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드럽고 담백한 맛...땡스기빙데이 ‘전통 요리’
다음주 목요일 23일은 땡스기빙데이. 한 해의 수확을 감사하는 추수감사절이다.
미국의 큰 명절인 땡스기빙데이에는 터키구이 요리와 함께 으깬 감자, 콘 브레드, 찐 고구마(yum), 크랜베리, 샐러드, 펌킨 파이등 풍성하게 차려진 식탁을 앞에 놓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식사하는 것이 전통적인 풍습. 한인들도 이날만은 터키를 굽고 가까운 친지를 청해 정담을 나누는 가정들이 적지 않다. 터키 굽는 연조가 늘어나면서 맛있는 칠면조 요리에 대한 의견들이 다양하고 한인들 입맛에 맞는 스터핑이나 사이드 디쉬들도 심심찮게 소개되곤 한다.
올해 2000년 땡스기빙데이를 위해서는 가정주부 박소연씨(38)가 ‘부드럽고 맛있는 터키구이법’을 공개했다. 박씨는 터키를 플라스틱 백에 넣고 굽는데 이렇게 구우면 습기가 많이 날라가지 못해 고기가 부드러울 뿐 아니라 굽는 시간도 2시간 반 내지 3시간(중간 크기 칠면조의 경우)밖에 걸리지 않아 마음 급한 한인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저녁 추수감사절 2주전에 차린 박씨의 땡스기빙 식탁에는 남편과 네자녀뿐 아니라 어머니 박현경씨, 여동생 가족과 영락교회 영어목회부의 교우들등 약 20명이 참여해 즐거운 저녁식사를 가졌다.
<재료>
중간 크기의 터키 (12 lb) (Butterball Turkey)
레이놀즈 플라스틱 쿠킹백 (마켓에서 구입)
빵가루 6 cup (Mrs. Cubbison’s Dressing)
셀러리 3 줄기
양파 1 개
사과 1 개
버섯 4-5개 (중간 크기)
버터/마가린 1 cup
물 1 cup
호두 1/4 cup
건포도 1/4 cup
크래니슨(Cranisin) 1/4 cup
소금 1 tsp
후추가루 약간
<조리법>
터키를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없앤다.
빵가루 6 컵을 큰 그릇에 담고, 양파, 셀러리, 사과, 버섯을 잘게 썰어 넣은 후 함께 버무린다. 이때 호두와 건포도, 크래니슨(크랜베리 말린 것)를 한 줌 넣는다. 버터 1 컵을 약간 녹인 후 물 1 컵과 섞고 모든 재료를 혼합해 버무린다. 소금과 후추가루로 간을 맞춘다. 주의할 것은 양을 정확히 섞는 것. 다소 뻑뻑한 느낌이 들어도 물을 더 넣으면 나중에 질퍽해진다.
다 버무린 스터핑 재료를 터키의 뱃속과 목쪽에 넣고 실로 꿰매거나 막대기를 꽂아 고정시킨다. 플라스틱 백에 밀가루 1 숟가락을 넣고 흔들어 백 전체에 묻힌다. 속을 채운 터키와 셀러리 3줄기, 당근 2개, 양파 2개등 야채를 큼직하게 썰어 함께 백에 넣고 묶은 후 백 윗 부분의 6군데에 칼집을 낸다. 350도로 미리 덥혀논(preheat) 오븐에 넣고 2시간 30분에서 3시간동안 굽는다.
터키가 골든 브라운색으로 보기 좋게 익으면 플라스틱 백에서 꺼내 테이블에 옮겨놓는데 백을 벗길 때 밑에 고인 국물을 뿌려가면서 살살 벗기면 살점이 붙지 않고 잘 떨어진다. 상추잎, 오렌지, 베이비 토마토등으로 예쁘게 장식한다.
▲그레이비 만드는 법
<재료>
껍질 벗기지 않은 마늘 16쪽
마가린 1~1/2 Tsp
dried basil 1 tsp
오리가노 1/2 tsp
밀가루 1/4 cup + 1 Tsp
chicken broth 2 cup
기름뺀 터키 국물 1 cup
Chablis 와인 1/2 cup
소금 1/2 tsp
<조리법>
마늘을 350도로 20분간 구운 다음 식혀서 껍데기를 벗긴다. 마가린을 중간 사이즈의 두꺼운 냄비에 넣고 중불로 녹인다. 여기에 마늘, 바질, 오리가노를 넣고 1분간 조리하다가 밀가루와 섞어 1분간 젓는다. 계속 저으면서 치킨 브로스와 터키 국물, 포도주, 소금을 천천히 모두 집어넣어 끓게 둔다. 일단 끓으면 뚜껑을 열어놓고 약한 불에 끓이면서 걸쭉해질 때까지 약2분간 젓는다.
<터키 녹이는 법>
냉동 터키는 쟁반이나 오븐용 팬을 받친 후 냉장고에서 녹인다. 12파운드이하는 1-2일, 12-20파운드는 2-3일, 20-24파운드는 3-4일정도 놔두면 다 녹는다. 시간을 단축하려면 터키가 구부러질 정도로 해동됐을 때 내장을 뺀다.
찬물에 녹일 경우는 칠면조 무게의 절반에 1시간을 더한 시간만큼 녹이면 된다. 예를 들어 16파운드 짜리는 9시간이 걸리는데 30분마다 물을 갈아주어야 한다. 싱크에 놓고 계속 찬물을 틀어주면 물의 소비가 너무 많으므로 큰 통에 물을 받아놓고 녹인다.
냉동 터키는 절대 상온에서 해동시키면 안되고 녹이는 동안 포장을 뜯지 말아야 한다.
<터키 자르는 법>
고기칼로 터어키 밑부분을 따라가다가 넓적다리뼈와 몸부위가 만나는 곳을 찾아 뼈가 이어진 연골 부분에 칼을 밀어 넣고 몸에서 넓적다리를 떼어낸다. 넓적다리(thigh)에서 다리부분(drumstick)을 떼어내는 것도 마찬가지 요령. 칼로 뼈를 따라가며 돌려서 넓적다리와 드럼스틱으로부터 살코기를 분리시킨다. 이 살코기는 얇은 조각으로 자른다. 날개 부위를 떼어내는 요령도 같다.
가슴살은 가운데를 중심으로 양쪽을 똑같이 얇게 잘라 놓는다. 터어키를 구운 즉시 썰기를 하려면 터어키에 쿠킹호일을 덮고 먼저 15분 정도 그대로 둔 다음 다크 미트 부위부터 잘라내면 수분이 좀더 오래 유지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