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이용 첫 개발 90가지 제품 생산
동·서양 음식문화 잇는 교두보역
▲이금기사의 빌보드.
오이스터 소스 치킨 케익 누들.
중국인 친구, 젠젠은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 벌이기를 좋아한다. 한 가지씩 친구들 앞에서 만들어내는 요리는 마법 같다. 커다란 중화 팬에 기름을 두른 뒤 스푼도 사용하지 않고 팬을 공중에 들어올려 내용물을 뒤섞는 장면은 아무리 지켜봐도 싫증이 나지 않는 묘기.
눈도 깜빡이지 않고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본 요리 과정은 부엌에 발 한 번 들여놓은 적 없는 총각들도 따라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한 것이었다.
미리 썰어놓은 야채와 고기, 양념을 센 불에서 볶아내 다양한 소스를 섞으면 하나하나가 감동적인 청요리다. 그 비밀은 다름 아닌 소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금기 소스(Lee Kum Kee Sauce)에 있었다.
아시아 마켓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요즘 미국 대형 마켓의 동양 식품 섹션에서도 이금기 소스는 기본 아이템이다. 1888년에 설립된 이금기 사는 100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며 세계적 동양 소스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이제 이금기 제품들은 5개 대륙, 80개 국가에 유통되며 전 세계의 식탁, 레스토랑, 그리고 슈퍼마켓 진열대를 장식하고 있다.
이금기의 창업자 이감승옹은 19세기 후반 중국 광동 지방에서 태어났다. 굴이 풍부한 나쉬 마을, 그는 주변에 널리듯 흔한 굴을 이용해 그 만의 비법으로 굴 소스를 만들어 낸다. 신선한 굴 추출물로 만든 굴 소스는 재움 요리나 볶음요리에 좋은 다목적 요리 재료다. 오래지 않아 이 굴 소스는 중국 요리의 가장 중요한 소스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굴 소스 이외에도 이금기사는 새우, 갈릭 칠리 등 다양한 소스를 생산해 내고 있다. 90가지가 넘는 그들의 제품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만도 225가지 이상.
설비의 현대화, 제품 판매망의 확장, 상품의 질과 고객 만족, 서비스에 대한 추구는 이금기를 ‘국제적인 회사’로 발전시켰다.
본사를 광동에서 마카오, 홍콩, 타이포 산악 지역으로 옮긴 이금기사는 쉰후이와 후안평에도 현대적인 공장을 설립하는 한편 광동과 홍콩간의 배급망을 구축해 나간다. 이금기의 홍콩진출은 해외시장의 큰 호응으로 빠른 성장시대를 열었다.
2000년도부터 3년 연속 수상한 리더스 다이제스트 최고 브랜드 상, 국제브랜드가 선정한 아시아 50위 내 최고 브랜드상 등, 이 모든 상들은 고객의 깊은 신임과 믿음이 기업의 지속적인 품질 개선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이금기 제품들은 혁신적인 판매 분석, 전략과 함께 북미 지역에서도 빠른 속도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금기 소스는 전 세계인들에게 정통 중화 소스를 선보임으로 동양과 서양의 음식 문화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들의 비전은 전 세계 모든 가정의 식탁에서 사랑받는 제품, 누구든 집에서 짧은 시간 내에 쉽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소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금기 소스
최상의 원료로 만들어진 이금기 소스는 모든 요리에 풍미를 더해준다. 다음은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이금기 사의 소스들이다.
■프리미엄 굴 소스: 풍부한 굴 향의 다목적 소스는 모든 음식의 맛을 배가시켜준다.
■팬다 굴 소스: 굴 추출물로 만들어진 다목적 소스, 음식을 재우거나 볶을 때 이상적이다.
■마파 소스: 두부와 다진 돼지고기만 첨가하면 맛있는 사천식 마파두부가 만들어지는 소스.
■탕수육 소스: 과일 향이 톡 쏘는 애피타이저 용, 각종 튀김 요리를 찍어 먹기에 좋다.
■블랙 페퍼 소스: 스테이크 그레이비나 볶음요리 양념으로 적합하다.
■마늘 콩 소스: 향긋한 검은콩과 마늘로 만든 소스. 요리를 볶거나 찔 때 사용한다.
■바비큐 소스: 각종 고기, 해산물의 재우기, 구이, 그릴, 바비큐에 쓰이는 탁월한 소스.
■XO소스: 미식가들을 위한 소스. 말린 패주, 새우, 매운 고추 그리고 향신료로 만들어진다. 고기, 야채, 해산물, 두부, 볶음밥, 파스타, 국수류, 죽, 만두 등에 세련된 맛을 준다. 매운 맛의 XO 소스는 만두, 면, 죽, 스시 등에 좋다.
■치킨파우더: 미국 산 최상급 닭고기로 만든 양념. 모든 음식의 맛을 최고로 증가시킨다.
■고추 마늘 소스: 잘 익은 고추와 마늘이 조화를 이룬 소스. 찍어먹거나 볶음 요리에 좋다.
■두반장: 고추와 발효대두가 어울린 사천식의 칠리소스. 매운 음식을 만드는데 적합하다.
■스윗 칠리 마늘 소스: 충분히 숙성된 칠리와 마늘 향이 조화된 소스. 볶음 요리에 좋다.
■스리라차 칠리 소스: 타이 스타일의 매운 마늘 소스로 신선하고 수분이 많은 태양초로 만들어졌다. 각종 요리에 매운 향으로 이국적 풍미를 더한다. 디핑 소스로도 좋다.
■해선장: 선별된 향초와 대두로 만들어진 매콤한 소스. 재움, 구움, 볶음요리에 사용한다.
■매실 소스: 절인 중국 매실, 생강, 고추로 만든다. 구운 고기를 찍어먹는데 좋은 소스.
<박지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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