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써놓고 보니 가수 고 최희준의 <하숙생>이란 노래가사가 먼저 떠오른다.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그리고 이어서 생각나는 것은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의 말이다. “죽음과 환생이라는 영원한 법칙을 깨닫지 못하는 한, 그대는 어두운 지구 위를 헛되이 스쳐지나가는 나그네에 불과하리라” 이와같이 괴테도 윤회를 믿었다. 그외에도 소크라테스, 플라톤, 피타고라스(이사람은 4번의 전생을 기억한다고 했다)도 윤회를 인정했다.
우리는 이땅에 잠시왔다 떠나는 나그네이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는 어디로부터 무엇때문에 무슨 목적으로 이곳이 와서 살고있으며 죽으면 또 어디로 가는가? 나는 기독교인이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배운적이 없다.
궁금증을 풀기 위해 공부를 하던중, 영국 출생으로 미국 남가주대학 종교대학학장을 역임한 성공회교회 사제이자 철학자 존 게디스 멕그리그(1909~1998)가 초기 기독교의 윤회사상을 연구한
이란 제목의 책을 읽었다. 그 책을 통해 초기 기독교에서도 정식으로 윤회 사상을 가르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체험된 환생과 전생의 사례들이나 비밀 등을 풀어놓은 과학적이고 역사적인 탐구는 오히려 동양에서보다 서양, 특히 미국에서 진지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또한 미국인 4명중 1명이 환생을 믿는다는 통계자료에도 놀랐다.
미국 버지니아대 이안 스티븐슨(1918~2007) 박사는 정신과 의사로 40여년 동안 3,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생과 환생에 관한 약 300편의 논문과 14권의 책을 서술했다. 이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에도 실렸다. 엄숙한 학자적 양심으로 냉정하고 철저한 연구였기에 이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도 반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종교 사상가이자 ‘20세기 최고의 예언자’로 불리는 에드거 케이시(1877-1945)도 자신의 저서 <신을 찾아서(A Search for God)>에서 “인간의 본성은 영원히 멸하지 않는 영적 존재이며, 사람은 영혼을 수양하기 위해서 몇 번이고 육체로 거듭 태어나 결국에는 윤회를 초월한 영적 세계로 가는 것이다.“ 그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육체적인 생활을 하면서 정신적, 영적으로 성장하여 궁극적으로는 신의 공동 창조자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천국, 지옥체험기>, <위대한 선물>의 저자로 북구의 아리스토텔레스요, 서양의 ‘붓다’라고 불리우는 스웨덴의 천재 과학자이자 신학자인 에마누엘 스베덴보리(1688-1772)도 빠뜨릴 수 없다. 괴테도 그에게 영향을 받았을 뿐 아니라 윌리엄 블레이크, 임마뉴엘 칸트, 헬렌 켈러, 샤를 보들레르, 카를 융, 바이런, 에머슨 등도 스베덴보리의 영향을 받은 인물들이다.
예가 너무 많기에 이만 줄이고 내가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내린 내 나름의 생각을 몇줄 적는 것으로 글을 마치려고 한다. 분명한 것은 인간은 영적인 존재라는 것. 사후세계는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 우리가 온곳도 그곳이라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내가 오고 싶어 왔는지 아니면 하나님께서 다시 보내셨는지는 알 수 없으나 내 생각엔 이곳에 내가 온 목적은 영적으로 더 성숙되어 더 높은 등급의 빛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라고 믿는다.
이 땅은 그것을 공부하는 학교요, 훈련장이요, 경기장이다. 천국은 하늘에 있으나 천국에 가는 길은 이 땅에 있다. 진리는 하늘에 있고 실천은 땅에 있다. 어떤 행동에도 법이 따른다. ‘나는 내가 만든다’고 생각한다.
나는 과분하고 황공하게도 인격적으로 나를 친히 찾아주신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으로 인해 거듭난 그 감격과 은혜를 잊을 수 없다. 그로인해 하나님께 빚진 마음, 바친 몸이 되어 매일 “주 예수 그리스도 내게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짧은 기도를 주문처럼 반복하며 살게되었다.
내 생각까지 감찰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필로칼리아(Philokalia)] 전5권의 지혜서를 가까이 두고 읽는다. 그리고 “내뜻대로 마옵시고 주님 뜻대로 하옵소서”란 기도로 나는 환생과 윤회로부터 자유함을 누리게 되었다. 그러면서 깨닫는다. 이땅의 이치도 무한불성’(無汗不成: 땀을 흘리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이거늘 하물며 천국가는 길에 공짜가 있으랴.
<조광렬/‘뿌리와 샘’ 네트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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