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20대 한인여성 올 여름패션
유독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 여름 날씨. LA에 사는 젊은 신세대 여성들은 평소에 어떤 옷을 입을까? 세계 패션을 이끌어 가는 뉴욕의 패션이 화려하고 클래시함을 중요시한다면 LA의 패션은 뉴욕과는 달리 탱크탑과 팬츠로 건강미 있는 몸매를 강조하는 캐주얼한 스타일을 기본으로 한다. 중·고등학생부터 할리웃 스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같은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기도 한 LA의 여름패션. 할리웃과 뉴욕 패션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새롭게 재해석한다는 LA의 20대 한인 2세 여성 4인방이 발랄한 패션으로 거리에 나섰다. 심플한 디자인에 깨끗한 느낌의 화이트컬러와 탱크탑은 보기만 해도 더위가 가시는 시원한 모습. 지금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대학 때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로 지내온 이들은 비슷한 듯하지만 시원하게 어깨를 드러낸 튜브탑부터 여성스러운 볼륨을 강조하도록 처리된 레이스 탑, 귀엽고 발랄한 느낌의 레드 탑, 깔끔한 느낌의 심플한 탱크탑 등 나름대로 개성을 표현한 차림으로 나타났다.
■캐런 김
청바지에 심플한 상의
트랜디한 스타일 즐겨
장식많은 치마는 피해
트랜디한 스타일 즐겨
장식많은 치마는 피해
선불 전화카드회사에서 프로드 분석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캐런 김씨는 심플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즐긴다.
김씨는 “청바지에 러플이나 독특한 컷으로 시선을 끄는 탑을 즐겨 입어요”라며 “하지만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플로럴 디자인이나 장식이 많은 치마는 피하는 편이지요”라고 취향을 설명한다.
김씨가 입은 탑은 한쪽 어깨를 드러내는 비대칭 컷이지만 어깨에서부터 탑 아래까지 이어지는 너비 있는 끈이 미묘한 스트라이프 무늬를 만들면서 색다른 디자인을 연출하고 있다.
헐렁하게 두른 올리브색 밀리터리룩 벨트로 포인트를 줬다.
한편 은목걸이와 팔찌는 티파니에서 구입한 것으로 250~300달러 선.
김씨는 보통 한국 여성의류 브랜드 매장, 몰, 부티크, 멜로즈 등에서 샤핑을 즐긴다고 귀띔한다.
■조앤 리
캐주얼한 상하 흰색옷
액세서리로 포인트 줘
깨끗하고 시원한 느낌
스포츠광인 이씨는 운동으로 다져진 군살 없고 탄탄한 몸매에 까무잡잡한 피부색까지 건강미가 넘친다.
“옷은 가능한 한 심플한 걸 입고,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줘요.”
마케팅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조앤 리씨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캐주얼. 샤핑을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라 사고 싶은 옷이 있거나 새 옷이 필요할 때 여러 벌 구입하는 게 그녀의 샤핑 방법이다.
여름을 맞아 과감하게 상하의 흰색으로 깨끗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매치를 시켰다는 이씨가 입어 보인 면 튜브탑은 노스트롬 제품으로 20달러, 갭에서 구입한 리넨 팬츠는 50달러 선.
깨끗한 느낌을 주지만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민무늬 화이트 상·하의에 친구가 손수 만들어줬다는 목걸이는 터키석으로 포인트를 줘 시원함을 더했다.
■빅토리아 리
“‘인 스타일’(In Style) 매거진, ‘스타일 네트웍’을 비롯해 ‘섹스 앤 더 시티’ 같은 패션감각이 뛰어난 배우가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보고 트렌드를 읽고, 각종 시상식도 될 수 있으면 놓치지 않고 보려고 하죠”.
유행에 민감한 빅토리아 리씨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과감한 의상을 즐겨 입는 이씨는 발목까지 오는 카고 팬츠와 탱크탑에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하이힐 샌들을 매치시켰다. ‘이게 바로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라는게 이씨의 귀띔.
바지와 탑은 익스프레스 제품으로 각각 30달러와 55달러. 검정색 꽃장식이 인상적인 하이힐은 찰스 데이빗에서 구입한 것으로 200달러 정도다.
■미셸 로
튀지않는 단정한 복장
블랙 뉴스보이 햇 매치
커머셜 부동산업체에서 세일즈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미셸 로씨.
“샤핑은 주로 회사에서 가까운 센추리 시티 몰과 멜로즈 거리에서 하죠. 특히 멜로즈 거리는 독특한 옷가지와 액세서리가 많아 좋아해요.”.
노씨는 베이비 블루 홀터넥 탑에 그레이 스트라이프가 돋보이는 체커드 팬츠, 포인티한 하이힐을 신어 깔끔하게 차려 입었다. 가벼운 재킷 하나만 걸치면 출근 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홀터넥 탑은 바나나 리퍼블릭에서 20달러에 구입했고 팬츠는 어번 아웃피터 제품으로 60달러.
노씨가 가장 즐겨 찾는 액세서리 중 하나는 모자. 같은 옷이라도 모자의 색깔과 디자인에 따라 느낌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게 그녀의 생각이다. 튀지 않는 단정한 복장에 노씨가 매치 시킨 것은 뉴스보이 햇. 귀여운 멋을 더하는 블랙 뉴스보이 햇은 멜로즈 거리에 있는 ‘아토믹 거라지’에서 40달러에 구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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