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잠재성과 꿈을 키워주어야

수지 오

LAUSD 교장. 교육학 박사

지난달에는 미 전국 이중언어 교육자들의 모임이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열려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공부하는 리더로 노력하기 위해 학교 일이 바쁜 가운데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 교육자 모임(conference)에서 느낀 점을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나누어 볼까 합니다.
미 전국 초·중·고(K-12)교 교육자들과 대학 교수들이 모여 모든 학생들이 다음과 같은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시키는 내용에 대해 대화와 토론을 가졌습니다.
▲이중언어 구사 능력 ▲타문화를 이해하는 능력 ▲평생 배우는 자세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능력 ▲정보를 이해하고 비판하는 능력 ▲기술 발달에 민감한 능력 ▲민주적인 시민의 자세
컨퍼런스의 각 웍샵마다 강조되었던 점은 함께 공동으로 노력하기(partnership)와 더불어 살기(collaboration)였습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과 인생은 서로 연결되고 또한 서로 의존되므로 모든 학생들과 함께 동등하고 공평한 기회를 부여시켜야 됨을 공감하였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교육개혁안인 ‘낙오자 없는 교육’(No child Left Behind) 법안에 의거하여 어떤 학생도 뒤떨어지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결정하며 행동할 수 있는 능력(participatory and decision making skills), 문제 해결능력(problem solving), 판단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남을 돕고 보살피고 이해하는 능력(empathy), 협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cooperative working skills), 갈등을 해소하는 능력(conflict resolution skills) 등을 가르치고 실천하도록 인도하는 일이 꼭 필수적인 스킬임을 교육자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잘 읽고 쓰는 힘(literacy skills), 다양한 견해로 이슈를 볼 수 있는 힘(seeing issues from diverse perspectives), 여러 다른 문화를 가진 타 인종들과 대화하는 힘, 세계적 이해(global awareness) 등이 필요하므로 교사는 조정자(facilitator)로서 학생중심의(learner centered), 학생발견 중심의(discovery)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학습 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평생 배우는(lifelong learning) 자세를 강조하며, 학생들과 학생들 상호간 서로 배울 점을 찾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다음과 같은 기술을 습득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기(Have self-respect and treat others respectfully.)
▲자신과 타인을 신뢰하기(Have self-confidence and show confidence in others.)
▲삶과 주위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대하기(Have a positive attitude towards life and people.)
▲부모와 친밀하고 가정에 도움주기(Relate well to parents and contribute to family life.)
▲자제를 배우고 충동적인 행동을 피하기(Develop self-discipline and avoid impulsive actions.)
▲사회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기(Resist negative influences of society.)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배경에 관계없이 공평한 기회를 받도록 해방되는 배움(learning for liberation), 서로 아는 바를 나누며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같이 배우는 커뮤니티 학습은(community learning) 모든 사람들에게 능력을 부여하고 서로 믿고 같은 목적으로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줄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기술, 과학, 의학의 기적적인 진보에도 불구하고 인간관계(human relations)의 발전은 아직도 갈 길이 멀었음을 제럴드 뉴마크(Gerald Newmark) 박사는 우리들에게 상기시킵니다.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잠재성과 꿈을 키워주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학생들이 각자의 잠재성과 꿈을 키우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어릴 적 꿈은 어른이 되어 실제로 이루어집니다.’(Child like dreams can become real-life accomplishments.)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이와 환경을 막론하고 모든 학생들이 창조력과 성공을 맛볼 수 있도록 뿌리를 심어주는 교육자들의 막강한 영향력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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