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머스, 펜실베니아 대학, 코넬 입학현황
지금까지 몇 번에 걸쳐 올해 ‘아이비 플러스’ 대학(8개의 아이비리그에 스탠포드와 MIT 추가)들의 최신 입학현황을 살펴봤다. 마지막으로 나머지 다트머스, 펜실베니아 대학, 코넬의 입학현황을 알아보기로 한다.
■다트머스: 이 대학도 하버드처럼 올해 합격자 중 여학생이 51.1%로 남학생보다 많았다. 총 1만1,733명이 지원자중 2,143(18.3%)명이 합격하였다. 이중 384명의 합격자가 조기지원을 통해 합격했는데, 이 대학은 조기지원하여 합격하면 반드시 입학해야 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합격자 가운데 고교 수석 졸업생이 34% 이상이며, 90% 이상이 학교에서 상위 10% 안에 드는 성적을 가지고 있었다. SAT 평균성적도 최고 기록을 세워 언어가 726점, 수학이 731점이었다. 다트머스는 아이비리그 중에서도 유일하게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에만 의존하여 학생을 선발함으로써, 학생들이 지원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시아계 학생들의 합격률이 올해는 조금 떨어져 16.1%(345명)를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동창생 자녀들’(legacies)에게 특혜를 많이 주는 학교로 알려져 있지만, 올해는 그 비율이 6%(130명)에 불과했다.
다트머스는 비록 뉴햄프셔주의 시골동네에 자리 잡고 있지만 약 40% 정도가 유색인종이다. 올해 합격자 가운데 64%가 공립고등학교 출신이며, 44%는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신입생 규모는 보통 1,070명 정도며 올해는 합격자 가운데 1,095명이 입학할 예정이어서 클래스 규모가 조금 커졌다.
이처럼 합격자 등록률이 매우 높아짐으로써, 대학 입학처장인 칼 퍼스턴버그는 올해는 대기명단에서 학생을 선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펜실베니아 대학: 흔히 ‘유펜’이라 불리는 이 대학은 작년 1만8,804명이었던 지원자가 올해 조금 감소하여 1만8,241명이었다. 지원자 가운데 3,846명(21% 합격률)이 합격했다. 유펜도 조기지원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유펜은 특히 신입생 가운데 조기지원을 통해 합격한 학생이 큰 비율을 차지한다. 올해 조기지원 합격자 수는 1,120명, 정시지원 합격자 수는 2,541명이었다. 합격자의 35% 이상이 유색인종으로 50개 주와 세계 약 100여개 나라에서 선발되었다.
올해 합격자들의 SAT 점수는 예년에 비해 올라가 평균 성적이 언어 705점, 수학 726점이었다. 이 대학 입학처장인 리 스테트슨은 “학교 역사상 가장 우수한 지원자가 몰린 한해”라 평가했다. 유펜에는 의무적으로 선택하는 학부과정이 4개로 이중 와튼 스쿨은 가장 권위 있고 경쟁도 치열해 합격률이 단지 15%에 불과했다.
다음은 일반 대학으로 합격률 20%, 공과대학은 25%, 간호대학은 40%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신입생 규모는 2,300명 정도로 아이비리그에서 규모가 큰 대학에 속한다.
■코넬: 올해 아이비리그 가운데 지원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는데, 지난해 2만442명에서 올해 2만800명으로 늘었다. 지원자가 증가로 합격률이 작년 31%에서 올해 28.7%로 크게 떨어졌다. 합격률 저하는 매우 두드러진 현상이다. 아이비리그에서 올해 합격률이 낮아진 학교는 코넬 외에 컬럼비아와 예일이 유일하다.
유펜처럼 코넬도 지원 때 선택해야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7개 학부과정 가운데 문리대 지원자가 올해 가장 많이 증가했다(7% 이상). 전체 합격자 가운데 여학생이 48%, 남학생이 52%, 외국인 학생이 8%, 유색인종이 34%를 차지했다.
다트머스처럼 뉴욕주의 이타카(Ithaca)라는 소도시에 위치했지만 매우 다양한 구성원을 자랑하는 코넬은 아이비리그 가운데 아시아계와 한국계 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이기도 하다. 학년 정원이 약 3,300명 정도로 전체가 1만3,500명이 넘는 아이비리그에서 가장 큰 대학이다. 코넬이 다른 학교보다 합격률이 높은 이유도 이처럼 학생수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결과만 봐도 대학 입학경쟁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매우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과 관련된 최신의 정보를 업데이트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앤젤라 엄
<보스턴 아카데믹 컨설팅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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