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의 여신 Connie Francis (1)
지난 7월 16일 충격적인 뉴스가 들려왔다. 그건 바로 천상의 목소리 소유자 Connie Francis 의 별세 소식이었다.
필자는 그녀의 모든 노래들을 좋아했고 그녀의 모든 음반을 수집하여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그녀의 광팬이다. 따라서 이 소식은 필자에겐 너무도 슬픔인지라 지금까지도 안타까움에 벗어니지 못하고있다. 제목을 어떻게 정할까 여러가지의 생각이 떠올랐다. 팝의 여왕, 노래의 여왕, 디바 중의 디바 등등…. 그러나 최종 노래의 여신으로 정했다. 그 이유는 노래에 관련한 그 누구도 Connie Francis 보다 더 잘 부르는 여가수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 전 필자가 방송국 일을 할 당시 음악 프로를 담당했으니까 자연히 많은 국내 가수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 때마다 늘 질문하는 고정 멘트가 있었다. 그건 바로 “어떤 가수가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라고 생각하나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거의 같았다. “본인이 취입한 노래 말고 다른 가수들이 부른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가 노래를 잘 한다고 말 할 수 있다.” 필자도 그들의 대답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렇다. 남이 부른 원곡의 바이브를 떠나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불어 넣어 멋지게 부르는 가수가 진정으로 노래를 잘 하는 가수가 아닐까. 그렇다면 수 많은 여기수들 중에 누가 가장 노래를 잘 하는 가수가 누구일까 하는 질문엔 필자는 서슴치않고 자신있게 대답 할 수 있다. 그녀는 바로 ‘Connie Francis’이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한다. “그녀는 어떤 노래, 어떤 장르, 어떠한 리듬도 잘 소화 할 능력을 지닌 노래의 여신이다 ”. 라고 확신있게 말 할 수 있다.
Connie Francis 가 발표한 앨범을 살펴보면 버라이어티하게 여러 종류의 음악들이 있다. 칸츄리 송, 포크 송, 록큰롤 , 라틴 음악, 발라드 계열, 영화 음악, 이태리, 독일, 이스라엘 음악 등등 어떠한 장르의 음악이던간에 그녀는 손쉽게 이 모든 음악들을 마치 자신의 음악처럼 처리한다. 모든 가수들이 그녀의 음악 재능과 실력을 인정 할 수 밖에 없다. Connie Francis 는 1937년 12월 뉴저지주 Newark 에서 이탈리아 혈통의 부모 아래 태어났다. 그녀는 어릴 때 부터 각종 페스티발이나 탈렌트쇼에 나가면서 시작했으며 10대 초반부터는 NBC 방송 프로 Startime Kids 에 출연하면서 서서히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첫번째 레코딩한 곡 ‘Freddy’ 는 상업적으로 실패했지만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MGM 레코드 회사는 1956년 제작한 영화 ‘ Rock, Rock, Rock‘ 에서 Connie 노래를 삽입시켜 마치 여주인공 Tuesday Weld 가 노래하는 것처럼 처리했다. 얼굴 대신 목소리가 출연했다. 이어서 영화 Jamboree 에서도 목소리 출연을 하여 영화계에서 얼굴없는 가수로 시작했다. 그러던 중 1957년 두엣곡 ‘The Majestic Of Love ’로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 93위에 올랐다. 그 후 부친의 간곡한 요청으로 마지못해 취입한 곡 ‘Who’s Sorry Now’ 가 예상외로 대박이 나자 그녀는 더이상 영화 스크린 뒤에서 노래하는 이름없는 가수가 아니었다.
은막 밖으로 나와 미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Connie Francis 는 1958-1959 년 동안 Stupid Cupid , Lipstick On Your Collar, My Happiness, Frankie, Among My Souvenirs 등의 힛트 곡을 발표하여 확고한 위치를 확립했다. 아마 이 두 해가 그녀에겐 가장 젊을을 앞세워 음악계에 도전하는 자세를 취한 의미있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이 당시의 그녀 음반을 들어보면 풋풋한 탄력을 앞세워 정말 사람들을 그녀의 노래속에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싱싱한 젊음을 베이스로 자신감 넘치는 발랄한 창법은 그 누가 그녀의 노래를 외면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서서히 전세계적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다. 이것은 단지 그녀의 세계 제패를 위한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 이라는 것을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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