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입학에 도움되는 전공분야는?
자녀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으로 진학하면 전공분야를 선택, 결정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 1년의 시간을 주는 경우는 있고 또는 2학년이 끝나가는 때 전공분야를 선택해야 되는 학교들도 있다
옆으로 의과대학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생물학 같은 과학분야에서 전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과학분야에서는 의과대학 입학에 필요한 좋은 학업성적을 얻는데 경쟁이 너무나 심한 것을 경험하게 된다.
미국의 의과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무슨 전공분야를 공부해야 좋은가? 필자가 자주 받는 질문 중의 하나다.
자녀의 적성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의대 입학에 유리한 전공분야만 찾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자녀가 흥미 있어 하고 또 재능이 있는 분야를 고려하여 볼 것이다. 자녀가 그 전공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4년간의 이수과정을 감당해 낼 능력이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부모가 고려해야 할 또 하나의 요소는 의과대학 진학 계획이 변경되는 경우에는 자녀가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는 전공분야인지 여부다.
우선 한국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단 의예과에 입학하면 2년 후에는 4년제 본과로 진학하게 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대학에서 학부과정으로 4년간의 공부를 마친 후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의사학위를 받게 된다. 즉 6년 대신 8년이 걸린다. 그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전공분야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또 어느 분야의 직업이 평생 종사할 만한 것인지를 생각하여 볼 기회를 갖게 된다.
미국 대학의 신입생들 중에는 의과대학에 진학하겠다는 학생들의 수가 많다. 그러나 2년쯤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나면 학생들은 의과대학에 진학해야 좋을 것인지 혹은 다른 전공분야를 공부해야 좋을 것인지 선택하게 되다.
예로, 처음에는 영문학을 전공하겠다고 대학에 들어왔지만 과정 이수 도중 의학에 흥미를 갖게 되는 학생들도 있고, 또 어떤 학생은 의과대학으로 진학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Law School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의예과 전공분야.
최근 통계(2001년도)를 보면 의과대학 지망자들 중에는 의예과 과정에서 생물학 분야를 전공한 학생들의 수가 가장 많다. 총 3만7,092명의 지망자중 생물학 분야(Biological Sciences)를 전공 한 학생 수는 지망자수의 44.6%가 되는 1만6,533명이었다. 이같은 생물학에는 일반생물학, 미생물학, 동물학, 생리학 같은 전공분야가 포함되어 있다.
생물학 다음으로 많은 수의 지망자들이 전공한 분야는 화학과 물리학을 포함하는 이공계 전공분야 이다. 이 분야를 공부한 학생들은 전 지망자수의 16.0%가 되는 5,949명이 지망하였다. 이같은 이공계 분야에는 화학, 물리학, 수학, 엔지니어링 등 의 전공분야가 포함되어 있다.
인문-사회학(Non-Science Majors)을 전공한 지망자수는 전 지망자수의 11.8%가 되는 4,359명이다. 이 같은 전공분야에는 심리학, 영문학, 경제학, 역사, 인류학, 모든 사회학 등이 포함되고 있다.
그 이외로, 이중 전공분야를 포함하는 복합 전공분야를 공부하는 지망자 수는 전체 지망자수 의 8.9%인 1,736명이 되고, 간호학, 약학 그리고 병리사학(Medical Technology) 등을 전공한 지망자 학생 수는 전체의 1.5%인 545명이다. 나머지의 지망자 전공분야는 지망자가 전공분야를 쓰지 않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상기한 전공분야에 속하지 않은 분야들이다. 이같은 분야의 지망자 수는 전체의 17.2%가 되는 2,995명이다.
전공분야와 합격률
생물학 분야를 전공한 학생들의 합격률은 1만,6433명의 지망자중, 7,424명이 합격된 44.9%이다.
그리고 이공계 전공분야(Physical Sciences)에서는 5,949명중 50.9%가 되는 3,028명이 합격되었다. 그 중에서도 생의공학(Biomedical Engineering)을 전공한 학생들의 합격률은 380명 지망자중 248명이 합격된 65.3%이다.
인문사회 분야에서 공부한 학생들의 합격률은 4,359명의 지망자중 2,200명이 합격된 50.5%이다. 그 중에서도 철학을 전공한 191명의 지망자중 60.2%가 되는 115명이 합격되고, 역사를 전공한 383명의 지망자 중에서는 59.0%인 226명이 합격되었다.
간호학이나 약학 같은 전공을 택한 545명의 지망자 중에서는 155명이 입학된 28.4%의 낮은 합격률이 나타나 있다.
이중 전공분야를 포함하는 Mixed Disciplines 분야의 지망자 3,316명 중에서는 52.4%가 되는 1,736명이 합격되었다. 그 중에서도 여러 분야를 상호 연관시켜 구성된 Interdisciplinary Studies 전공의 223명 지망자들 중에서는 64.1%가 되는 143명이 합격하였다.
지난 2001년도에 미국 의과대학을 지망한 3만7,092명의 총 지망자 중에서 1만7,538명이 합격되었다. 그 전체적인 합격률은 47.3%이다.
지난 몇 년간 의과대학으로 진학한 학생들의 통계를 보면 의예과 과정에서는 어느 전공분야가 의과대학에 입학하는데 특히 유리하다는 것이 없다.
물론 아직까지도 의과대학 지망 학생들의 전공분야를 보면, 생물학을 전공한 학생들의 수가 가장 많다. 즉 총 지망자수의 44.6%에 달하는 학생들이 생물학을 전공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의과대학 합격률을 보면 그 생물학을 전공하고 의과대학에 지망한 학생들 중 44.9%가 합격되었다.
한편, 생의학(Biomedical Engineering, 65.3%); 화공학(Chemica Engineering, 57.3%); 전자공학 (Electrical Engineering, 51.3%) 또는 수학(55.6%)을 전공한 학생들의 합격률이 생물학을 전공한 학생들보다 높다.
그리고 철학 60.2%, 역사 59.0%, 경제학 55.6%, 인류학 54.7%, 영문학 54.5%로 이같은 인문사회 분야에서 전공한 학생들의 합격률도 높게 나타나 있다. 물론 이같은 전공분야에서 공부하고 의대로 지망하는 학생수는 그리 많지 않다.
즉 의과대학으로 진학하려고 생물학 분야를 꼭 전공할 필요는 없다. 현재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학생은 의과대학에 입학이 되지 않는 경우, 좋은 직장을 구하기가 다른 전공분야에 비해 비교적 용이한 편이다.
한편 일반 생물학을 전공한 학생들은 마음에 드는 직장을 구하기가 그리 용이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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