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찍은 사진 우정국 지정 회사에 보내면 심사후 제작
37센트짜리 20장에
12∼17달러나 들지만
찾는 고객 꾸준히 늘어
자기가 찍은 사진으로 만들어서 자기 컴퓨터에서 직접 찍어 내는 맞춤 우표를 다음주부터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연방우정국은 17일부터 작년 가을에 시작한 맞춤제작 우표 시험의 제 2단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번 시험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대행하는 회사 Stamps.com에 보내진 수많은 사진중 유너바머로 유명한 디오도어 카진스키와 루마니아의 독재자 니콜라이 차우체스크등 몇명의 사진이 검사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고 인쇄되는등 약간의 미비점이 있었지만 새로이 검사팀을 강화시키는등 만반의 차비를 한 Stamps.com에게 투자자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 우정국이 또 시험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4월말, 이 회사 주가는 16달러이던 것이 20달러로 2001년 이후 최고를 기록하고 5월초까지 계속 올라, 지난 6일은 21달러97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회사 B. 라일리 & 캄퍼니의 분석가 저스틴 케이블은 “맞춤 우표를 상당히 큰 돈을 벌 기회로 보는 투자가도 있지만 아직 제대로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하고 있다.
작년도 시험에 참가한 유일한 대행업체였로 230만달러어치 정도의 맞춤우표를 팔았던Stamps.com은 곧 경쟁업체들과 맞닦뜨릴 것 같다. 업체들에 포스티지 미터를 제공하는 ‘피트니 보우스’는 이미 인터넷에 기반을 둔 우편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서비스도 우정국의 제반 “PC 우표” 제작 규정에 모두 부합하는 것이다.
피트니 보우스는 1년동안에 걸쳐 시행될 다음 단계 시험에 참여할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있는 개인회사로 PC 우표 서비스를 판매하는 ‘엔디시아 인터넷 포스티지’는 일반 소비자 상대 서비스를 시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우정국 대변인 게리 맥키어먼에 따르면 작년에 우정국이 처리한 1종우편은 약 970억통. 2003년의 990억통, 2002년의 1020억통에 비하면 줄어든 수치로 맥키어먼은 팩스, 특히 e 메일 메시지 사용의 증가로 인한 결과라고 말한다. 그래서 맞춤 우표가 우정국 수입증대의 구세주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벌이가 생기는 것이 좋은 일이라는 말이다.
작은 업체및 개개인 대상 온라인 우표 서비스가 핵심사업인 Stamps.com의 켄 맥브라이드 회장은 최근 올해 맞춤 우표를 500만달러어치 더 팔면 2005년도 매출은 5600만달러로 작년의 3800만달러보다 크게 늘 전망이라고 투자자들에게 말했었다. 이 회사는 정기적으로 수수료를 받고 고객에게 디지털 저울, 운송용품, 우표 인쇄및 운송용 레이블을 자기 컴퓨터로 찍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그 우표는 물론 우정국 직원이나 읽고 확인할 수 있는 바코드다.
맥브라이드는 소비자들이 맞춤 우표를 찍기위해16달러나 되는 돈을 기꺼이 지불하더라고 말했다. 특히 할러데이 카드나 결혼식, 기타 행사 초청장에 사용하기 위해 찍는 사람이 많다는데, 작년에 Stamps.com은 우표 20장을 찍는데 물량에 따라 12~17 달러를 받았었다. 똑같은 37센트 우표 20장을 우체국에서 사면 7달러40센트 밖에 안드는데도 소비자들은 자기들이 사용하고 싶은 사진을 우표에 찍기 위해 그만한 비용은 지불할 용의가 충분했다는 것이다.
Stamps.com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람이거나, 다른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하거나 음란한 사진, 업소 광고로 여겨질만한 사진은 금지시킨다. 사진을 검사하는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흑백 사진도 허용되지 않는다. 디오도어 카진스키의 우료는 그가 대학 다닐 때 찍었던 흑백사진이었다.
작년 가을에 8만3000장의 사진을 검사한 Stamps.com은 계속 고객들이 우표로 찍겠다고 보낸 모든 사진을 일일이 검사할 예정으로 올해는 덜 알려진 과거의 유명인사도 알아볼만큼 세계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으로 무장한 사람으로 사내 검사팀을 보강했다.
<김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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