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 주도적 학습, 학점당 주 2~3시간 공부
▶ 멀티태스킹은 피하고 소프트 스킬 연마해야
졸업을 앞둔 12학년 학생은 지난 4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갔는지 돌아보면 대학에서의 4년도 얼마나 빨리 지나갈지 상상이 가능하다. ‘전국교육통계센터’(NCES)의 통계에 따르면 대학 진학 후 6년 내에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비율은 62%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대부분 중퇴로 인해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다는 통계 결과다. 따라서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위해서는 대학에 진학하기 전 효율적인 공부 요령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기주도 학습
대학 수업은 이전과 달리 자기 주도적 학습이다. 그동안 교사나 부모의 지도에 익숙했다면 이제부터는 자기 주도적 학습 요령을 익혀야 한다. 신입생의 경우 대학 수업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할 때가 많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주저 없이 도움을 요청해야 뒤처지지 않는다. 캠퍼스 내 개인 과외, 학업 상담 부서, 스터디 그룹 등을 통해 필요한 도움을 제때 받아야 한다. 대학 내 선배나 교직원, 기타 상담 부서 직원 등과 관계를 서둘러 맺고 필요시 도움을 요청하는 연습을 한다.
■학점 당 주 2~3시간 공부
일부 대학은 학생들에게 이수해야 할 학점(크레딧) 당 일주일에 2~3시간 정도 공부할 것을 권장한다. 따라서 3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강의 경우 일주일에 6~9시간을 공부에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무조건 이 시간을 지킨다고 해서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이 아니다.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의 양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부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효율적인 공부 요령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여러 공부 방식을 시도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요령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정신 건강도 챙겨야
아무리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찾아도 건강을 망치면 무용지물이다. 고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대학 시절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을 잘 유지해야 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에 의하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18~24세 대학 연령대 그룹 중 정신 건강 문제, 자살 충동, 약물 중독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아진 바 있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대학 시절 인생에 대한 비전이 변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받는 스트레스를 무시하면 안 된다.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겪는 학생은 캠퍼스 내 심리 상담 부서를 통해 반드시 상담받도록 한다. 평소 클럽 활동 등에 참여해 동료 학생과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는 것도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된다.
■멀티태스킹 도움 안 돼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을 일종의 능력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교육학자들의 의견은 다르다. 공부할 때만큼은 멀티태스킹도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이라는 것이 교육학자들의 설명이다.
UCLA가 의학저널 ‘심리 과학’(Psychological Science)을 통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공부와 다른 작업을 병행한 학생의 경우 공부한 것을 기억하는 비율이 낮게 조사됐다. 보고서는 멀티태스킹을 기타 집중력 방해 요인만큼 공부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적했다.
■충분한 수면
잠이 보약이다. 숙면은 건강 유지뿐만 아니라 공부에 필수 요소인 집중력 향상에도 보약이다. 하지만 대학 현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돕지 않는다. 기말고사 준비를 위해 카페인 음료를 마시고 밤잠을 설치는 학생이 많은데 좋은 성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습관이다.
‘미국수면의학회’(AASM)의 연구에서도 불충분한 수면이 대학 학업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증명됐다. AASM은 7~8시간을 자야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위해서는 일찍 잠자리에 들로 취침 시간을 기록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낮잠을 피하고 오후나 저녁에 카페인 음료 섭취도 피해야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소프트 스킬 연마
‘소프트 스킬’(Soft Skill)을 탄탄히 갖추면 성공적인 대학 생활에 도움이 된다. 소프트 스킬은 타인과 협력하는 능력, 문제 해결 능력, 감정을 조절하는 자기 제어 능력, 의사소통 능력, 리더십, 회복 탄력성 등을 의미한다. 일부 교육학자와 고용주들은 소프트 스킬은 학생과 직원이 반드시 갖춰야 할 강력한 능력으로 강조한다. 소프트 스킬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을 때 습득된다. 아르바이트 등의 직업을 얻는 것이 소프트 스킬을 습득하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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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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