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가렛 김 교육칼럼
▶ 4월중 정보수집 마칠 것
새 학기에 자녀를 전학시킬 의향이 있거나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자녀가 있을 경우, 혹은 매그닛 프로그램에 신청했으나 합격이 안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학교 방문과 여러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수집을 4월중 모두 마치실 것을 권장한다.
5월 중엔 스탠포드 9 시험과 그에 관한 준비로 자녀들과 학교측이 무척 바쁘며 6월 또한 학기말 시험과 졸업식, 그리고 기말의 여러 프로그램들로 모두가 바쁘기 때문에 학교 방문이 적합한 시기가 아니라 본다.
미국의 교육방침은 여러 다른 나라들의 교육 시스템과는 달리 국가 전체의 일반적 교육방침에 따라 주정부 관할로 운영되며 역시 자유로운 나라답게 학교 선택에 있어서도 다소 자유로움이 있다.
물론 각 주마다, 교육구마다 조금씩은 차이가 있겠지만 필자가 속해 있는 LA 통합교육구에서는 보편적으로 거주지에 따라 학교가 정해지며 거주지에 관계없이 SAS(School for Advanced Studies), PWT(Permit with Transportation), 개방입학제(Open Enrollment), 매그닛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녀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할 수도 있다.
물론 거주지가 속해 있는 교육구의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어떤 이유에서든지 자녀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선택할 권리가 있음을 기억하시고 미리 정보를 얻어 자녀에게 적합한 학교나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으시기 바란다.
예를 들어 60년대 민권운동 이후에도 계속되는 인종갈등, 특히 교내에서의 인종분리의 해결책으로 마련된 PWT나 매그닛 프로그램들의 경우 매년 12월중에 배부되는 ‘초이시즈’ 책자를 통해 자세한 설명을 읽을 수 있으며 1월 중순이면 신청이 마감된다(마감일이 바뀔 수 있으니 매년 ‘초이시즈’를 받은 후 꼭 확인하시기 바란다).
매그닛 프로그램의 경우 영재 프로그램도 있지만 정규과목 외에 예술, 수학, 과학, 비즈니스, 건축 등의 분야에 초점을 맞추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대기명단에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금쯤 학부모님들이 자녀의 2002~2003학년도 PWT나 매그닛 프로그램 참여 여부가 확정된 상태이신 줄로 안다. 새 학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준비도 되어 있겠지만 새 학교의 오픈 하우스 행사에 참여하거나 학교를 방문하면 자녀의 새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되시리라 본다.
물론 거주지에 속해 있는 교육구의 학교에 가기를 원치 않으면서 또 버스를 타고 멀리 등하교하기도 꺼려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SAS 프로그램과 개방입학제(Open Enrollment) 프로그램이 있다.
개방입학제는 의탁 부모님이 등하교를 시킬 수 있으면 학교에 정해진 숫자에 한해 특별한 전제조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원하는 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신청서를 받아 거주지역 학교에서 승인 받아야 한다.
각 학교마다 학생 수와 캠퍼스 크기에 따라 개방입학제 자리가 정해지므로 한정된 인원수 이상으로 지원 학생들이 있으면 추첨으로 5월 말에 뽑게 된다.
SAS 프로그램은 영재 매그닛과 비슷하며 스탠포드 9의 스태나인 점수가 7점 이상이 되거나, 영재학생으로 판정되었을 경우, 또 우수한 성적으로 교사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 각 학교마다 SAS가 다 있는 것이 아니므로 ‘초이시즈’ 책자를 참고하거나 학교에 직접 연락하셔야 한다. SAS와 개방입학제 프로그램의 신청서는 5월 초부터 월말까지 접수되므로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
좋은 학교는 그 학교 구성원들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모든 교직원들이 만들어 나간다고 본다. 거주지가 속해 있는 학교에서 열심히 학교의 일원으로 봉사하며 사회를 배워나가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학교 검색이 꼭 필요하면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만 의존하지 말고 직접 학교들을 방문, 그 학교의 분위기 파악도 하고, 학사 통계자료(Accountability Report)와 학생편람을 꼭 얻어서 학교의 역사, 성적분포, 정규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교사의 분포도, 시설에 관한 정보, 범죄보고서 등을 읽어보고 학교 선택에 신중을 기하면 자녀에게 알맞은 학교 선택에 도움이 되시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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