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영양 좋은 두부요리‘소~야미’
먹을수록 담백 그 맛에 푸~욱
‘베버리 순두부’‘오키드 레스토랑’ 참가
김치·야채 샐러드, 코코넛 디저트 선봬
▲ 2004 LA 두부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두부 퓨전 요리가 선보였다. 김과 양념으로 맛을 낸 두부 요리를 맛보고 있는 소녀들.
▲ 베버리 순두부가 선보인 김치 두부 샐러드는 김치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몰려든 인기 메뉴.
LA인근 식당·케이터링 센터등 40여곳
각 나라 고유 음식 접목 민속요리 눈길
“다이어트에 좋으며 소화도 잘되는 맛있는 두부 요리 맛보세요”
맛과 영양이 좋고, 어떤 요리에도 응용해서 먹을 수 있는 최고의 건강식 두부.
아시아의 고유 음식인 두부를 홍보하는 축제 2004 LA 두부 페스티벌이 24~25일 LA 다운타운 리틀 도쿄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리틀 도쿄 서비스센터(Little Tokyo Service Center)가 주최한 제 9회 두부 페스티벌에는 한인타운의 베버리 순두부와 오키드 레스토랑을 포함한 LA 인근 레스토랑들과 케이터링 센터의 음식, 음료수 부스 40여 곳이 들어서서 다양한 종류의 두부요리를 선보였다.
또 음식뿐만 아닌, 의류와 액세서리, 건강정보 부스들도 들어섰으며, UCLA 풍물패를 비롯한 남가주 여러 커뮤니티의 민속음악 라이브 공연, 두부먹기 컨테스트도 펼쳐지는 등 각종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가 풍성한 가운데 즐거운 축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많은 미국인들이 참가해 축제를 즐겼는데, 생소하기만 한 아시안 레스토랑들이 선보인 두부요리에 매료돼 ‘원더풀’, ‘딜리셔스’, ‘소~야미’를 연발하며 시종일관 신기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한국 순두부 찌개의 팬이고, 올해 세번째로 두부 페스티벌을 방문했다는 셀린씨는 “매번 올 때마다 새로운 종류의 두부요리를 즐기고 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담백하고 맛있는 두부 맛에 푹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두부 페스티벌의 백미는 그야말로 다양한 버전의 두부 요리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점. 베버리 순두부는 두부김치 샐러드와 두부야채 샐러드 등 한국식 퓨전 두부요리를 선보였으며, 오키드(Orchid) 레스토랑도 하와이안 스타일의 두부 코코넛 디저트 ‘호피아’(Haupia)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두부와 각 나라 고유의 음식을 접목시킨 민속요리도 눈에 띠었는데, LA 타이 레스토랑(Los Angeles Thai Restaurant)은 타이의 고유음식인 파타이에 두부를 넣은 ‘두부 파타이’를, 커리 하우스(Curry House)는 ‘두부 커리’ 요리를 선보였다.
메이슨 아키라(Maison Akira) 레스토랑은 두부와 훈제 연어를 곁들인 두부 훈제 연어 요리와 두부 디저트 요리로 많은 손님을 끌었으며, 엘 부리토 멕시칸 푸드 프로덕트(El Burrito Mexican Food Products)도 두부를 넣은 두부 타코와 부리토를 선보여 서양식 퓨전 두부요리의 진수를 보여줬다.
리틀 도쿄 서비스센터가 발간한 ‘사시사철 두부시즌: LA 두부 페스티벌 최고의 메뉴’(Four Seasons of Tofu: The Best of LA Tofu Festival)에 소개된 메뉴들 중 비교적 만들기 간단한 두부 치즈케익과 두부 머핀, 두부 수플레 요리와 함께, 지난해 LA 두부 페스티벌의 인기 메뉴였던 두부 엔칠라다 캐서롤과 블루베리 다크초컬릿 퍼지케익의 레서피를 소개한다.
두부 페스티벌 인기 메뉴 레서피
두부 요리를 즐기고 있는 미국인 커플.
퍼펙트 리버티 교회(Church of Perfect Liberty) 부스에서 멕시코 모자를 쓴 여성이 두부 토스타다스(Tofu Tostadas)를 만들고 있다.
LA 타이카페(LA Thai Cafe)는 두부 파타이를 소개했다.
오키드 레스토랑은 두부와 코코넛으로 만든 이색 디저트 호피아를 선보여 많은 인기를 끌었다.
디스커버리 센터(DisKovery Center)는 두부 나초를 선보였다.
두부, 최고의 건강식…많이 먹자
■ 두부 치즈케이크(Baked Tofu Cheesecake)
▲재료(8~10조각): 단단한 두부 4 1/2컵, 파인애플 주스 1/4컵, 식용유 1/2컵, 레몬주스 1/2 작은술, 바닐라향 2큰술, 굵은소금 1/2작은술, 물 1/8컵, 메이플 시럽 2/3컵, 그램 크래커(Graham Cracker) 10개 부순 것.
▲만들기: 오븐은 350도로 미리 데워둔다. 두부는 물기를 빼고 부순 다음 부드러워질 때까지 블렌더에 간다. 크래커 부순 것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블렌더에 넣고 함께 간다. 케익 틀에 그래함 크래커 부순 것을 깔고 두부 믹스를 붓는다. 오븐에서 25~30분 정도 굽는다. 오븐에서 꺼내서 잘 식힌다. 기호에 맞게 신선한 과일 등의 타핑을 올리고 조금 더 식힌 후 먹는다.
■ 두부 머핀(Breakfast Tofu Muffins)
▲재료(6개): 밥 1컵, 단단한 두부 14oz, 체다 치즈 잘게 썬 것 1/2컵, 풋고추 잘게 자른 것 1/2캔, 계란 잘 치댄 것 1개, 소금 1/3작은술, 커민(cumin) 1/3작은술, 후추 간 것 1/4작은술, 넌 스틱 쿠킹 오일 스프레이(Non-Stick Cooking Oil Spray)
▲만들기: 두부는 물기를 빼고 작은 사이즈로 깍둑썰기 한다. 오븐은 400도로 미리 데워둔다. 머핀 틀에 넌 스틱 쿠킹 오일 스프레이를 뿌려둔다. 커다란 볼에 밥과 두부, 1/4컵의 체다치즈, 칠리, 계란, 소금, 커민과 후추를 섞는다. 머핀 컵에 잘 나눠 담는다. 머핀의 위 부분에 남은 치즈를 잘 뿌린다. 약 15분 정도 오븐에서 굽는다.
■ 두부 수플레(Tofu Souffle)
▲재료(6~8개): 식빵이나 통밀빵 슬라이스 8개, 단단한 두부 14oz, 스위스 치즈 혹은 체다 치즈 1컵, 계란 6개 잘 치댄 것, 우유 3컵, 머스타드 가루 1/2작은술, 우스터 소스(Worcestershire Sauce) 1큰술, 카레가루 1작은술, 소금하고 후추 약간
▲만들기: 두부는 물기 빼고 잘 부순다. 빵은 작은 사이즈로 깍둑썰기 한다. 8컵 사이즈의 오븐 사용 가능한 수플레 그릇에 빵 조각을 깔고, 부순 두부와 치즈 믹스를 얹는다.
다른 그릇에서 나머지 재료들을 잘 섞고 두부 믹스 위에 붓는데 섞지 않고 위에 붓기만 한다. 뚜껑을 덮고 냉장고에서 1~2일 정도 식힌다. 350도의 오븐에서 뚜껑을 연 채로 한시간 정도 굽는다.
■ 두부 엔칠라다 캐서롤(Tofu Enchilada Casserole)
▲재료(10~12개): 콘 토티야 12개, 단단한 두부 1패키지(14oz), 모짜렐라 소이 치즈 1패키지, 검은색 올리브 물기 빼고 잘게 자른 것 8oz, 녹색 칠리 혹은 할라피뇨 물기 빼고 잘게 자른 것 8oz, 양파 2개 잘게 자른 것, 엔칠라다 소스 16oz, 올리브유 1/2큰술
▲만들기: 두부는 물기를 빼고 잘 부순다. 오븐은 350도로 미리 데워둔다. 토티야의 양쪽 면을 올리브유에 살짝 튀긴다. 오븐 사용 가능한 커다란 캐서롤 그릇에 토티야 6개를 나란히 깔아놓는다. 큰그릇에 두부와 소이치즈, 올리브와 양파, 그린 칠리나 할라피뇨를 섞는다. 두부 믹스를 토티야 위에 올려놓는다. 엔칠라다 소스 4oz를 각 토티야 위에 나눠 얹는다. 나머지 토티야를 각각 얹어 놓고 남은 엔칠라다 소스를 고루 뿌려준다.
350도의 오븐에서 25분 정도 굽는다. 기호에 따라 아보카도 슬라이스, 소이 사워 크림이나 양파를 더 곁들어 먹는다.
■ 두부는…
두부는 흰콩을 갈아 끓인 뒤 간수를 넣고 굳힌 식품이다. 따라서 콩의 영양분이 그대로 담긴 건강식. 식물성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어 최고의 건강식으로 꼽힌다.
부드럽고 수분 적당 모든 요리에
▲판두부-‘단단한 두부’와 ‘부드러운 두부’로 구분되는 가장 기본적인 두부로 부드럽고 수분을 적당히 함유하여 찌개, 조림, 부침 등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완전히 굳히지 않아 환자 영양식
▲연두부-두부를 완전히 굳히지 않고 부드러운 상태로 만든 것. 콩의 영양분이 거의 빠지지 않고 남아있으며 아주 부드럽고 연해환자의 영양식으로 좋다.
콩 간 물 끓이다 간수 넣으면 엉겨
▲순두부-두부를 만들 때 콩을 간 물을 끓이다가 간수를 넣으면 콩물이 엉기기 시작하는데 이 상태가 순두부이다. 연두부만큼 부드럽고 담백하며 소화가 잘 된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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