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추천
크리스마스 선물 시즌은 온 가족의 디지털 수준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시즌에도 미국인 75%가 테크놀러지 선물을 고를 계획이라고 한다. 갈수록 벌어지는 디지털 세대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시기인 것. 그러나, 테크놀러지 선물만큼 고르기 힘든 것도 없다. 이제야 컴퓨터에 익숙해진 부모님에게 매뉴얼 읽기조차 벅찬 하이텍 제품을 선물하면, 기뻐하는 표정은커녕 당황하는 기색만 역력해진다. 한 가족이라도 세대 차이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듯이 선물을 고를 때는 개개인의 하이텍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아날로그 세대 할머니에게는 작동하기 쉬운 셀폰이나 디지털 카메라가 제격이고, 하이텍 세대인 조카에게는 비디오게임이나 MP3 플레이어가 좋다. 또 밤낮으로 컴퓨터를 켜놓고 디지털 인맥 쌓기에 바쁜 대학생이라면 LCD모니터나 DVD플레이어 기능을 겸한 무선 노트북 정도는 돼야한다. 다음은 뉴욕타임스가 추천하는 ‘할러데이 테크놀러지 선물 목록’이다.
< 하은선 기자>
청소년이 좋아하는 선물
댄스 비디오게임 ‘케익웍’.
스타워즈 DVD 박스세트.
10대가 받고 싶어하는 하이텍 선물은 비디오게임, 컴퓨터, 그리고 MP3 플레이어다.
비디오게임 선물은 초중고생 모두가 좋아하는 선물로, 샤핑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휴대용 게임기는 닌텐도DS(150달러)가 최신형이고, 비디오게임기는 소니 PS2(150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150달러), 닌텐도의 게임큐브(99달러)가 있다.
게임 종류는 기기에 따라 그랜드 데프트 오토(Grand Theft Auto)나 할로2(Halo2), 메트로이드 프라임2(Metroid Prime2)를 추천하며, 온 가족이 신나게 할 수 있는 댄스 비디오게임으로 인텍의 무선 댄스 매트 ‘케익웍(Cakewalk)’이 좋다.
컴퓨터는 가격대가 저렴한 이머신즈(eMachines T2862, 520달러)나 애플의 iMac G5(1,299달러), 델 디멘션(Dell Dimension XPS Gen3, 2,000달러부터)이 추천할 만하고, MP3플레이어는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애플의 미니 아이팟(Mini iPod, 249달러)이 단연 최고다.
TV나 영화 보기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는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나 DVD버너,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센터 등 최첨단 멀티미디어용품을 권한다. 영화팬이라면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Starwars)’ DVD박스세트(50달러)도 실망시키지 않는 선물이다.
중장년층을 위한 선물
캐논, 후지, 올리퍼스, 펜탁스.
필립스 키링캠코더.
중장년층이 받고 싶은 선물은 플라즈마 TV가 가장 많고 다음이 디지털 카메라와 빅-스크린TV 순이다. 대부분이 부담 없이 주고싶은 선물로 디지털 카메라를 꼽으면서도 자신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플랫-스크린 TV라고 답한다.
말로는 대형TV시대가 찾아왔다고 하지만, 평범한 가정에서 TV구입에 6,000∼8,000달러를 소비하는 건 무리다. 올해 미국에서 판매된 TV의 ⅔이상이 400달러 미만이고 구입자의 90%가 1,500달러 이하의 TV를 선택했다는 통계가 있다. 아직까지 대형 약정표시장치(LCD)·플라즈마 TV구입은 중산층의 꿈인 것. 그러나 대형 벽걸이형 TV의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듯 가격대가 빠른 속도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42인치 플라스마 TV세트가 2,000달러에 나와있고, 삼성이나 패나소닉 같은 인기브랜드도 42인치 TV가 3,000달러 선이다.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도 가격대가 낮아지기는 마찬가지. 그러나 대형화되는 TV와는 달리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는 극소형화 추세가 지배적이다. 캠코더 인기모델은 필립스의 키링캠코더(Key Ring Camcorder)로 Key019(215달러) 모델은 립스틱 만한 크기지만, 25분 짜리 영상을 찍을 수 있다. 지난해 캠코더를 선물했다면, 올해는 휴대용 DVD리코더를 카메라나 VCR에 플러그를 꽂아 접속하면 DVD리코더 기능을 하는 소니 디비디렉트(DVDirect, 300달러)가 권할 만 하다.
노년층에 어울리는 선물
패나소닉 SD 비디오 카메라 SV-AV50.
15초 비디오를 찍어 보낼 수 있는 셀폰 LG VX7000.
노년층이 원하는 선물도 중장년층과 유사하다. 슬림형으로 운반이 용이한 플라즈마 TV가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고 다음은 노트북 컴퓨터라고 한다. 60대가 넘었다고 모두가 아날로그 세대에 머물러 있진 않다는 것. 말로는 필요 없다해도 주위를 살펴보면 노년층에게 셀폰은 필수다. 심지어 인터넷과 이메일 교환에 친숙한 노년층은 셀폰 문자메시지에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셀폰을 고를 때는 목에 걸고 다녀도 좋을 만큼 소형의 가벼운 모델이 좋고 버튼은 클수록 좋다. 카메라폰이나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MMS) 등의 복잡한 기능보다는 셀폰 대화를 대신할 수 있는 짧은 문자 메시지 서비스(SMS·Short Message Service)를 신청하는 게 도움이 된다. 싱귤러와 버라이즌의 경우 100개의 메시지를 2.99달러, 티모빌은 같은 가격으로 300개까지 주고받을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iPod보다 크기가 작은 패나소닉 디-스냅(SV-AV50, 400달러)이 인기상품이다. 디지털 카메라는 휴렛-패커드 포토스마트(Hewlett-Packard Photosmart 375)같은 프린터를 함께 선물하는 게 점수를 후하게 받는다. 물론 즉석에서 스냅사진을 뽑아내는 사용법 강의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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