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떨어진 Woodstock 인근에 있는 Bethel 지역에서 1969년 8월 15-18일 까지 세계가 깜짝 놀란 콘서트가 이뤄졌다. 출연 아티스트들은 Jimmie Hendrix, Melanie, John Baez, Santana, Creedence Clearwater & Revivals, The Who, Janis Joplin, Crosby, Stills, Nash & Young ,Je(erson Airplane,Joe Cocker, Jonny Winter, Blood Sweat & Tears, Sha Na Na, The Band,Ravi Shankar, Tne Years After 등 당대에 대표할 만한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고 관객수는 460,000명이 모였다.
이후 이런 유사한 콘서트가 열렸지만 Woodstock Festival을 능가할 음악제는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영원히 없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수십개 팀의 헤드 라이너를 섭외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요즈음 콘서트는 고작해야 헤드 라이너가 3-4 팀 정도이다.
그리고 Woodstock Festival 공연 이후 50년이 지난 해에 50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하고자 했으나 갑자기 다친 코로나 사태 때문에 열리지 못하고 지연된 후 코로나 사태가 해결된 시점에 다시 재 계획을 세웠으나 예산 문제로 난항을 겪다가 한국의 한 업체에서 개최 신청을 하여 승인 받아 드디어 Woodstock Festival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한국에서 개최할 수 있게되어 날짜는 2023년 7월 28-30 일 까지 경기도 포천에서 하기로 예정되었다. 그러나 이 시점이 우기와 겹쳐 취소되었다.
허나 필자는 한국에서 거행될 콘서트를 보기위해 6 개월 전 부터 고국행 비행기표를 예약했기 때문에 예정대로 7월 25일 고국 비행기에 탑승하여 서울에왔다. 그리곤 포천 콘서트 대신 무엇을 할까 생각 중에 저의 아들이 대안을 제시했다. 그것은 태국에 있는 자그만한 섬에서 하는 Full Moon Party를 보려가면 어떨까 ? 그 제안을 듣자 호기심이 발동했다.
Full Moon Party 는 젊은이들에겐 하나의 로망으로 자리잡고 있어 언젠가는 꼭 한번 가고 싶은 곳이다. 허나 내 나이에? 약간 망설임이 있었지만 가고픈 욕망이 앞서 방콕행 비행기에 올랐다. 방콕에 도착한 후 배낭 여행족들의 메카인 ‘카오산’ 에서
버스를 타고 논스톱으로 8시간 남쪽으로 달려 Surat Thani에 도착하여 페리선을 타고 한 시간 30분 후 Ko Phangan섬에 도착했다. 이 섬은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섬 중의 하나인 Koh Samui와 인접해 있다.
이 조그만한 섬에서 거행되는 Full Moon Party가 왜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되었는가? 이 Party는 매월 보름달 앞뒤 전후로 이루어지며 종교적인 행사를 피해 결정된다. 1983년 처음 조그만한 행사로 시작되었으며 차츰 차츰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참여하는 인원이 늘어 지금은 전세계 젊은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축제로 변했다. 그 규모도 지금은 매달 거의 40,000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변해 이 축제를 보기위해 태국을 방문하는 젊은이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다. 저녁 10시경 부터 본격적인 콘서트가 시작되어 아침 해가 뜰 때 까지 진행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음악 축제이다.
지금도 전세계의 해변가는 Ko Phangan의 Full Moon Party를 모방하여 비슷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그 규모나 참여 인원의 다양성은 비교 불가이다.
Full Moon Party는 별로 특별한 것은 없었다. 해변 모래 사장에 설치된 여러대의 무대에서 무명의 로칼 밴드들이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 술을 마시면서 춤을 추거나 음악을 듣는 그저 그런 그런 축제인데 분위가 좋은 건지 모두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축제에 빠져든다. 특이한 점은 거의 대부분의 젊은 이들은 배낭족들이고 좌우로 둘러봐도 대개 20대의 청년들이 거의 대부분이고 유럽 국가에서온 젊은이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필자는 참석한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연로한 연세인 것 같다.
나의 아들 왈 “ 아빠가 이 축제에 참석한 최고의 고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 될 것 같다.” 란 농담 같은 소리가 나의 귓전을 때린다. 그 말을 듣자 나의 뇌에 파고든다. 아! 나도 드디어 늙어꾸나. 이 생각도 잠시. 시끄러운 록 음악과 젊은이들의 에너지 넘치는 품속에서 오랜만에 젊은 열기를 느껴 난 한없이 행복했다. 그리곤 다시 생각한다. 누가 뭐래도 난 내년에 다시 가서 젊은이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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