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오 칼럼
충분한 휴식으로 학교생활의 긴장감을 풀어야
초·중·고 자녀들에게 여름방학은 재충전하는 기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평소에 학교 다니고 친구들과 사귀고 교사들에게 인정받고 부모의 기대에 맞추어 공부하느라 스트레스가 많은 자녀들이 여름방학 동안 재충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자녀의 의견과 부모의 생각을 절충하여 적절한 계획을 세우면 좋겠습니다.
▲인격 형성 기회
방학을 자녀들의 인격적 성장 발달의 기회로 만들어 주십시오. 커뮤니티 봉사활동, 서머잡, 캠핑이나 스포츠 활동 등은 꼭 대학 입시에 유리할 것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일함으로써 인격양성을 위한 귀중한 경험이 되도록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서머스쿨 참여
교육구나 사립학교 등에서 주최하는 서머스쿨에 참여하는 일은 순조로운 교과과정의 이수와 다양한 분야의 학습 기회를 제공합니다.
▲독서 기회로 삼아야
여름은 많은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기이므로 누구나 독서하기에 가장 적절한 때입니다. 독서는 자녀들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이 참여하여야 합니다. 부모가 책을 읽음으로써 자신의 지식세계를 풍부하게 할 뿐 아니라 자녀가 부모의 독서하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고 몸에 배어 습관화하게 됩니다. 책을 읽음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삶을 배우게 되고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하게 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자녀들이 읽을 책은 반드시 자녀의 의견을 반영시킨 책을 선택하게 하십시오. 자기 학년 수준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고 학년보다 수준이 낮거나 높은 책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면 됩니다.
고전, 전기, 역사소설, 위인전, 시, 소설, 논픽션, 유머, 시사, 과학 지식을 넓히기 위한 정보서 읽기, 일상생활에 필요한 광고, 지도, 신문기사 등 다양한 장르의 독서를 골고루 밸런스를 이루어 자녀들이 직접 선택할 기회를 만들어 주십시오. 초·중·고 추천도서 리스트는 가주 교육부 웹사이트 www.cde.ca. gov에 들어가거나 동네 도서관 직원에게 문의하십시오. 여름방학 동안 독서뿐만 아니라 작문 연습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바랍니다. 자녀가 읽은 책에 관한 독후감이나 여름휴가에 관한 경험을 쓰도록 하여 글 쓰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십시오. 여행, 여가활동, 친구들, 경험, 미래의 꿈과 희망 등에 관하여 글을 쓰고 부모와 얘기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십시오.
▲학교 커리큘럼과 맞추어 여행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학교의 사회과목 커리큘럼에 걸맞은 여행을 해보는 것도 자녀들에게 산지식과 경험을 주게 될 것입니다. 사회과목은 초등학교 저학년인 경우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지리, 4학년은 사는 주의 역사-지리, 5학년은 미국 역사-지리, 6~7학년은 세계사-지리, 8학년은 미국역사-지리, 9~10학년은 세계사-지리, 11학년은 미국역사, 12학년은 미국정부 및 경제입니다. 예를 들어 5학년에 배우게 될 미국역사-지리에 걸맞게 4학년이 끝난 여름에 가족이 미국 대륙 여행을 시도해 보는 경우입니다. 중·고교생인 경우 미국 동부, 중부, 서부의 대학 캠퍼스를 함께 구경하는 기회도 있겠습니다. 꼭 경비가 많이 드는 여행을 하지 않아도 근처의 박물관 탐방 등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울 기회가 있습니다.
▲자녀와 보내는 시간을 늘려야
자녀를 진정한 의미로 알게 되는 기회를 만들고 자녀와 양질의 귀중한 시간을 보내십시오. 같이 여행을 하거나 스포츠 활동이나 도서관, 서점, 박물관을 함께 다니며 대화로 18세가 되면 부모를 떠나갈 자녀들에게 가치관, 인생의 교훈을 가르치는 기회를 만드십시오. 자녀들의 말을 시간적·정신적 여유를 가지고 듣고 대화하는 시간을 만들어서, 자녀들의 지적 IQ뿐만 아니라 정서적 EQ 형성에 도움이 되어 주십시오. 여름방학은 자녀들에게 인격 양성, 비평적인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고, 계발되지 않은 재주나 흥미를 찾아내는 시간, 또한 충분한 휴식과 즐거운 시간으로 학교생활의 긴장감을 푸는 기회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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