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입학표준시험 전날과 당일 준비 요령
▶전날 준비물 챙긴 뒤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 SAT, 각 문제 철저히 풀어야 높은 점수에 유리
▶쉬운 문제부터 풀고 헷갈린 문제 나중에 검토
SAT, ACT 시험 전날은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활동을 하면 좋다. 시험 당일은 출발 전 단백질 위주의 아침 식사를 하면 도움이 된다. [로이터]
일부 유명 대학이 SAT와 ACT 등 대학입학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방침을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시험을 치르는 학생이 늘고 시험 준비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SAT의 경우 3월부터 새로운 방식인 디지털 적응형 시험이 시행될 예정으로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시험이든 하루아침에 준비되는 시험은 없다. 장기간 철저한 계획을 세워 꾸준히 준비해야 높은 점수를 받는다. 시험 준비만큼 중요한 것이 시험 당일 컨디션이다. 아무리 철저히 시험을 준비해도 시험 당일 컨디션이 나쁘면 시험을 망치기 쉽다. 앞으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SAT와 ACT 시험 전 준비 요령을 알아본다.
■모의시험 반드시 치러야
준비한 만큼 시험 당일 성공을 거둘 수 있다. 가장 시험 준비 방법은 모의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SAT 경우 기존과 전혀 다른 디지털 방식을 바뀌는 만큼 적어도 한 번 이상 모의시험을 치러야 시험 당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SAT 주관 기관 칼리지보드는 ‘블루북’(Bluebook) 앱을 통해 실제 시험과 똑같은 방식의 SAT 모의시험을 제공한다. 디지털 SAT 시험을 처음 치르는 학생은 반드시 모의시험을 치러야 내장형 계산기 사용법 등에 익숙해질 수 있다.
SAT 시험이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시험 시간이 3시간에서 2시간 14분으로 단축된다. 반면 ACT 시험은 기존과 동일한 2시가 55분이 그대로 유지된다. ACT 시험은 SAT보다 시험 시간이 길고 문항당 주어지는 시간도 짧기 때문에 반드시 실제 시간에 맞춰 모의시험을 치러보고 시간 안배를 연습해야 시험 당일 시간 부족으로 당황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전날은 시험 생각에서 벗어나야
시험 전날 벼락치기를 하면 점수가 잘 나올 것 같지만 교육 전문가들의 조언은 정반대다. 시험 전날은 시험 준비보다 시험 당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시험 전날에는 수개월간 시험 준비를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데 시간을 보내야 한다.
시험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활동을 하면 좋은데 산책이나 독서 등이 육체와 정신적 휴식에 좋다. 일부 교육 전문가는 일찍 취침하는 조건이라면 간단한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추천한다.
시험 당일에는 아침 식사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일찍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 장소로 출발하기 전에 아침을 먹어야 가는 동안 소화할 수 있다. 아침 식사는 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면 좋다.
■전날 준비물 챙긴 뒤 일찍 잠자리
시험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들기 전 시험 당일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는 일을 잊지 말아야 한다. 챙겨야 할 준비물로는 마실 물, 단백질 스낵, 적당량 당분이 포함된 스낵, 2호 연필, 가벼운 재킷이나 스웨터, 충전된 계산기와 여분의 배터리 등이다. 준비된 준비물은 작은 가방 등에 담아 문 앞에 놓아두면 시험 당일 아침 우왕좌왕하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수험표와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장애로 인해 시험 당일 도움이 필요한 학생은 사전에 신청한 ‘도움 요청서’(Accommodation Letter)을 반드시 지참해야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준비물을 철저히 챙겨야 시험 당일 자신감도 높아진다. 준비물을 하나라도 빠트리면 당황하게 돼 좋은 점수에 가장 중요한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 ‘빨리’보다 ‘철저히’
문항당 주어진 시간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다. 불필요한 스트레스로 인해 서둘러 다음 문제를 풀려고 하다가 문제를 잘못 이해하기 쉽다. 특히 학생의 실수를 유도하는 문항이 섞여 있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을 자제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새로 시행되는 디지털 적응형 SAT 시험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감이 적지 않다. 디지털 적응형 시험은 먼저 푼 문제의 결과에 따라 다음 문제의 난이도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교육 전문가들에 따르면 앞서 푼 문제에서 오답이 많으면 난이도가 낮은 시험 유형으로 변경되는데 이때 시험 점수 최고점이 제한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어진다. 따라서 SAT를 치를 경우 제한된 시간에 문제를 빨리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문제 한 문제 철저히 푸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만약 어려운 문제로 인해 심리적 부담감이 커진다면 호흡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켜야 한다. 10에서부터 거꾸로 세거나 서너 번 정도 심호흡을 하면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쉬운 문제부터
어떤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은 없다. 따라서 시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어려운 문제보다 쉬운 문제를 먼저 푸는 것이 권장된다. 한 문제를 푸는데 5분을 사용하는 것보다 5분에 5문제를 푸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는 데 유리하다. 1분이 지나도 답을 모를 경우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다음 문제로 넘어갈 때 ‘검토’(Return) 옵션을 선택하면 문제를 다 푼 뒤 검토할 문항으로 돌아올 수 있다. 디지털 SAT 시험은 검토 문항으로 자동으로 돌아가지만 ACT는 학생이 잊어버리지 말고 헷갈렸던 문제를 다시 직접 검토해야 한다. 틀린 문제에 대한 감점이 없기 때문에 정답란을 비우지 말고 추측해서 푸는 것이 좋다.
■휴식 시간에 화장실, 스트레칭
SAT 시험은 읽기와 수학 시험 사이에 10분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ACT 시험 휴식 시간은 수학 시험이 끝난 뒤 15분간 주어지고 작문 시험을 보는 학생은 시험 전 5분 추가 휴식 시간이 제공된다. 다음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휴식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휴식 시간을 이용해 반드시 화장실에 다녀오고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을 풀도록 한다. 출출하다면 준비해 온 스낵을 조금 먹는 것도 좋다. 적당량의 당분과 단백질을 섭취하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결과에 너무 실망할 필요 없다
ACT와 SAT는 대학 지원서의 일부 항목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많은 대학이 시험 점수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하고 있고 UC 계열 대학은 아예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다. 교육 전문가들은 시험 점수가 나쁘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점수가 나쁜 경우 다시 준비해 시험을 치르면 되기 때문이다. 또 많은 대학이 이른바 ‘수퍼 점수’(Super Score)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여러 번 치른 시험 중 과목별 가장 높은 점수로 구성된 수퍼 점수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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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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