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7학년인데 영재 반에서 공부도 잘하고 학교를 좋아합니다. 사교성이 있어 친구도 많습니다. 그러나 친구들이 자기를 좋아 안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서부터 악기를 해서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도 여러 번 했고 또 남 앞에 나서기를 좋아도 하고 잘 합니다. 그런데 야단을 치면 아주 민감하여 화를 잘 내는데 화를 내는 정도가 지나친 듯합니다. 또 무슨 실수를 했을 때 누가 무엇이라 안 해도 자기가 자기를 못 봐주는 것 같습니다. 걱정이 많고, 늘 불안해하는 아이 같기도 합니다. 자신감이 너무 많은 아이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전혀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감을 잡을 수가 없을 때가 참 많습니다."
-7학년 경수 어머니


우리는 흔히 ‘영재’라면, 무엇이든 다 잘 하는 학생으로 착각하는 수가 많다. 그러나 또 한편 영재라기보다는 ‘수재, 천재’들의 행동에 대한 에피소드도 많이 듣는다. 믿기 어렵지만 아인슈타인이 프린스턴 대학의 교수로 있을 때 일이다. 그는 자기가 맡은 강의를 한번도 제시간에 맞추어 들어간 적이 없다고 한다. 유난히 길눈이 어두워 항상 집에서 학교까지 길을 잊어버려 헤매지 않고 들어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학교측에서는 그의 집을 학교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 내에 마련하여 주기까지 했다. 그래도 여전히 아인슈타인 박사는 강의시간에 늦게 들어왔다. 연구에 몰두하여 강의를 잊어버리기 일쑤였기 때문. 그 후론 할 수 없이 조교들이 모시러 다녔다고 한다. 여기에서는 그런 천재들이 아닌 보통 영재들의 자아개념(self-esteem)에 대해 쓰려고 한다.

우리 아이의 자아개념은 어떤가? 우리말에는 self-esteem에 대한 정의가 뚜렷치 않다. 보통 이 자아개념이 높을 때 ‘자신감이 있다’고 하고, 낮을 때 ‘자신감이 없다’ 혹은 ‘우월감’ ‘열등감’이 있다고 한다.

다음의 표를 이용하여 우리 아이의 자아개념을 검정해 보자. 다음 질문에 ‘그렇다’나 ‘그렇지 않다’ 칸을 선택할 것. ‘그렇다’나 ‘그렇지 않다’가 ‘옳고’ ‘그르다"라는 말이 아니다. 자녀에겐 그 아래 영문 설문서에 답하도록 하여 비교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부모 설문서>

우리 아이의 자아 개념은?

그렇다,+

그렇지 않다, -

1 우리 아이가 자신에 대해 확신이 있다.

2 친구들이 우리 아이를 좋아한다.

3 우리 아이는 남 앞에, 군중 앞에 나서기를 꺼린다.

4 우리 아이는 고집이 세다.

5 우리 아이는 집에서 화를 잘 낸다.

6 우리 아이는 자기가 한 일에 대하여 후회를 자주 한다.

7 꼭 일러주어야 숙제나, 해야 할 일들을 한다.

8 새 것을 시작하려면 오래 망설인다.

9 우리 아이는 양보를 쉽게 한다.

10 우리 아이는 불평을 잘 한다.

11 우리 아이는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한다.

12 우리 아이는 우리가 자기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

13 집에서 아무도 자기에게는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14 우리 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은 아주 잘 한다.

15 우리 아이는 마음만 먹으면 그것을 끝까지 한다.

16 우리 아이는 자기를 별로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17 우리 아이는 남과 어울리기를 별로 좋아 안 한다.

18 집을 나간 적은 없지만, 말로는 집을 나가겠다고 자주 한다.

19 우리 아이는 자기 할 말은 다 하고 사는 아이이다.

20 우리 아이는 상황 판단을 잘하여 그때그때 자기 처신을 잘 한다.


(Source: Muriel B. Ryder, Psychological Reports, 1978, Dr. Ryder’s Scale, Dr. Stanley Coopersmith의 재료에 의해 1~12학년 학생에 맞게 작성한 것)

■점수 매기기: 자아개념이 강할 경우 다음과 같은 답을 한다.
1. 그렇다(+)
2. +
3. 그렇지 않다(-)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부모가 생각하는 자녀의 태도가 위의 답과 같은 것이 ▲17~20개면 자아개념이 강하고 ▲13~16개면 평균보다 강하며 ▲9~12개면 보통 ▲8개 미만이면 자아개념이 약하다.


<자녀용 영문 설문서-Self Survey of ‘Self-Esteem’

How Do I Feel About Myself?

Yes

No

1 I am pretty sure of myself.

2 I am easily likable.

3 I find it very hard to talk in front of a group.

4 I am rather stubborn.

5 I get upset easily at home.

6 I am often sorry for the things I do.

7 Someone always had to remind me what to do.

8 It takes me along time to get used to anything new.

9 I give in easily

10 They say that I complain a lot, but I don’t think so.

11 I can usually take care of myself.

12 My family expects too much of me.

13 No one pays much attention to me.

14 I am doing well at the work that I like to do.

15 I can make up my mind and stick to it.

16 I have low opinion of myself.

17 I don’t like to be with other people.

18 There are many times when I’d like to leave home.

19 If I have something to say, I usually say it.

20 I always know what to say to people and what to do to the occasion.



To find your level of self esteem, count the number of times your responses agree with the keyed responses below.
1. Yes(Y)
2. Y
3. No(N)
4. N
5. N
6. N
7. N
8. N
9. N
10. Y
11. Y
12. N
13. N
14. Y
15. Y
16. N
17. N
18. N
19. N
20. Y

Your Self Esteem is:
▲ Excellent, if your 16~20 answers on the survey agree with above keys,
▲Above average, if your 13~15 answers agree,
▲Average, if your 9~12 answers agree, and
▲Below average, if you agree 8 or less.

◎자아개념(self-esteem)
위의 테스트는 정신과나 임상심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고 다만 교육적인 측면에서 검정한 것이다. 자아개념이 높은 학생은 여러 상황에서 자신이 있고 화를 잘 내지 않으며, 만사에 적극성을 보이나 도전적(aggressive)이지는 않다.

반대로 자아개념이 낮은 학생은 열등의식(우월감)이 많고, 보통 남과 사귀기를 꺼리며, 누가 칭찬을 하더라도 그 칭찬이 불편하고 심지어 믿지를 않을 경우도 많다. 이런 것을 다시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1)남의 말에 예민하다. (2)칭찬을 불편해 한다. (3)남을 잘 헐뜯는다. (4)피해의식이 강하다. (5)남을 잘 탓한다. (6)경쟁하기를 싫어한다. (7)혼자 있거나 수줍음이 극도로 심하다.

(추천독서 목록과 학습방법이 자녀의 독서수준별로 된 것이 있습니다.) 문의 (909)861-7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