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센스 돋보이는 후식
크고 작은 모임과 손님 접대가 많아지는 연말이다. 식사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맛있는 디저트에 치중하는 추세라 후식이 후지면 파티가 아무리 좋았어도 점수를 따지 못한다.
평범하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다른 모습으로 변신이 가능한 과일들을 이용해 호스트의 센스를 발휘해 보는 것은 어떨까? 빨강, 노랑, 초록 등의 여러가지 아름다운 자연색을 가진 과일은 고유의 색상과 모양을 살리고, 그냥 버리게 되는 껍질이나 꼭지 이파리 등을 이용해도 쉽게 모양내기가 가능하다.
딱히 제철이 아니더라도 4계절 내내 우리곁에 있는 과일들을 중심으로 알아보자.
멜론
허니듀나 캔털로프같은 멜론으로 특별한 과일 바구니를 만들 수 있다. 손잡이가 되는 부분을 먼저 칼집을 내는데 중간까지 칼집을 넣고 직각이 되는 방향에서 다른 칼집을 넣어 옆부분을 떼어내면 손잡이가 만들어진다. 씨를 파내고 과육을 동글려 파서 한입크기로 먹기 좋도록 낸다.
*고르기-향이 좋고 단맛이 아주 강하며 비타민 C와 칼륨이 풍부한 멜론은 꼭지가 말라 있으면 신선하지 않은 것이므로 피하고 찌그러지지 않고 원형이 반듯한 것으로 고른다. 잘 익은 것은 향이 강하기 때문에 냄새로도 구별할 수 있다.
파인애플
육류가 주 메뉴였다면 파인애플을 준비하는 것이 소화를 돕는 센스. 향이 좋고 새콤달콤한 맛에 누구나 좋아한다. 껍질을 그릇으로 이용하여 서브하면 근사하다.
*고르기-포도당, 과당이 풍부해 단맛이 나고 비타민 C와 식물성 섬유질이 있어 육류의 소화를 돕는다.
아래가 펑퍼짐한 모양을 하고있는 것이 맛있으며, 밑 부분에서 위로 1/3정도가 진한 황금빛을 띠는 것이 가장 적당히 익은 것이다.
저장 시에는 잎을 떼지 않고 보관한다.
키위
껍질을 이용해 재미있는 리번을 만들어 꽂는다. 적당한 두께로 썰어 껍질을 잘라낸 후 꼬치에 껍질로 리번을 만들어 꽂고 과육을 꽂아준다. 막대 사탕같이 재미있게 먹을 수 있다.
*고르기-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회복과 감기예방에 좋고 식물성 섬유의 일종인 펙틴이 많으며 칼륨 또한 풍부하다.
흠집 없이 모양이 고르고 전체적으로 약간 무른 느낌이 드는 것이 시지 않고 맛있는데 물렁한 곳이 있다면 상한 것이므로 피하고 딱딱한 것은 상온에서 익힌다.
과일 꼬지
바나나, 멜론, 거봉 포도 등 달콤하고 맛이 강하지 않은 과일을 이용하여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꼬치를 만들어 보자.
얇은 꼬치보다는 나무 젓가락을 이용하면 아이들이 손에 잡고 먹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살짝 얼려두었다가 내어도 아이스크림처럼 먹는 재미가 좋다.
*바나나 고르기-껍질에 거뭇거뭇 반점이 생길 때가 맛있다. 고운 노란빛의 약간 덜 익은 상태로 구입해 상온에서 익으면 사용한다.
*포도 고르기-줄기가 마르지 않고 싱싱한 것을 고른다. 포도송이는 가장 위쪽이 달며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맛을 볼 수 있는 경우 아래쪽 알맹이로 테스트해 본다.
알맹이 표면에 가루를 뿌린 것처럼 흰 것은 포도의 당분이 흘러나와 굳은 것이므로 안심해도 된다.
딸기
꼭지부분부터 돌아가며 칼집을 내 꽃봉오리 모양이 되도록 한다. 딸기를 소복히 담을 때 하나 정도만 포인트를 주어 장식하면 예쁘다. 딸기엔 블루베리를 곁들이면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고르기-과일중 최고 비타민 C의 함량을 자랑한다. 감기예방에 효과가 좋고 피부에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막아준다. 꼭지가 싱싱하고 열매에 광택이 나며 붉은 기가 전체에 퍼진 것이 잘 익고 신선한 것이다. 쉽게 상하므로 그때그때 사용할 양만 구입한다. 물러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겹쳐두지 말고 접시에 펼쳐둔다.
감
네개의 잎이 예쁜 감꼭지를 버리지 말고 이용하여 장식해본다.
추수의 계절에 농사 지은 이의 손길에 감사함을 느낄수 있다.
*고르기-비타민 A가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고 비타민 C의 작용으로 숙취 예방효과가 뛰어나다.
껍질이 매끈하며 선홍색을 띠는 것이 달고 맛있으며 껍질 색이 옅은 노란색인 것은 단맛이 덜하다.
검은 반점이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선선한 곳이나 냉장 보관한다.
사과·배
토끼귀를 만들어 한두개쯤 포인트가 되게 한다. 일반적으로 두개의 잎을 만들어내는데, 나뭇잎 모양도 가능하다. 한 두개만 장식하는 것이 좋다.
*사과 고르기-당질과 미네랄이 풍부 장을 튼튼하게 한다. 맑은 붉은 색이 돌며 부분적으로 노르스름한 색을 띠는 것이 달고 단단한 것이 신선하다. 상온에 두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냉장 보관한다.
*배 고르기-수분이 많아 이뇨작용과 기관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크고 묵직하며 깊은 황금빛이 도는 것이 수분도 많고 아삭아삭하며 맛있다.
<글·사진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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