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할 수 없는 음식의 요소를 과학자들은 비타민으로 이름 짓고 제일 처음 발견한 지용성 비타민을 비타민 A, 수용성을 비타민 B라 부르고 발견된 순서에 따라 비타민 C, D, E…로 명명했다.
그런데 비타민 B는 B라는 한 지붕은 쓰고 있지만 아파트 빌딩처럼 여러 유닛으로 되어 있어서 이름이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다. 비타민 B중에 제일 처음 발견된 것이 B1이다. 그 다음이 B2, B3… 이렇게 비타민 B 다음에 숫자를 붙이거나 고유의 이름이 있고 B의 기능을 하면서도 각기 맡은 특유의 책임이 있다.
예를 들어서 폴릭산은 비타민 B의 한 종류지만 다른 비타민 B를 흡수시키는데 절대로 필요하다. 그래서 폴릭산이 부족하면 비타민 B 결핍증을 일으키게 된다.
(1) 비타민 B1(티아민 Thiamin)은 B 중에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섭취한 단백질, 지방질, 함수탄소를 분해시켜 에너지로 만드는 과정에 꼭 필요하다. 그래서 정상적인 성장과 신경조절을 하게 되며 건강한 피부를 유지시킨다. 또 세포분열 때, DNA의 유전 코드가 똑같이 복사되도록 돕는 것도 B1의 역할이다. B1이 모자라면 기운이 없고 정신이 맑지 않아 기억을 잘 못하고 심하면 정신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 B1은 해바라기 씨와 돼지고기에 특별히 많다. 커피와 티를 너무 많이 마시면 몸에 티아민 흡수율이 떨어진다.
(2) 비타민 B2(리보플라빈 Riboflavin)는 건강한 피부, 눈, 혈액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영양소이다. B2가 모자라면 피부가 거칠고 가렵고 살갗이 일어난다. B2는 몸 속의 지방이 에너지로 변하는 과정에 필요하며 적혈구와 스테로이드 호르몬 생성에도 필요하다. 항생제, 술, 피임약은 몸의 B2 흡수를 떨어뜨린다. 가장 많이 든 음식물로는 소의 간과 요구르트이다.
(3) 비타민 B3(니아신 Niacin)이 모자라면 피부에 홍반이 생기고 거칠어지며 잘 붓고 설사를 자주 하며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 니아신은 몸 속의 단백질로부터 에너지를 만들고 DNA, 지방산, 콜레스테롤을 만드는데도 필요하다. 투나 생선과 닭고기 흰살 부분에 많다.
(4) 비타민 B5(판토텐산, Pantothenic Acid)는 ‘스트레스 제거제’라는 별명을 가졌는데 부신선(adrenal gland)의 기능이 활발하도록 돕고 몸에 항체 생성을 촉진시켜 면역성을 높이며 적혈구와 뇌에 필요한 화학물질을 생성시키는데 필요하다. 스트레스로 기분이 언짢고 공연히 짜증이 날 때 비타민 B5를 충분히 들면 도움이 된다.
(5) 폴릭산(Folic Acid)은 심장병을 이기는데 큰 역할을 한다. 심장마비 혹은 중풍을 일으킨 사람들의 40%가 폴릭산(Folic Acid) 부족이라는 미국 통계가 있다. 폴릭산은 체내의 단백질과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물질이며 간에 축적된 지방을 없앤다.
(6) 비타민 B12(코발민, Cobalamin)는 폴릭산과 더불어 적혈구 생성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B12가 모자라면 빈혈이 생기고 신경장애를 일으키며 심한 경우 마비 또는 중풍이 올 수 있다. 정신이 맑지 못한 노인에게 B12를 충분히 섭취시키면 회복이 가능하다. 특별히 닭간에 많다.
(7) 비타민 H(비오틴, Biotin)는 에너지 신진대사와 성장, 또 지방산과 소화 엔자임 생성에 필요한 물질이다. 인슐린과 같이 혈당을 내려주는 역할도 한다.
(8) 비타민 B6(피리독신, Pyridoxin)은 몸에서 가장 바쁘게 쓰여지는 비타민이다. 몸 속에 저장된 단백질, 지방, 글리코겐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게 하며 뇌에 필요한 화학물질과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생성을 돕는다. 비타민 B6가 모자라면 피부병과 여드름이 생기고 입이 부르트고 신경이 약해지고 심하면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감자, 바나나와 소간에 많다.
대체적으로 비타민 B는 섭취하는 음식으로 충분하지만 수용성이기 때문에 물에 오랜시간 요리하면 B 손실이 크다. 보충제는 각 단위 별보다는 비타민 B 종합제를 드는 것이 안전하다. 노인들에게 부족한 B12, 폴릭산, B6와 채식자들에게 부족한 B12를 보충하기 위해 종합 B 비타민을 드시기 바란다. 늘 기운이 없고 스트레스가 많은 분들 종합 B 비타민(Vitamin B Complex)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김준자 <사모>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