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약 6주에 걸쳐서 8학년 정도의 학생이 글을 잘 쓰려면 우선 글 쓰는 형태를 배워야 한다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학교에서 배워야 하는데 가끔 학교에서 안 가르치는 수도 있다). 이 형태는 보통 크게 3가지로 구분될 수가 있다.
1. 서론
이것은 쓰려는 글 내용의 서두이며 보통 저자가 쓰려는 주제(main idea)의 첫 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첫걸음은 글의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론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A. 좋은 서론은 독자의 관심을 끌게 하고 또 호기심을 북돋워준다.
B. 질문으로 시작하는 서론은 독자의 관심을 끌게 하고 또 호기심을 북돋워준다. 서론을 좋은 질문으로 시작하면 그 질문의 답이 궁금해서라도 독자들이 계속해서 읽으려고 한다.
C. 이야기의 한 토막으로 시작하는 서론은 독자의 관심을 끌게 하고 또 호기심을 북돋워준다.
D. 기분, 환경, 성격… 등의 자세한 설명으로 시작하는 서론은 독자의 관심을 끌게 하고 또 호기심을 북돋워준다.
E. 독자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식의 서론은 독자의 관심을 끌게 하고 또 호기심을 북돋워준다.
F. 직접 사례를 들어주는 서론은 독자의 관심을 끌게 하고 또 호기심을 북돋워준다.
2.본론
본론을 전개해 나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본론의 내용(생각)을 정리정돈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정리정돈에도 4가지의 테크닉이 있다.
A. 패러그래프(paragraphs) 전개
B. 트랜지션(transition)
C. 일라보레이션(Elaboration)
D. 효과적인 표현(Description)
효과적인 표현 중 몇 지 종류만 정리해 보면:
(1)자세한 표현(Description: 특히 우리의 감각, 감촉을 자극하는 묘사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2)독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쓰는 것이다.
(3)비유언어(Figurative Language) 등이 있다.
(4)효과적인 표현(Description) 등이 있다.
3. 결론
이번 주에는 마지막으로 결론을 짓는 방법에 대해 쓰려고 한다.
결론을 맺을 때는 필자가 쓰려고 하는 그 글의 목적이 담긴 서론으로 다시 가야 한다. 그 이유는 그 글의 중요한 요점을 혹은 다른 방식으로 그 끝을 맺어야 한다. 효과적인 결론을 맺는 테크닉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A. 중요한 요점을 다시 이야기하는 것.
예를 들면 톨스토이는 보통 그 이야기에 이미 등장된 인물, 특히 주인공의 입을 빌려 결론을 맺는다. (예: After the Ball에서) 경우에 따라 물론 다 다르겠지만 가끔은 아무리 요점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다시 이야기하는 것이 독자들에게 반복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반복되는 경우도 여기서는 어디까지나 요약이지 같은 것은 허용이 안 된다.
B. 질문을 독자에게 다시 던지는 것.
아래의 글은 우리의 건강, 식성, 음식 먹는 습관, 다이어트 등에 관한 글이다.
예: ‘평소에 늘 하던 버릇인지는 몰라도 오늘도 나는 친구들과 스낵을 즐기고 있을 때 늘 그랬듯이 다이어트 코크를 골라 들었다. 다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옆에 있는 땅콩을 또 계속 먹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과연 그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었는지는 나는 알 길도 없었다. 칼로리를 조금이라도 적게 섭취하려고 다이어트 코크를 마시면서! 나는 과연 이 땅콩이 나의 건강에 필요 한 것일까?’
C. 추천을 하는 일
’우리가 누구를 칼로 죽이면 당연히 벌을 받게 마련이다. 그런데 낙태에 들어서 만은 모두들 생각이 다르지 않나 싶다. 아직 이 세상 구경도 한번 못해 본 아이들의 생명을 마구 앗아가는 데도! 칼뿐이 아니라 비법이라고 해서 옷걸이를 갖고 죽인다고도 한다. 생명이란 반드시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그때부터라야 생명인 것은 아닌데! 서양에서는 태어나서부터 그 나이를 따지기 때문에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일년이 있어야 한살이라고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아기의 생명을 처음시작 될 때부터 계산을 하여 임신중의 나이를 한살로 쳐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한살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기 나이와 ‘만 몇살’이라는 혼동(?)까지 가끔 일으키는 수가 있다. 그런데 임신중인 아기의 생명을 별로 생각하지 않는 서양에서는 낙태가 불법인데, 임신중에 아이의 생명을 아주 귀하게 생각하는 한국에서는 낙태가 허용이 되다니? 우리가 누구를 칼로 죽이면 당연히 벌을 받게 마련이다. 낙태도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D. 예측하는 일
이것은 예언과는 그 내용 자체가 다르다. 예언은 미래를, 우리 인간이 할 수 없는 영역의 세계에 들어가서 그 앞을 내다보고 그 미래에 대해서 말하는 것 이다. 예측은 미래를 말을 하기는 하나 어디까지나 지금 현재의 상황을 기본으로 하여 거기에 맞추어 그러리라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예: ‘지금까지 5년 동안이나 겨울이 별로 춥지도 않고 눈도 별로 오지 않았다. 주로 비가 많이 내려 스키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모두 울상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겨울만은 과거의 우리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아주 심한 겨울이 온다고 한다. 마치 지금까지 온화한 겨울을 한꺼번에 춥게라도 해 줄 작정인지! 그러나 그 아무도 그것을 실감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내가 겨울 준비를 하면 춥지도 않을텐데 걱정도 사서한다는 식으로 나를 쳐다보는 것 같다.’
E. 본문의 요약
’미켈란젤로의 그림이나 조각을 보면 르네상스의 사상을 읽을 수가 있다.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무섭고 벌을 주는 분이라는 Gothic 시대를 지나서 이 르네상스 때는 인간의 미, 인간의 지성 등을 찬양하는 시기였다. 그래서 그가 그린 그림이나 조각은 모두 여자이건, 남자이건 미의 극치를 향하고 있다. 시스틴 채플(Sistine Chapel)이 그의 아주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이 글을 보면 지금까지의 내용을 한마디로 시스틴 채플이라는 예를 들어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게 한다.
결론을 지을 때는 여러 가지 방법과 테크닉이 있지만 여기서는 가장 중요한 몇 가지만 간추려 보았다. 이것을 요약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A. 그 글의 중요한 요점을 다시 이야기하는 것
B. 질문을 독자에게 다시 던지는 것
C. 추천을 하는 일
D. 예측하는 일
E. 본문의 요약
결론을 지을 때는 여러 가지 방법과 테크닉이 있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서론으로 거슬러 올라가 서론에서 쓰려고 하는 그 글의 목적과 일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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