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대학진학을 앞둔 고교 졸업생으로 연방학자금 보조신청서(FAFSA)를 접수한 자녀가 있는 가정엔 지금쯤 학비보조금서류가 우편 또는 이메일로 발송됐을 것이다. ‘Provisional Award Letter’나 ‘Preliminary Aid Information’ 등 각 대학별로 서류의 명칭이나 기재형식은 다르지만 연초 접수한 FAFSA의 내용에 따라 각 학생이 오는 학년도에 지불해야 할 학비와 학교와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을 책정해 놓은 견적서류다. 오는 9월 실제 등록을 하기에 앞서 각자 검토해 조정할 것은 조정하고 장학금이나 융자 신청 등 학비 마련에도 보다 시간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각 대학들은 보통 6월까지 예비자료를 보낸 뒤 수정 또는 확인작업을 마치는 대로 최종 재정보조내역서(Official Award Letter of Financial Aid)를 보내게 된다. 근래에는 대학들이 각 학생의 책정된 학자금 보조 내역을 이메일로 통보하고 있으며 대부분 유사한 온라인 시스템을 사용, 수시로 접속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UCLA의 온라인 샘플을 예로 들어 각 항목별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최근 독자들의 학비보조내역서 관련 문의사항들을 모아 각 대학 해당기관 측 답변을 Q&A식으로 정리했다.

확정 안된 ‘예비자료’

각자 장학금·융자신청 등 수정 가능
9월전 최종 ‘보조 내역서’가정 우송
대학별 온라인 시스템 수시 접속도

샘플 보는 방법

UCLA 입학예정자는 자신의 학번(Student ID)을 기입해 각자 재정보조가능액을 산출해 놓은 온라인 ePAL(Electronic Provisional Award Letter)에 상시접속이 가능하다.
다음 샘플 ePAL을 살펴보면 우선 <1>2005-2006학년도 학비보조견적서라는 제목 <2>학생이름 <3>학번이 명시돼 있고 그 아래 <4>FAFSA 정보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2005-2006학년도 재정보조금 견적이 산출됐으며 검토 후 최종적인 재정 보조액이 확정될 것이다. 견적내용은 다음과 같다는 설명문이 있다.
<5>개인정보에는 ⓐ이름 ⓑ현주소가 있고 ⓒ서류발신일이 2005년 3월3일로 적혀 있다. 또 ⓓ하우징 선택란엔 학생이 선택한 ‘교외거주 통학’(Off-Campus)이 명시돼 있다.
<6>학비내역엔 오는 학년도 ⓔ학비(등록, 교재, 숙식, 용돈 및 교통비 포함)가 2만675달러로 책정돼 있고 이 중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학부모 충당액이 225달러, ⓖ학생충당액은 0달러, 그랜트, 융자, 장학금 등 각종 ⓗ보조가능액은 2만420달러로 산출해 놓았다.
다음은 ⓗ보조가능액의 세부내역으로 <7>학비보조견적을 ⓘ연방펠그랜트 3,800달러 ⓙ캘그랜트 6,141달러 ⓚ대학그랜트 1,679달러 ⓛ근로장학금 2,500달러 ⓜ융자 6,300달러의 총액으로 <8>학비보조견적 총액에 2만420달러로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대학그랜트는 각 대학이 학부생에게 지급하는 그랜트로 UCLA의 경우 학사취득을 위한 필수유닛의 120%를 이수할 때까지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사코스에서 최소 180유닛을 수강해야 한다면 216유닛을 이수할 때까지 지급 받을 수 있다. 단 유닛 수에 입학 당시 대학 크레딧으로 인정된 고교 AP 유닛은 포함시키지 않는다.
UCLA측은 ePAL에는 아직 각종 장학금(scholarships) 내역이 포함돼 있지 않으며 보통 다음학기 교내·외 장학금 수혜 여부가 모두 결정되는 8월 중순 이후에야 최종 재정보조 내역이 확정되는데, 장학금이 결정되면 웍스터디나 융자액 한도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등 모든 학비보조내역이 변경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또 모든 내역이 확정되면 대학 측은 각 학생에게 eFAN과 개인 이메일을 통해 오는 한 학기의 학비보조에 대한 세부내역과 함께 등록마감일과 지불방법을 알려주게 된다. eFAN은 UCLA 재정보조오피스 웹사이트(www.fao.ucla.edul)의 MyFAO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족 상황따라 가정충당액 차이

<문> 오는 9월 UC 샌디에고에 입학할 예정입니다. 6월초 대학으로부터 학비보조금 내역서를 우편으로 받았는데 장학금은 아예 항목조차 기입돼 있지 않아 부모님이 충당해야 할 학비가 예상외로 너무 커졌습니다. 더 보조받을 수 있는 방법이 이젠 없을까요?
<답> 6월초에 보낸 재정보조 서류라면 PAN(Preliminary Award Notification), 즉 임시 산정된 내역서로 그때까지는 아직 학생이 받을 수 있는 장학금(scholarships)이 모두 결정되지 않았으므로 장학금 내역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학생에게 해당되는 모든 장학금과 그랜트 등이 확정되면 다소 변경해 ‘Award Notification’이란 제목으로 서신이 전달될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 재정보조내역서입니다. 그 전에 FAFSA 정보를 수정할 것이 있는지 확인해 업데이트하도록 하십시오.
또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그 밖의 재정보조 방법을 모색할 때는 반드시 재정보조 오피스에 연락해 상담 요청을 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입니다. 특별히 신입생들에게는 서신으로 된 최종 재정보조 내역서가 먼저 우송된 후 이메일로도 통보하고 있습니다.
<문> 이웃과 같은 대학에서 입학허가를 받았습니다. 얼마전 학자금 보조 내역서가 왔는데 이웃과 우리는 아버지의 직업이 같아 가정 연소득이 비슷한데 가정충당액(family contribution)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FC는 무엇에 근거해 산출된 것인가요?
<답> 부모의 전년도 연소득과 부동산, 동산, 저축예금, 현금, 투자 등 부모의 재산, 가족 수, 대학생수, 학생의 전넌도 연소득 및 재산에 근거해 계산됩니다.
학비(cost of attendance)에서 가정충당액(FC)을 제한 액수가 바로 학생이 필요한 자금규모(financial need)가 됩니다. 아마도 가장의 직업이 같은데 차이가 나는 것은 가족 수나 가족 중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의 수, 재산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대학의 재정보조 오피스에서는 일단 입학을 허가한 학생들에게 이 필요한 자금규모를 어떤 방법으로든 채울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으므로 궁금한 사항이나 도움이 필요할 경우엔 입학예정인 대학의 재정보조 오피스에 가능한 빨리 연락해 상담을 요청하도록 하십시오.

칼스테이트·UC계열대 학비보조 내역 점검시스템

■ UCLA-재정보조 웹사이트(www.fao.ucla.edu)에서 MyFAO 선택
■ 버클리-베어팩츠(http://bearfacts.berkeley.edu)의 Students 선택
■샌디에고-재정보조 웹사이트(http://fao.ucsd.edu)에서
PAN(Preliminary Award Notification)
■ 어바인-재정보조 웹사이트(www.fao.uci.edu)에서 Visual Aid 선택
■ 리버사이드-재정보조 웹사이트(www.futurestudents.ucr.edu/admi-
tted)에서 MyUCR 선택
■ 데이비스-재정보조 웹사이트(http://financialaid.ucdavis.edu)에서
ViewYoureFAN 선택
■ 샌타바바라-재정보조 웹사이트(www.finaid.ucsb.edu)에서 U-mail 접속
■ 샌타크루즈-재정보조 웹사이트(www2.ucsc.edu/fin-aid)
■ 머시드-입학사정 웹사이트(http://admissions.ucmerced.edu)에서
MoneyMatters 선택
■ 칼스테이트-23개 캠퍼스 모두 공동으로 ‘PAIS’(Preliminary Aid
Information System) 홈페이지(www.csumentor.edu/FinAid/PAIS)
에서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