보고 제품 넘버나 글씨체 등을 미리 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제품마다 글자 수와 글자체 디자인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케털로그에 있는 모든 제품에 모노그램이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
모노그램이 가능한 제품은 포트리반 키즈의 경우는 아예 캐털로그 제품설명 옆에 개인주문(personalized)을 의미하는 ‘P’자가, 포트리반은 모노그램의 약자인 MNG라는 표시가 되어있으므로 그 중에서 고르면 된다.
글자를 새겨 넣는데 필요한 시간은 보통 주문보다 일주일 정도 더 걸리며 비용은 6달러만 추가하면 된다. 또한 모노그램을 신청해 구입한 제품은 반품이 불가능하다.
모노그램은 캐털로그 외에 웹사이트를 이용해도 주문할 수 있다. 주소는 포트리반이 www. potterybarn. com, 포트리반 키즈는 www.potterybarnkids.com이며 모노그램 바(bar)를 클릭하면 된다.
이밖에 모노그램을 전문으로 하는 선물 웹사이트인 레드 엠블로프(www.redenvelope.com)는 이름을 새겨 넣을 수 있는 다양한 선물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어 특별한 선물로 고민 중이라면 이 사이트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