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최고가 되어야 할 신혼여행. 그렇데 결혼식 준비와 맞물려 서둘다보면 준비가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신혼여행을 준비할 때 필요한 체크 리스트를 정리한다.
1. 숙박한 호텔 이름과 등급 확인
허니문 상품에 포함되어 있는 호텔은 대부분 딜럭스한 특급 호텔들이다. 하지만 같은 초특급이라도 호텔들마다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호텔이 얼마나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냐에 따라 실제로 시설이 낙후되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같은 등급의 호텔이기에 여행사를 탓할 수만은 없다. 다만 미리 호텔 이름과 등급을 체크해서 인터넷을 뒤져 호텔 사진(100% 믿을 수는 없지만) 등을 통해 시설을 살펴보고, 주위 경험자에게 비교 검토를 부탁해 보는 것이 좋다.
2. 호텔 객실 침대 사이즈
여행지의 호텔은 실제로 더블보다 트윈 침대가 상당히 많다.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방심하고 있다가 첫날밤 들어간 객실에 트윈 침대를 보고 기겁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3. 호텔 객실 헤어 드라이어 확인
호텔에는 비누나 샴푸 등의 간단한 세면도구는 갖추고 있지만 치약, 칫솔은 대부분이 없다. 여기에 헤어 드라이어는 대부분 특급 호텔에 갖춰져 있지만 없는 곳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예쁘게 치장해야 하는 신부에게 헤어 드라이어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다 보니 짐을 쌀 때도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헤어 드라이어를 가져가도 현지 콘센트와 전압이 맞지 않으면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꼭 체크한다.
3. 가이드 팁.
신혼여행뿐만 아니라 패키지 여행을 떠나기 전 누구나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다. 원래 팁이라는 개념은 정말로 고마울 때에 그 수고에 대한 대가로 지불하는 것이지만 지금 현실적으로 팁은 여행 관례상 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불합리한 관행을 고친다고 나섰다가는 신경전을 벌이는 피곤한 여행이 되기 십상. 실상 여행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현지 가이드들은 팁을 받지 않으면 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허다하니 어쩌면 너무 싼 여행경비를 지불한 소비자들의 탓도 없다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행사에는 일단 가이드에게 얼마 정도의 팁을 주는 것이 관례인지 물어본다. 1인을 기준으로 하루동안 얼마를 주는지, 또한 가이드 외에 버스 운전기사나 가이드 보조 등에게도 따로 챙겨주어야 하는지 세세하게 물어둔다. 또한 여행지에서 가이드가 무리한 팁이나 샤핑을 요구했을 경우의 대처 요령도 들어둔다.
4. 여행지에서의 옵션(선택 관광)은 어떤 종류가 있으며 요금은 얼마인지 확인
요즘 여행사들은 각 지역마다 현지에서 할 수 있는 선택 관광 리스트를 만들고, 현지에서 지불하게 되는 옵션 비용을 각 항목마다 만들어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제공하고 있다. 리스트에서 꼭 한번 해볼 만한 것을 추천 받아 떠나기 전에 미리 예산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5. 관광지 확인
전체적인 일정과 각 도시마다의 관광지를 빽빽하게 적어놓은 일정표를 나눠준다. 이 때에는 잘 모르는 관광지를 일일이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혹시 현지에서의 일정이 일정표대로 제대로 진행되는지를 알려면 미리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많이 보고 돌아다니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빠듯하게 짜여진 일정에 치여 허니문 분위기를 잃어갈 수도 있으니 말이다.
6. 준비물은
여행지마다 필요한 준비물들이 약간씩 다르게 마련이다. 허니문 여행 때 필요한 준비물 외에도 그 곳에서 꼭 필요한 준비물들을 물어봐 두는 것이 좋다. 캐리비안 등 더운 지역으로 여행하더라도 긴 팔 옷이나 바지 한 벌쯤이 꼭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7. 비행기 내에서는 둘이 옆자리에 앉을 수 있나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꼭 확인해야 할 점이다. 물론 비행기 내에서 스튜어디스가 다른 사람들의 양해를 구해 자리를 바꿔주는 등의 배려를 하지만 일단 비행기가 만원이면 이마저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신혼여행에 따로 앉아 여행을 떠나기란 매우 기분 나쁜 일이 아닐 수 없다. 비행기 티켓을 미리 받아서 하루 전에 전화로 미리 좌석 예약을 해두거나 아니면 공항에 좀 미리 나가서 체크인을 서두른다.
8. 샤핑
신혼 여행객들은 대부분 여행지에서 친지들의 선물을 꼭 사야 한다는 사명감에 시달린다. 공항 면세점이나 비행기에서도 샤핑이 가능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이럴 때는 미리 현지에서 구입할 만한 토산품, 샤핑할 만한 대형 면세점이나 샤핑 센터가 있는지 알고 가는 편이 낫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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