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리 반의 체사피크(Chesapeake) 다이닝 컬렉션. 60인치에서 96인치까지 크기 조절이 가능한 나무 테이블(499달러)과 의자(개당 79~149달러), 직사각형 파라솔(149달러)과 파라솔 스탠드(49달러).
작은 변화로 시원도가 달라진다
생동감 넘치는 컬러가 강조되는 쿨 인테리어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불쾌지수가 높아지기 쉬운 여름, 시원하고 생기발랄한 공간이 그리워지는 시기다. 그렇다고 매일 피서지를 찾아 떠날 수는 없는 일. 작은 변화로 연출한 깔끔한 여름 인테리어는 반복되는 일상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한다. 생각을 바꾸면 삶의 질이 달라지듯 집안 인테리어를 바꾸면 별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인테리어 감각지수를 높여 최대한 간단하게, 그리고 최소의 비용으로 집안을 꾸며 실속 있는 여름나기를 해보자. ‘크레이트 앤 배럴’(Crate & Barrel)과 ‘포터리 반’(Pottery Barn)의 2004 서머 컬렉션과 함께 쿨 인테리어, 시원한 여름 공간 연출법을 소개한다.
◀크레이트 앤 배럴. 보기만 해도 시원한 음료수 컵(Dot Dot Dot Coolers, 개당 2.95달러)과 랜턴(Stripes Paper Lantern, 개당 5.95달러).
크레이트 앤 배럴. 21가지의 각기 다른 색상 혹은 디자인 선택이 가능한 쿠션(Lamont Pillow, Ventana Pillow)은 하얀 광목 천으로 커버링한 소파에 액센트를 준다. 쿠션 가격 개당 18.95∼24.95달러.
올 여름 인테리어의 팁은 선명한 원색으로 집안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
눈에 확 들어오는 컬러풀한 패브릭으로 특정 공간에 시선을 집중시키거나 산뜻한 이미지를 느끼게 하는 소품들을 활용하면 집안 가득 시원함과 생동감이 넘친다.
유리 소재 테이블이나 선반 등으로 답답함을 가시던 과거와는 달리, 마사 스튜어트에 이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패브릭 디자이너 트리시아 길드의 비비드한 컬러를 강조하는 생동감 넘치는 인테리어가 강세다.
집안 전체를 스카이 블루와 그린 등의 화사한 파스텔 톤으로 바꾸면 가볍고 시원한 느낌이 난다.
말 그대로 물빛을 닮은 쿨 인테리어가 여름철 무더위를 잠재워주는 청량제의 역할을 하는 것. 마룻바닥이 나무일 경우 오렌지, 블루 등 ‘튀는’ 컬러의 소품을 과감하게 매치해 여름 기분을 내는 것도 좋다.
색감 자체가 선명해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다양한 느낌의 질감을 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자연의 느낌과 멋이 살아 숨쉬는 라탄(Rattan) 소재는 여름철 꼭 하나 장만하고 싶은 가구다.
동남아 열대지방의 야자과 덩굴식물로 섬유질 자체에서 찬 기운이 흘러나온다는 라탄 의자에 체리 레드나 스트라이프 등 색색깔 쿠션을 배치하면, 감각이 넘치면서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고 수납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편안함이 강조된 커다란 방석을 놓아 주위에 놓으면 소파 대용이 된다.
크레이트 앤 배럴. 마호가니와 라탄 소재 소파 겸용 침대(Malabar Daybed)와 불가사리 프린트가 남미에 온 듯한 시원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라탄 소파겸용 침대 999달러. 불가사리 프린트 299달러.
먼저 침실. 시원한 소재나 변화가 느껴지는 색상의 침구로 바꾸는 것이 여름이 시작될 무렵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다. 여름 내내 시원함을 즐기려면 자연 소재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린 색상 선택이 중요하다. 레드 계열은 에너지를 넘치게 하고, 블루 계열은 시원한 느낌이 감돌게 하며 그린 계열은 평온함을 준다.
포터리 반. 믹스 앤 매치 조명 기구. 자그마한 아이템이지만 커다란 변화를 느끼게 해준다. 램프 세이드(Lamp Shade) 44달러.
포터리 반. 선명한 레인 보우 컬러 스트라이프 무늬가 조화를 이룬 깃털이불(Multistripe Duvet Cover)이 하늘색 벽과 조화를 이룬다. 깃털이불 99∼149달러.
다음은 맑고 투명한 느낌의 커튼 활용하기. 겨우내 답답하고 투박한 커튼을 바꿔야 할 시기다. 서로 다른 색상의 폭 좁은 커튼을 어울리게 걸어두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여름에는 주름이 잡힌 커튼보다는 발 형식으로 된 심플한 커튼을 사용하면 훨씬 시원하다. 바다 색이나 바다 무늬가 있는 커튼은 여름철에 제격인 소품.
거실의 경우 적은 돈으로 분위기를 바꾸기엔 슬립커버만큼 좋은 게 없다. 소파에 씌우는 슬립커버도 컬러가 밝고 과감해진 게 특징으로 오렌지나 블루 데님 등의 밝은 컬러가 대유행이다.
푹신한 소파의 감촉이 부담스럽다면 리넨 커버로 바꾸는 게 좋고, 하얀색의 광목 천을 이용해 소파를 커버링한 후 과감한 색상의 쿠션으로 포인트를 주면 산뜻한 공간이 된다. 이것저것 귀찮다면, 현관 꾸미기에 도전해보자. 집안에 들어서는 순간 쾌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액자를 걸고 의자로도 활용 가능한 라탄 바구니 서랍장으로 주변을 정리 정돈하면 집안이 한결 넓어 보인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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