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편 배달하는 쇠고기 회사들의 화두는 ‘한번도 냉동하지 않은 고기’(never-frozen beef) 배달이다. 수많은 캐털로그와 온라인 식료품 조달업체들은 고기를 냉동시키면 질겨지고 고기 맛도 달라지기 때문에 신선한 스테이크, 절대 얼리지 않은 고기를 판매한다고 광고한다.
뉴욕의 유명 정육점 ‘로벨스’(Lobel’s)는 얼리지 않은 고기만 배달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46% 증가했고,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미 전역의 스테이크하우스에 고기를 조달하는 ‘앨런 브라더스’(Allen Brothers)도 캐털로그와 웹사이트를 통해 얼리지 않은 육류를 선보여 고객을 끌고 있다. 바비큐 시즌을 맞이하여 월스트릿 저널이 우편 배달하는 고기 회사 5군데에 포터하우스/티-본 컷(porterhouse/T-bone cut)을 주문해 맛과 가격을 비교해봤다.
우편배달 고기
맛·가격 비교
로벨스(Lobel’s)의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최고의 평점을 받은 제품으로, 차돌처럼 박힌 하얀 지방질에 완벽하게 숙성된 고기가 버터처럼 부드럽고 쫄깃하며 육즙이 풍부하다.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가격은 22온스짜리 4개(4인분) 236.98달러.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겠지만, 캐털로그에 있는 프리미엄 와규(Wagyu) 가격표를 참고하면 그다지 비싼 것도 아니다. 와규 포터하우스는 24온스 하나가 146.98달러나 한다.
주문 이튿날 배달되는 서비스 우송료가 29.95달러로, 약속한 배달날짜에 정확하게 도착한다. 품질이 100% 보장되고, 고기 반품 혹은 대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신 배달일자로부터 72시간 내 전화해야 한다.
온라인 주문이 상당히 편리해 불필요한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원하는 스테이크가 정확한 날짜에 배달됐다. (877)783-4512, www.lobels.com
스탁 야드(Stock Yards)의 포터하우스 프라임 스테이크
가격을 고려할 때 최고의 제품이다. 냉동 배달되지만, 해동했을 때 고기 맛은 최고다. 부드럽고 두꺼운 컷이 고급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먹는 스테이크를 연상시킨다. 포터하우스 프라임 스테이크 가격은 20온스 4인분 142.95달러. 대부분의 판매회사들처럼 다양한 무게로 고기를 판매하는데 16온스 4인분을 주문할 경우 가격은 91.95달러.
모든 아이템이 최상의 품질을 지니며 설명한 그대로를 보장한다.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반환하면 크레딧을 주거나 고기를 대체해 준다.
이튿날 배달되는 서비스 우송료가 11.95달러로, 약속한 배달날짜에 정확하게 도착했다. 온라인 주문보다는 전화 주문이 정확하지만 주문 시 외판원이 디저트를 강매하는 경향이 있다.(877)785-9273,www.stockyards. com
앨런 브라더스(Allen Brothers)의 얼리지 않은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가격을 생각하면 중간급쯤 된다. 필레(filet) 살이 큼지막해 좋지만 잘 씹히지 않아서가 이유다. 절대 얼리지 않은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가격은 20온스 4인분 159.95달러.
냉동 스테이크도 판매하며 ‘개인 취향 문제’로 여기기 때문에 반드시 절대 얼리지 않은 고기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품질과 등급을 보장하므로, 배달 다음날까지 전화하면 반환 혹은 대체가 가능하다. 이튿날 배달되는 서비스 우송료가 26.95달러지만 배달회사(FedEx) 사정으로 주문이 지연돼 직접 픽업을 하는 불편이 있었다.
온라인 주문으론 배달 날짜를 지정하기 어려우므로 전화주문을 하는 게 좋다.
(800)957-0111, www. allenbrothers.com
마이 버처(My Butcher)의 프라임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꽤 좋은 스테이크에 속한다. 전문가는 씹히는 느낌이 나쁘지 않고, 맛도 좋다고 평가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스테이크 가장자리에 지방질이 너무 많은 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프라임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가격은 20온스 4인분 157.95달러.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반환 혹은 대체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배달된 그 날 냉장고에 넣었을 경우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덧붙이고 있다. 배달시 고기와 함께 스테이크 양념(steak rub) 패키지가 공짜로 따라왔고, 온라인 주문을 했을 때 ‘친구에게 권유하는 프로그램’을 알려와 현금 크레딧을 받았다.
이튿날 배달 우송료는 36.95달러로 정확한 날짜에 배달됐다. (877) 834-9315, www.mybutcher. com
럽스 밋(Rube’s Meat Co.)의 티-본/포터하우스 스테이크
가장 맛이 좋지 않았던 스테이크로, 전문가는 아직 덜 성숙한데다 뼈도 너무 크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고기에 돈을 낭비하지 말라고까지 했다. 가격은 26온스 4인분 119달러.
회사 온라인 캐털로그를 보면 아이오와주에서 유명한 스테이크 분점이 있어 고객들이 스스로 가져온 고기를 굽는다고 한다. 온라인 주문 서비스가 상당히 만족스럽지만, 웹사이트 등록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이튿날 배달 우송료는 29.95달러로 배달날짜에 정확하게 도착했다.
(800)847-8237 www.rubesmeat. 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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