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지테리언 용어와 식당
베지테리안이란 …
‘오보-락토스 베지테리언’(Ovo-Lacto Vegetarian, 달걀과 유제품을 먹는 가장 대중적인 베지테리언)과 ‘락토 베지테리안’(Lacto Vegetarian, 우유를 먹는 베지테리언)으로 나누어진다. 철저한 베지테리언은 비건(Vegan).
베지테리언, 비건, 매크로바이오틱…
유행처럼 번지는 단어들이다. 요즘 할리웃 배우 중에서 고기를 무척이나 사랑한다는 이들의 이야기는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들다. 매크로바이오틱, 비건이라는 귀네스 팰트로부터 시작하여 익힌 음식은 손도 안 댄다는 우디 해럴슨 등등. 베지테리언들을 설명하는 단어들도 다양하여 외우기도 힘들 정도이다.
레스토랑에 가서 메뉴를 훑어볼 때나 신문을 읽을 때 나오는 다양한 채식주의자 관련 단어들을 쉽게 설명하자면 몇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얘기하는 베지테리언은 ‘오보-락토스 베지테리언’(Ovo-Lacto Vegetarian, 달걀과 유제품을 먹는 가장 대중적인 베지테리언)과 ‘락토 베지테리언’(Lacto Vegetarian, 우유를 먹는 베지테리언)으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아주 철저한 베지테리언을 가리키는 비건(Vegan)은 유제품과 달걀 마저 먹지 않는 베지테리언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이러한 베지터리언에 대한 다양한 단어들이 만들어졌고, 생긴 것일까? 사실은 근래 유행처럼 쓰여진다고 해서 최근에 생겨난 단어가 아니라 1847년에 영국에서 생겨난 단어라고 하니 베지테리언의 역사가 1.5세기도 훨씬 넘는 셈이다.
베지테리언 단어뿐 아니라 베지테리언과 엇비슷한 다른 의미의 단어들도 많은데 간단히 보면 그 중에서도 세미 베지테리언(Semi-Vegetarian) 또는 수도 베지테리언(Pseudo-Vegetarian)이라고 하는 이들은 고기의 섭취량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식사를 하는 이들을 말한다. 하지만 베지터블 컨수머(Vegitable Consumer)라고 하는 뜻은 반드시 베지테리언이 아니라도 베지터블을 먹는 모든 이들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단어이니 헷갈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베지테리언을 만나면 너무나 궁금하여 “왜 베지테리언이 되셨어요? 언제부터요?”라고 질문하고 싶어진다. 지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죽어가는 소들이 불쌍해서, 도살장에서 눈물 흘리는 소의 눈물을 본 이후부터, 엄마가 잡는 닭 목아지가 비틀어지는 것이 눈에 밟혀서 등등… 하지만 이러한 생명의 귀중함을 받드는 의미에서 시작된 이유와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이유는 건강을 위해서라고 한다
그렇다면 매크로바이오틱(Macrobiotic)은 또 무엇일까?
정제되지 않은 곡물과 발효된 음식, 넛, 씨 등을 포함하여 만들어낸 음식을 말한다. 이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분분하지만 생선을 포함시킨다는 쪽도 있고 제외시키는 쪽도 있다. 한인 식단에서 말하는 현미나 발아현미 등이 쉽게 말해 매크로바이오틱이니 우리 한인 선조들은 그 옛날부터 매크로바이오틱을 식단에 적극 응용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주위에 베지테리언 친구가 있거나 비즈니스 모임에 대비해, 혹은 직접 채식주의자의 메뉴를 시식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LA 근교의 잘 알려진 베지테리언 식당과 메뉴들을 소개한다. 반드시 베지테리언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인기있는 식당의 음식들은 야채를 다양하게 응용하여 고기 못지 않게 훌륭한 맛을 내므로 한번쯤 가볼 만 하다. 두부나 템페(tempeh)등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햄버거부터 거의 모든 음식을 다 음미할 수 있다.
베지테리언 식당의 선두주자인 리얼 푸드 데일리의 내부.
베지테리언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한 여성이 채식주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템페 햄버거.
베지테리언 요리인 아몬드 템페 가지요리와 칙피 태진
(Almond Crusted Tempeh with Eggplant/ Chicpea Tagine).
■ Vegetarian 레스토랑 ■
▲Vegan Glory: 타이 풍의 베지테리언 식당. 한인들의 입에 맞는 감자국부터 만두, 카레 국수요리등 비싸지 않으면서 그리 화려하지도 않은 작은 식당. 주소와 전화번호는 8393 Beverly Blvd. LA. 323-653-4900
▲TRULY: 두부를 이용한 아침식사, 국수, 타이커리, 메디테리안 풍의 샌드위치 류.
5907 Hollywood Blvd. 323-466-7958
▲LEAF CUISINE: 인터내셔널 소스와 방법을 사용한 다양한 베지터리언 식단,
11938 W. Washington Blvd. Culver City. 310-390-6005
▲GREEN TEMPLE: 얼핏 지나다 보면 식당인지도 모를 정도로 구석에 있지만 아늑하고 정원처럼 꾸며진 실내외가 특징.
1700 Catalina Ave. Redondo Beach 310-944-4525
▲REAL FOOD DAILY: 베지테리언 식당의 선두주자라고 하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곳, 특히 템페를 이용한 햄버거와 호박을 이용해 만든 요리가 인기.
414 N. La Cienega Blvd. LA. 310-451-7544
▲Inn of the Seventh Ray: 토팽가 캐년 숲의 아름다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로맨틱한 아웃도어 세팅. 128 Old Topanga Canyon Rd .Topanga, 310-455-1311
<글·사진 정은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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