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한 조사에 따르면 새로 사업을 시작한 여성중 수천명은 그럴듯한 학벌도 없고 특별한 트레이닝도 거치지 않았다. 그렇다고 경험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냥 아내로 엄마로 혹은 직장인으로 지내면서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물품을 만들어서 시장에 내놓은 결과 히트를 친 것이다. 이런 아이디어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이들이 남과 다른 점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지나치지 않고 상품화했다는데 있다. 가정을 경영할 수 있다면 사업도 경영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경험담이다. 이들의 성공사례를 들어보자.
■ 엄마들을 위한 오가나이저
아들 샘이 8개월이 되자 풀타임 직장을 그만둔 버지니아주 사우스 라이딩에 거주하는 몰리 골드(당시 35세). 전업주부로 돌아선 다음 생활계획을 짜기 위해 직장시절에 쓰던 것처럼 오가나이저(일상생활을 계획하고 전화번호를 기록하는 노트북 만한 수첩)를 찾았으나 시중에는 한결같이 직장인과 사업가를 위한 것뿐이었다.
한숨짓던 그는 엄마들을 위한 플래너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거기에는 베이비시터 전화번호, 아이들 방과 후 픽업 스케줄이나 과외활동 스케줄, 메뉴와 그로서리 샤핑 리스트, 비상연락 전화번호, 병원에 다닌 기록, 조리법 등 엄마들이 가정을 경영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외우거나 알고 있어야 할 일들의 전화번호와 계획 칸을 만들었다.
제작사에 의뢰한 결과 한달 후 상품명 ‘GO MOM’이 도착했다. 동네 아이용품점에 내다 판 결과 한 개에 44달러짜리가 첫날 하루만에 50개가 팔렸다. 한 개를 사갔던 한 엄마가 다시 와서 몇 개씩 줄줄이 사갔던 것이다. “이런 플래너는 처음”이라면서.
고무된 그는 엄마들이 즐겨 보는 웹사이트 업체에 연락한 결과 미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했고 요즘은 자신의 웹사이트(www.gomominc.com)를 통해 직접 팔기도 한다.
플래너를 이용, 생활을 훨씬 규모 있게 하면서 남는 시간은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자신이 꼭 필요했던 것을 다른 엄마들과도 나눌 수 있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
■ 캠프용 아이들 패키지
이 패키지에는 인형, 스터프 애니멀, 책, 스티커, 카드 등 학령기 아동들이 일상 집에서 가지고 노는 용품들이 들어있다. 상품명은 키스로 봉한 선물이란 뜻의 ‘Seal With A Kiss.’
우송료까지 합쳐 개당 19달러에 팔고 있는데 연 매상이 5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 상품의 탄생 배경은 줄리 윈스턴(당시 34세)이라는 한 엄마의 평범한 자녀 사랑에서 비롯됐다. 메릴랜드주 락빌에 거주하는 줄리의 아들 이반이 10년전 한달 가량 캠프를 떠난 후 그는 ‘집 향수병’(home sick)에 걸려 있을 아들을 위한 선물바구니를 만들었다.
몇주 후 부모 방문시간에 선물바구니를 건네자 아들은 환호했고 곰 인형이나 카드게임을 하면서 집 생각을 덜하면서 캠프에 적응해 나갔다. 이에 착안한 줄리는 700개의 캠프 사이트와 부모들에게 브로셔를 보내고 주문을 받은 결과 첫해에 패키지 500개를 팔았다.
요즘은 웹사이트 www.eswak.com을 통해 연간 50만달러의 매상을 올리고 있다. 45세인 그는 요즘은 집에서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동네 창고를 얻어 회사를 확장해야 했다.
■유아용 멍 방지 모자
유아용 헬멧이라고 할 수 있는 범퍼 본네트를 발명한 자매는 그야말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도 돈을 벌고 있다. 시어즈 백화점, 월마트, 웹사이트 www.jollyjumper.com을 통해 개당 10달러에 팔리고 있는 이 유아용 모자가 팔릴 때마다 일정액의 지분이 이들 자매 구좌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온타리오의 페리 사운드에 거주하는 제니퍼 비간 엘브즈와 수잔 비간 와킨슨 두 자매는 7달된 제니퍼의 아들 콜비가 플레이 팬 안에서 놀고 있는 동안 근처에서 한가롭게 예기를 나누고 있었다.
콜비는 플레이 팬이라는 보호막 안에 있었지만 일어났다가는 넘어지고 구르고 하면서 머리를 플레이 팬 기둥에 박았고 기어다니면서 이곳 저곳 부딪혀서 이마와 머리 부분에 멍이 자주 들었다.
이를 보던 자매는 재봉틀을 꺼내 안에 솜으로 패딩을 댄 유아용 헬멧 비슷한 모자를 만들었다. 머리를 포근히 감싸주면서 끝 테두리를 솜을 넣은 패딩으로 처리해서 부딪혀도 덜 아프게 했다. 작품이 완성됐을 때 기뻤던 이들은 효과에 만족했고 다른 아기들도 멍으로부터 보호하자는 단순한 생각에 유명 아기용품 제조업체에 찾아갔다. 그 업체는 이들의 발명품을 찬찬히 훑어본 후 쾌히 이들의 아이디어를 매입했다.
■ 먹을 수 있는 플레이 도
플레이 도(Play-Doh)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형형색색의 찰흙덩어리. 이 덩어리로 아이들은 각종 창작 조형물(?)을 만들어 낸다.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구워먹을 수 있는 플레이 도를 만들어 연간 매상이 75만달러에 이르는 주부들이 있다.
수잔 패로우는 그의 친구와 함께 부엌에서 둘의 아이 넷과 함께 쿠키를 만들고 있었다. 아이들은 먹을 수 있는 물감을 들인 반죽으로 신나게 두들기고 굴리면서 쿠키모양을 만들었다.
이를 본 수잔과 그의 친구 질(당시 34세)은 아이들이 가지고 놀면서 만든 플레이 도를 오븐에 구워 먹게 할 수 있는 반죽을 만들면 잘 팔릴 것이란 착안을 했다. 부엌에서 배합과 실험을 계속한 결과 우유와 계란을 넣지 않고 밀가루와 설탕만으로 이런 반죽을 만들 수 있었다.
반죽에 유제품을 넣지 않은 것은 굽기 전에 혹시 먹는 아이가 있을까봐 예방 차원에서 그렇게 한 것.
지역 식품제조업체에 연락해서 발명품을 의뢰한 결과 화려한 반죽, Get Kookie가 도착했다. 팔만한 가게로 들고 나가 설명을 했더니 업소에서 쾌히 납품을 받겠다고 했다.
다음엔 용기를 내어 전국 체인스토어를 노크했다. 제일 먼저 요즘 아이들 장난감 판매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타켓 스토어의 구매 매니저에게 연결한 결과 타겟 스토어에 납품하게 됐고 몇 달 내에 월마트에까지 물건이 들어갔다.
불과 1년 내에 웹사이트 www.getkookie.com을 통해 개당 3달러짜리가 75만달러어치씩 팔리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