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을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걱정거리 중 하나는 학비조달. 특히 올해는 교육재정 결핍으로 사립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저렴했던 주립대학들마저 큰 폭으로 학비를 올리는 바람에 학부모들의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기회는 찾는 자의 것! 장학금 정보를 모아 여러 곳에 신청서를 제출해 보는 것이 어떨까? 올 상반기 주요 기업과 단체가 주는 장학금을 정리해본다.

<김정호 기자>

■ 세븐-일레븐 ‘교육은 자유’ 장학금
2002년 세븐-일레븐사가 설립한 ‘교육은 자유’(Education is Freedom) 장학프로그램은 고교 12학년생과 2년제나 4년제 대학생 중 GPA가 3.0이상인 학생을 선발, 2,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을 우선 선발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유지할 경우 3년까지 갱신해서 받을 수 있다. 접수마감 2월 15일. 지원서 다운로드 www.educationisfreedom.org
■ 빌 코긴스 장학금
카이저 퍼머넌트가 1996년부터 운영해온 빌 코긴스 커뮤니티 리더십 장학금은 LA카운티 내 12학년 또는 2, 4년제 대학, 직업학교 등에 재학중인 학생 중 사회 봉사활동에 두각을 나타낸 학생을 선발, 최소 500달러씩을 지급한다. 지원자는 GPA 2.5 이상으로 추천서 2장, 장래희망, 사회봉사 내역을 포함한 자기소개서, 사회봉사활동 증명(2002∼2004년 사이) 등 소정의 서류를 갖춰 5월 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세부정보는 인터넷 www.fastweb.monster.com 또는 전화 (323)564-7911. 지원서류 접수주소는 ‘Kaiser Permanente Watts Counseling and Learning Center, 1465 E. 103rd St. LA, CA 90002’
■ 어번 스칼라십 펀드
’어번 스칼라십 펀드’(Urban Scholarship Fund)는 올 가을학기 미국 내 대학에 진학 예정인 소수계 학생들에게 1인당 최소 5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원자 부모 모두 아시아계 미국인이어야 하며 800자 분량의 에세이가 요구된다. 이메일(submissions@urbanscholarshipfund.com)을 통해 접수하며 신청마감은 8월 31일. 문의 support@urbanscholarshipfund.com
■ 타이레놀 장학금
타이레놀사와 맥닐 제약회사에서 후원하는 ‘타이레놀 브랜드 스칼라십 펀드’로 신청자격은 2년제나 4년제 대학, 대학원 또는 직업대학에 풀타임으로 등록한 학생이어야 하며 커뮤니티나 학교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보건 또는 의료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주로 선발한다. 장학생 160명을 선발, 1,000∼1만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접수마감은 4월 30일. 인터넷 scholarship.tylenol.com
■ 텍스트북X 장학금
미국 내 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중인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으로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외에 합법적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는 외국 학생들도 지원 가능하다. 1등은 1,500달러, 2등 두 명은 250달러씩을 받는다. 지원자들은 250∼750자 분량으로 ‘국가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작성하되 자신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서적 1권을 참고해 써야 한다. 접수마감 6월 30일. 접수는 인터넷 www.textbookx.com/scholarship/
■ 국립사법연구소 장학금
국립사법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Justice)는 미국 내 대학원에 재학중인 박사과정 학생들을 심사, 장학금을 지급한다. 범죄와 정의를 주제로 한 논문이나 리서치를 진행할 학생들이면 지원 가능하며 최소 2만 달러가 지급된다. 마감은 9월 15일. 접수 및 문의는 인터넷 www.ojp.usdoj.gov/nij/funding.htm
■ 잭 켄트 쿡 재단 장학금
LA 레이커스 농구팀, LA 킹스 하키팀, 워싱턴 레드스킨스 축구팀 등 각종 스포츠팀 소유주였던 잭 켄트 쿡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잭 켄트 쿡 재단(Jack Kent Cooke Foundation)은 중·고교생을 위한 ‘잭 켄트 쿡 영 스칼라(Jack Kent Cooke Young Scholar)’, 대학생을 위한 ‘잭 켄트 쿡 스칼라’,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Graduate Scholarship Competition) 세 가지 장학금을 매년 지급하고 있다.
① 잭 켄트 쿡 영 스칼라: 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매년 전국에서 35명의 학생을 선발, 고등학교 9~12학년 재학 기간동안 연간 1만5,000달러씩 총 6만 달러에 해당하는 학비보조를 받게된다.
신청방법 및 문의는 재단 웹사이트 www.jackkentcookefoundation.org에서 할 수 있다. 재단은 현재 이 장학금 지원자를 응모하고 있다. 신청마감은 5월3일이며 교사 추천서와 성적표, 에세이 2개 등을 동봉해야 한다. 문의 (703)723-8000
②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Graduate Scholarship Program): 대학 4학년 재학생 또는 1999년 이후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2004~05학년도 기준 총 35명을 선발, 미국 사립장학재단으로는 최대 액수인 연간 5만 달러씩 총 30만 달러를 지원한다. 신청 마감 4월 30일. 문의(800)498-6478
③ 학부 편입 장학 프로그램(Undergraduate Transfer Scholarship Program): 미국 내 또는 해외에서 4년제 대학 학부과정 편입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간 3만 달러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 신청마감 4월 20일. 문의 (800)498-6478
■ 코카콜라 장학금
2000년부터 시작된 장학제도로 2년제 대학 재학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사회봉사에 활발히 참여한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청자는 시민권 또는 영주권자로 지난 1년간 지역사회 봉사로 100시간 수료한 학생이어야 한다. 각 학교별로 2명을 추천할 자격이 있으므로 유자격자는 학교 재정지원부서에 추천 요청을 해야한다. 매년 전국적으로 400명을 선발하며 신청 마감은 5월 31일. 문의 (800)306-2653. 온라인 지원 www.coca-colascholars.org
■ ACFEs 장학금
공인 사기조사관협회(ACFEs·The Association of Certified Fraud Examiners)에서 후원하는 리치 제닝스 추모 장학제도로 매년 15명을 선발, 1,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신청자격은 4년제 대학(원)에서 풀타임으로 회계학, 범죄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어야 하며 장래 공인 사기조사관(CFEs·Certified Fraud Examiners)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주로 선발한다. 마감일은 4월30일. 홈페이지 www.cfenet.com/services/scholarships.asp
■ 아시안 언론협회 장학금
아시안 아메리칸 언론협회(AAJA)는 저널리즘을 전공하는 아시아계 학생으로 지역사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이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일반장학금은 2,000달러씩, 인쇄물 분야는 5,000달러, 방송분야는 1,500달러, 언론인을 꿈꾸는 12학년 학생에게는 1,500달러를 지급한다. 문의 (415)346-2051, 이메일 programs@aaja.org
■ 한인사회 장학금
한인사회에도 장학단체나 종교기관, 봉사단체 등이 제공하는 크고 작은 장학 프로그램이 많다. 한인사회의 장학금은 보통 액수가 1,000달러 안팎으로 소규모인 경우가 많으나 구비서류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정보를 모아뒀다가 접수시기에 맞춰 신청하면 학비조달에 도움이 된다. 올 상반기에는 한인동포장학재단, 나라은행, SAT II 한국어진흥재단 등에서 장학생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