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학비 마련 계획
▶ 6~9개월 전, 시험 응시
▶ 3개월 전, 이력서·에세이
▶ 한 달 전, 원서 검토·제출
경영학 석사 학위인‘MBA’는 좋은 직장과 높은 연봉을 보장하는 지름길로 여겨진다. MBA 과정에 지원하려면 적어도 1년 전부터 순차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로이터]
경영학 석사 학위인‘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 경영학 비전공자 중에서도 경영 및 금융 관련 업종에 종사하려는 학생들은 MBA 학위 취득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MBA는 기업 경영, 전략, 재무, 마케팅 등 다양한 경영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주로 경영직이나 리더십 역할을 맡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취득하는 학위다. MBA는 대개 2년제 대학원 과정으로 입학에 필요한 여러 절차가 있다. 입학시험, 이력서, 에세이, 추천서, 신청서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원하는 대학의 MBA 과정에 입학할 수 있다. MBA 입학 준비 역시 시간이 관건인 만큼 서둘러 부지런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MBA 입학에 도움이 되는 시기별 점검 사항을 알아본다.
■입학 원서 제출 1년 전▶ 학위 및 투자 가치 판단: MBA 학위를 취득하면 일반적으로 구직에 도움 되는 것은 물론 고소득 연봉을 받는 지름길로 여겨진다. 하지만 MBA 학위가 누구에게나 다 적합한 것은 아니다.
또 MBA 과정을 이수하기 위한 학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MBA 학위 취득이 정말 필요한가부터 결정해야 한다. 희망하는 직업 분야가 있다면 MBA 학위 취득이 도움이 되는지 판단해야 한다. MBA 학비가 해당 직종에서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연봉과 비교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도 중요하다.
▶학비 마련 계획 수립: 인기 MBA 프로그램의 경우 학비가 20만 달러를 넘는 경우가 흔하다. 원하는 MBA 학위 취득을 위해서 적극적인 학비 마련 계획을 일찌감치 세워야 한다.
적어도 원서 마감 1년 전부터 다양한 학비 마련 옵션을 검색하도록 한다. 우선 MBA 학비로 사용 가능한 개인 저축액을 확인하고,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고용주 지원 학비 혜택도 알아보면 좋다. 이 외에도 장학금, 무상 학비 보조, 연방 정부 및 일반 기관 대출 프로그램 등을 검토한다.
▶입학시험 준비: MBA 프로그램에 지원하려면 ‘GMAT’(Graduate Management Admission Test) 또는 ‘GRE’(Graduate Record Examination) 시험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GMAT은 MBA 프로그램에서 일반적인 시험으로, 비즈니스와 경영과 관련된 능력(수리적 사고, 언어적 사고, 분석적 글쓰기 등) 평가에 초점을 맞춘다.
일부 경영 대학원은 GRE 점수도 인정하는데, GRE는 MBA를 포함, 일반 대학원 입학에 제출하는 시험 점수다. MBA 입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개 두 번째 치르는 시험 점수가 높게 나오는 편으로 적어도 두 번 이상 시험을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 GMAT의 경우 16일 이후에 재시험을 치를 수 있고, GRE는 21일이 지나야 재응시 가능하다.
■6~9개월 전▶입학시험 응시: 원서 제출 마감 최소 3개월 전에 지원 대학원이 요구하는 입학시험을 치러야 한다. 그래야 점수 낮게 나올 경우 마감 전 한 번 더 시험을 치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대부분 MBA 프로그램은 1차(9월 또는 10월), 2차(1월), 3차(3월 또는 4월)에 걸쳐 입학 전형을 실시한다.
가을 전형인 1차 전형에 지원할 계획이라면 적어도 그해 3월까지 만족스러운 시험 점수를 받아 놓는 것이 좋다. 입학시험 항목별 점수를 검토해 자신이 어떤 MBA 프로그램에 경쟁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지원 전략 수립: 경영대학원은 MBA 합격자 선발을 위해 크게 3가지를 질문한다. MBA 학위 취득을 하려는 장기적인 목표가 무엇인가?,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단기적으로 어떤 직업 경력을 계획하고 있나? 당신의 성공을 위해 왜 MBA 학위가 필요한가? 등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있어야 MBA 과정에 합격할 수 있다.
단순히 합격을 위해서뿐만이 아니라 MBA 과정에 진학하려는 목적을 재점검하기 위해서도 이들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일찍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양한 프로그램 조사: 각 경영 대학원이 서로 다른 MBA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컨설팅 분야에 특화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학원이 있는가 하면 일부 대학원 MBA 프로그램은 금융 공학 분야에 두각을 나타낸다. 각기 다른 MBA 프로그램 중 자신의 직업 목표와 적합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 MBA 프로그램 웹사이트를 통해 교과목, 교수진, 인턴십 등 과외 활동 등을 파악한다.
더 자세한 정보를 위해 캠퍼스 투어나 설명회에 참석할 수 있고 재학생이나 졸업생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름 방학 기간 인턴십에 참가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3월이나 4월이 재학생과 연락하기에 좋은 시기다.
■3개월 전▶이력서 및 에세이 작성: 대개 에세이 주제와 입학 원서는 여름 중 공개된다. 일부 지원자는 전년도 에세이 주제로 에세이를 미리 작성했다가 새 주제로 다시 작성하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에세이 주제가 전년도와 비슷한 경우가 많지만 매년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해당 연도 에세이 주제를 반드시 확인한 뒤 작성해야 한다. 에세이 주제가 발표되면 6월~8월 에세이를 작성하고 기존에 작성한 이력서를 MBA 지원용을 수정하도록 한다.
▶추천서 요청: MBA 지원 시 대개 추천서 2건을 요구한다. 적어도 늦봄까지 추천서 요청 대상을 정하고 여름 중 추천서 작성을 요청하면 무난하다. 같은 추천서로 여러 경영 대학원 MBA 과정에 제출할 수 있지만 지원하는 프로그램 내용에 맞게 추천서 내용을 조금씩 수정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한 달 전입학 원서는 작성은 일찌감치 마치는 것이 안전한데, 적어도 각 전형 마감 일주일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 일부 지원자는 1차 전형에 ‘도전’(Stretch), ‘목표’(Target), ‘안전’(Safety) 대학원에 동시에 지원하는 경우가 있고, 일부 지원자는 1차 전형에 도전 및 목표 학교, 2차 전형에 안전 학교에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
대학원 입시 전문가들은 일찍 지원하는 데 따른 장점이 많기 때문에 적어도 1, 2차 전형 지원을 권장하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1, 2차 전형 합격률이 높고 장학금 기회도 많은 반면 3차 전형의 경우 정원이 제한되기 때문에 합격률이 낮은 편이다.
직장인 지원자 중 12월 승진 예정인 경우 승진이 확정된 뒤 3차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유학생의 경우 비자 승인 신청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3차 전형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입학 원서 제출 뒤▶원서 재정비: 입학 원서 제출 뒤에도 챙겨야 할 일이 많다. 1차 전형 지원자는 2차 전형 지원을 대비해 입학 원서 등 지원 서류를 검토해 필요시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것이 좋다. 대개 1차 전형 마감일과 2차 전형 마감일 사이 지원서를 재정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11월 15일까지 기다렸다가 결정하면 좋다.
만약 11월 중순까지 인터뷰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 2차 전형 지원을 준비하면 된다. 인터뷰 통보가 최종 합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서둘러 입학시험을 한 번 더 치르거나 지원 서류를 정비하고 지원 대학 목록을 조정할 수 있다.
▶인터뷰 준비: 지원서 제출 뒤 곧바로 인터뷰를 준비해야 한다. 일부 대학은 특정 날짜에 모든 인터뷰를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반면,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대학도 있다. 대부분 경우 입학 원서 마감일로부터 몇 달 이내에 인터뷰 통보를 보낸다.
▶ 합격 대기자 명단: 합격 대기자 통보를 받은 경우 대학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 내 성과, 개인적 성과, 입학시험 점수 향상 등의 업데이트 내용은 즉시 전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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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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