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학업능력과 관심에 따라야
LA통합교육구에서 배부하는 초이시즈(Choices) 책자가 교육구에 속해있는 학교 재학생의 각 가정에 배달이 된 후부터 다른 어느 때보다도 필자는 학교에 관한 문의, 혹은 자녀교육에 관한 상담을 전화로 받는 횟수가 많아졌다.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익히 아시겠지만 초이시즈 책자에 포함돼 있는 매그닛 프로그램(Magnet Program)과 PWT프로그램은 1977년부터 LA통합교육구에서 법정명령에따라 (비슷한 때에 미국 전역에서 실시됨) 공립교육기관(public education institution)에서의 인종화합을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어왔는데 근본적인 이유는 교내에서의 특정한 인종고립이 다음의 다섯 가지의 단점을 초래한다는 결론이 법정에서 내려졌기 때문이다.
즉, 낮은 학업 성취, 낮은 자긍심, 대학 진학 기회의 결핍, 학생과밀 상태, 인종간의 적대감 및 편협심 등이다. 부모님들께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릴 것은 영재교육(gifted/high ability/highly gifted)은 매그닛 프로그램에 속해있는 부분일 뿐 모든 매그닛 프로그램이 다 영재교육이 아님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또한 통학버스(transportation)가 제공되지는 않은 영재교육 프로그램으로는 School for Advanced Studies Program(SAS)이 있으며 초이시즈 신청서에는 포함이 안 되어있고 매년 봄학기 5월에 SAS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각 학교에서 신청서를 개별적으로 받는다. SAS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학교의 리스트나 이 프로그램의 정보는 213-241-6500으로 연락하시면 되겠다.
올해 새롭게 통학편을 제공하며 포함된 새로운 프로그램으론 Public School Choice로 미 연방 교육보조금을 타이틀I 프로그램(Title I Program)을 통해 받은 학교 중에 지난 2년간 계속 학생들의 스탠포드 9 시험 결과가 연례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여 ‘학력 부진 학교’로 식별이 된 학교 학생들에게 공립학교 선택권을 주는 것으로 자녀의 거주지 학교가 아니더라도 LA통합교육구의 ‘학력 부진 학교’가 아닌 어느 학교든지 (자리가 있는 한) 등록할 권리가 주어진다.
‘학력 부진 학교’의 리스트와 자세한 내용은 초이시즈 책자를 참고하시며 한글로 번역이 된 책자도 각 학교에 보내졌으므로 필요하시면 자녀의 학교에 직접 연락하셔서 요청하시면 되겠다.
자녀의 학교 선택에 있어서 필자가 늘 학부모님들께 말씀을 드리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자녀의 학업능력과 관심을 신중하게 파악하시기 바란다. 첫째, 모든 학생들이 다 영재 학생이 아니며 영재 학생만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므로 자녀의 학교 생활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지도해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자녀의 성적, 스탠포드 9 시험결과, 교사의 의견 등을 참고하시고 영재 매그닛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다고 학생이나 부모님께서 실망하지 마시기 바란다.
WASC(Western Association of School and Colleges)의 인가위원회(Accrediting Commission)의 인가를 받은 종합 고교(Comprehensive High School)면 어느 고등학교나 다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준비를 해주며 자녀의 노력과 학업 능력에 따라 진학하는 것이므로 어느 특정한 학교가 자녀를 명문대학에 보낸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둘째는 자녀의 홈스쿨(home school), 즉 거주 지역학교를 방문하시고 잘 파악하셔서 같은 프로그램을 학생이 30~40마일 멀리 차를 타고 가서 참여하는 일이 없어야겠다.
필자의 학교의 한 학생은 필자의 학교에서 아주 가까이 살면서도 필자의 학교에서도 실시하는 SAS 프로그램이 있는 줄을 모르고 지난 1년 반 동안 부모님께서 거의 30분씩 오전 오후에 등하교를 시켜주셨다가 우연히 필자의 학교 소식을 듣고 학생을 학생의 거주 학교인 필자의 학교에 전학시킨 예가 있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개인적인 경험일 뿐이니 필요하신 정보는 직접 학교 당국에 방문하셔서 얻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앤젤라 엄
<보스턴 아카데믹 컨설팅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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