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FSA부터 서둘러 제출 …2025년 6월30일까지
▶지역 중소기업 등 남은 장학금 기회 찾아 신청
▶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한 푼이라도 학비 마련
▶생활비 예산은 빠듯하게 비상금 관리도 필요
대학 등록금 납부 마감일까지 여러 방법을 통해 학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장학금 기회가 있은 지 알아보고 여름방학 동안 아르바이트 등에 나설 수 있다. [로이터]
대학 등록금 납부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다. 다음 학기에 등록하려면 대개 8월 초까지 등록금을 납부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생 자녀를 둔 많은 가정은 다음 학기 등록금 준비가 덜 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스앤노블 칼리지 인사이트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학 신입생 자녀를 둔 가정 중 등록금 납부가 준비됐다고 답한 가정은 44%에 불과할 정도다. 나머지 가정은 마감일 전까지 어떻게 해서라도 필요한 등록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US뉴스앤월드리포트가 막판 등록금 마련 전략을 정리했다.
■FAFSA 제출
‘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서둘러 제출하는 것이 좋다. 일부 대학과 주정부의 경우 FAFSA 제출 마감일을 자체적으로 정하지만 공식 마감일은 다음 연도 6월 30일이다. 따라서 2024~2025학년도 FAFSA 제출 마감일은 2025년 6월 30일이다.
FAFSA를 제출해야 연방 학자금 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학별 학자금 지원도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의 경우 FAFSA 지연으로 제출률이 예년보다 낮은 편이다.
‘전국대학진학네트워크’(National College Attainment Network)가 연방교육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말 기준 12학년 학생 중 FAFSA를 제출한 비율은 42%에 불과하다.
■막판 장학금 신청
대부분 장학금 신청은 여름 방학 시작 전후에 마감된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 장학금 신청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새 학기 시작 전까지 장학금을 신청받는 기관이 많기 때문에 희망을 버리지 말고 부지런히 찾아보는 것이 좋다. 지역 중소기업, 커뮤니티 단체, 비영리 단체 또는 부모가 다니는 직장 등을 통해 장학금 기회가 있는지 문의한다.
다만 너무 조급한 마음에 사기성 장학금 광고에 연락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장 흔한 장학금 사기는 광고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빼내거나 입수한 개인 정보를 제삼자에게 판매한다. 은행 계좌 정보나 소셜 시큐리티 번호까지 요구하는 등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장학금 관련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되면 ‘FTC’(https://www.ftc.gov/media/71268)나 ‘소비자재정보호국’(CFPB) 웹사이트(https://www.consumerfinance.gov/complaint/)를 통해 신고해야 한다.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교육 정보 기관 칼리지 애비뉴의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 중 46%는 자녀가 대학 진학 후 등록금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캠퍼스 내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비 마련 시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여름 방학 시작과 동시에 이미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학비 마련을 시작한 학생도 많다. 일부 패스트푸드 체인점 등의 업체는 학기 중에도 근무를 이어가는 직원에게 학비 지원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맥도널드 파트타임 직원의 경우 최고 2,500달러까지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장학금이나 무상 학비 지원으로 납부할 수 없는 일부 수업료를 지원하는 업체도 있다.
■빠듯한 예산 세우기
대학에 입학하기 전 학비 외 추가 비용을 있는지 확인하고 적절한 예산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클럽이 단체 가입비, 캠퍼스 외부 식당 사용할 때는 필요한 외식비 등이 있을 수 있다. 이제 갓 성인이 된 대학 신입생이 생활비 예산을 세우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별다른 아르바이트 계획이 없는 학생은 반드시 예산을 수립해 생활비를 관리해야 한다. 엑셀 스프레드시트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해 수입과 지출을 간단히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생활비 관리에 도움이 된다. 학생 할인을 제공하는 업소를 이용하는 것도 생활비 절약 방법 중 하나다.
■비상금 마련
가계 재정을 관리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비상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비상금 없이 갑자기 돈이 쓸 일이 발생하면 고리 대출 등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래서 재정 전문가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몇 개월 치 생활비를 비상금으로 반드시 모아두라고 조언한다.
대학 생활도 마찬가지다. 갑작스럽게 의료비가 발생할 수도 있고, 잘 굴러가던 차가 고장 나기도 한다. 계획에 없던 여행을 떠나야 할 때도 별도의 비용이 있어야 가능하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은 급여 중 일부를 비상금으로 모아두는 것이 안전하다. 적당한 비상금 액수는 부모나 대학 생활 경험이 있는 선배 또는 친구에게 물어보면 된다.
■재정 지원 패키지 재신청
대학들은 학생과 가족이 FAFSA에서 기재한 재정 정보를 기반으로 재정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 패키지에는 학생이 얼마만큼의 재정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만약 학생이나 가족의 재정 상황이 나중에 바뀌었을 경우 대학 재정 지원 부서에 바뀐 내용을 알리고 재검토를 요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실직 또는 사망한 가족이 있어 가족 소득이 현저히 감소한 경우 등이 해당한다. 재검토 요청 사유가 사실이라고 판단되면 재정 지원 패키지 내용을 변경하는 대학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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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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