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의 한 여학생은 고등학교 9학년 때 일반 Biology를 택하면서 생물학에 퍽 흥미를 갖게 되었고, 따라서 11학년 때는 AP Biology를 택하여 열심히 생물학 공부를 더 하였다. Biology 선생님이 과외 숙제를 내주면 집에 와서 정성껏 작성하여 제출하였다.
이 학생은 그 과목 시험에서 87~88점 정도를 받고 있었으나 extra credit work를 많이 하는 등 열심히 공부를 하니까 선생님이 이 학생을 퍽 좋아하였다.
학기말에는 A점수를 받았다. AP Biology 시험에서는 5점 만점중 4점을 받았고, SAT-II Biology 시험에서는 800점 만점중 680점을 받았다.
이 학생은 생물학에 흥미가 있고 또 남을 도와주는 것을 퍽 좋아하여 앞으로 의사가 되겠다고 UC Berkeley로 진학하여 1학년 때 Biology를 택하였다.
첫 학기에는 C+를 받았고, 봄 학기에는 B-를 받았다. C+는 4점 만점중 2.3, 그리고 B-는 2.7로 계산되기 때문에 이 같은 생물학 성적은 그가 앞으로 의과대학으로 진학하는데 큰 장애로 등장할 것이다.
한편 남가주의 한 남학생은 고등학교 10학년 때 일반 Biology를 택하였는데 공부를 잘하고 있으니까, 생물학 선생님이 이 남학생에게 AP Biology 시험과 SAT-II Biology 시험을 치를 것을 추천하였다.
AP 시험에서는 5점, 그리고 SAT-II 시험에서는 800점을 받았다. 이 학생은 동부의 한 사립대학으로 진학, 경제학을 공부하였다.
앞서 언급한 여학생은 열심히 공부를 하여 그 과목을 겨우 따라가는 학생이고, 다른 남학생은 선생님의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으면 그 내용을 곧 이해하고 올바르게 판단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이 나타나고 있다.
■Time Management란?
능력과 노력 이외로, 대학에서 시험을 잘 치르는데 또는 좋은 학업 성적을 받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그 학생이 그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잘 사용하고 있느냐에 딸려 있다.
미국 학생들이나 교수들 사이의 대화 중에는 소위 Time Manage-ment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즉 그 학생이 시간을 얼마나 유효하게 또는 효력 있게 관리하고 있는가를 뜻한다.
예를 들어, 당일치기를 하느라고 밤늦게까지 앉아서 밀린 시험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내가 진작에 시험공부를 시작하였더라면, 이같은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즉 이 학생은 그의 시간을 적절하게 관리하여 오지 않은 학생 중의 하나이다.
물론 대학에서 매학기 평균 4과목을 택하면, 사실상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나 A를 받는 학생이나 D를 받는 학생이나 각 학생들에게 주어진 시간과 택하는 과목 수는 모두 똑같은 것임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대학에서 각 과목마다 좋은 성적을 받는 학생들은 그들의 시간을 대단히 유효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을 관찰하게 된다.
■제일 중요한 것부터 먼저
아침에 침대에서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그 날 해야 할 일과 그리고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대학생들은 어느 것을 우선적으로 꼭 해야만 되는지를 미리 선정하여 그 일부터 해놓기 시작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 같은 습관은 가급적이면 고등학교 시절부터 습득하여 두면, 대학생활에 특히 도움이 된다. 경쟁이 심하고 기숙사가 있는 사립 고등학교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 이같은 습관이 길들여져 있어, 대학에 진학하여서도 적응을 잘한다.
한편 고등학교를 다닐 때 아침에 깨워주는 것부터,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하는 일, 저녁에 TV 보는 것이나 컴퓨터 게임 또는 친구들과 장시간 전화로 이야기하는 것 등을 어머니나 아버지가 참견을 해야만 행동을 취하는 학생들은 대학생활 적응에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적응하기가 어렵다.
■과목 시간표 작성을 신중히 하라
우선 학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전부 적어보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앞으로 택하려는 4과목을 기준으로 한 1주일간의 시간표를 대충 짜본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학생은, 특히 1학년 때 가급적이면 오전 8시에 있는 강의는 피하도록 한다(어떤 때는 필수로 택해야 되는 과목들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을 수도 있다). 늦은 아침이나 오후 또는 저녁에 수업이 있는 과목들을 택해 본다.
어떤 학생은 모든 과목들을 월·수요일 그리고 금요일에 택하고,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일을 한다. 어떤 학생은 모든 과목들을 오전에 수강하도록 시간표를 짠다.
또는 금요일에는 과목들을 택하지 않아 금·토·일요일 Long Weekend를 갖도록 한다.
만일 하루에 3과목 또는 4과목을 택하고 그 다음날에는 강의가 전혀 없는 경우, 중간 시험이나 학기말 시험이 모두 같은 날 치르게 되는 부담감이 따르는 것을 잊지 말 것이다.
만일 강의가 8시에 시작해 8:50분에 끝나고 곧이어 9시에 또 강의가 있으면, 특히 강의실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화장실에 다녀올 시간도 없거나, 질문이 있어도 교수에게 그 물어볼 시간이 없게 된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강의시간 사이에 1시간이나 2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스케줄을 짜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아침 8시 강의가 9시에 끝나면, cafeteria나 coffee shop에 가서, 우선 아침을 먹을 시간이 없었으면, 간단한 아침을 하면서 또는 coffee나 soda를 마시면서 지금 막 듣고 나온 강의 노트를 한번 훑어본다.
그리고 다음 10시나 11시에 있는 강의와 관련된 교과서를 읽어보거나, 그 과목의 숙제를 아직까지 끝내지 못하였으면 그 숙제도 끝낸다. 또는 시험이나 퀴즈가 있으면 그 준비도 더 하여 볼 시간이 된다.
오후에는 과학 실험시간이나 컴퓨터실, 어학실험실 또는 수학문제 풀기 등의 실험과 실습과목들을 택한다.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는 세미나나 사회과학 같은 좀 재미있고 졸음이 오지 않는 과목들을 청강하여 본다.
금요일 오후에는 대개 강의가 없는 것이 보통이다. 체육관에 가서 친구들과 농구를 하든가. 잔디밭에 나가 야구, 축구 또는 배구 등 같은 체력활동을 한다.
저녁에는 친구들과 식당으로 가서 좋은 음식을 먹고, 영화구경을 가는 등 흥미 있는 활동을 하여 본다.
-내주에 계속-
김주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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