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연방 대학 재정 보조 장학금 시스템, 구체적인 정보 요구로 전체 재정 상태 파악
▶ SAT 주관 칼리지 보드 웹사이트에 제출, 대학별 원서 마감일 충분한 시간 두고 준비
사립대학 학비 지원 시스템인 CSS 프로필은 비연방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다. 제출 마감일은 대개 입학 원서 마감일로 학교별 마감일을 확인해 작성을 마쳐야 한다. 사진은 UC 버클리 캠퍼스 투어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 [로이터]
CSS 프로필은 300개 이상의 대학과 장학금 지원 기관에서 요구하는 통합 재정 지원 신청 서비스다. CSS는 ‘대학 장학금 서비스 프로필’(College Scholarship Service Profile)의 약자로, 신청 경험이 없는 학생이나 가정에는 신청서 작성 과정이 복잡하게 여겨질 수 있다. 대학이 제한된 기금으로 장학금과 학자금을 공정하게 지원하기 위해서 CSS 프로필 자료 수집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작성이 권장된다.
■ CSS 프로필이란?
CSS 프로필은 대학 입학 표준 시험 SAT 개발 기관인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가 관리와 운영을 맡는다. CSS 프로필은 비연방 장학금과 기타 장학금 지원 기관으로부터 학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일종의 통로로 대학 진학을 위한 학자금 지원이 절실한 학생에게는 큰 혜택이 될 수 있다. ‘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와 달리 CSS 프로필은 학생 가정의 전체적인 재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학자금 지불 능력에 영향을 미칠만한 독특한 사유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다.
CSS프로필은 보다 구체적인 재정 정보를 요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CSS 프로필 작성을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학생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개 사립 대학 등 기부금 규모가 큰 교육 기관에서 CSS 프로필 작성을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순 학자금은 전체 학자금에서 장학금 등 지원금을 뺀, 학생이 실제로 납부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순 학자금 비용 계산기’(Net Price Calculator)를 사용하면 예상되는 지원금 규모를 뺀 실제 납부 학자금 비용을 대략 계산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순 학자금 비용 계산기는 인터넷에서 ‘Net Price Calculator’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 CSS 프로필 요구 대학
재정 보조 학자금 지원을 위해 CSS 프로필 작성을 요구하는 대학은 대부분 사립대학이지만 일부 공립대학도 요구하기 때문에 지원 전 확인하면 좋다. 칼리지 보드 웹사이트에서 2024-2025년도 CSS 프로필 작성을 요구하는 대학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https://profile.collegeboard.org/profile/ppi/participatingInstitutions.aspx
■ CSS 프로필 작성 방법
▶ 칼리지 보드 계정 만들기: SAT 시험을 치른 학생이라면 이미 칼리지 보드 계정을 만들었을 것이다. 칼리지 보드 CSS 프로필 페이지에서 로그인 한 뒤 프로필을 작성할 수 있다. https://cssprofile.collegeboard.org/
▶ 제출 서류: FAFSA 신청을 이미 마친 학생은 신청 시 제출한 대부분 재정 관련 서류가 CSS프로필을 작성 때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잘 보관해 두면 좋다. CSS 프로필은 FAFSA 와 마찬가지로 대학 진학 예정 연도의 2년 전 소득 자료를 보고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24~2025년도 대학 진학인 경우 2022년도 연방 세금 보고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2년 전 세금 보고 서류 외에도 올해 W-2, 1099 등 기타 소득 서류와 비과세 소득 서류, 자산 및 은행 서류 등이 요구되기도 한다.
▶ 대학 선정: 학생은 CSS 프로필을 제출할 대학을 선정해야 한다. CSS프로필 제출 대학 수에는 제한이 없고 신청 수수료가 면제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 신청서 작성: 재정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매년 CSS 프로필을 작성해야 한다. FAFSA의 경우 ‘FAFSA 간소화법’(FAFSA Simplification Act)으로 올해부터 신청 방식이 크게 변경된 반면 CSS 프로필 신청 방식은 큰 변경 없이 예년과 비슷하다. 올해 CSS 프로필의 경우 실수로 잘못된 정보를 기재했을 때 정정하는 지침 정도만 변경됐다.
CSS 프로필이 FAFSA와 차별되는 점은 세금 보고 서류에 기재되지 않는 특별한 재정 상황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 거주하는 조부모 생활비 지원 등과 같은 재정 비용 지출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학생은 해당 대학 재정 지원 담당 사무실에 직접 연락해 추가 지원을 요청할 수도 있다.
▶ 신청서 제출: 수수료를 제출해야 CSS 프로필이 각 대학에 전달된다. 저소득 층 일부 학생은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CSS 프로필 제출 수수료는 25달러이고 추가 서류 제출 수수료는 16달러다. 하지만 가구 조정 소득이 연 10만 달러 미만인 가정은 무료로 제출할 수 있다.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약 40% 이상이 수수료 면제 대상에 해당한다. 이중 약 77%는 서류 미비 또는 DACA 학생이다.
▶ 제출 확인: CSS 프로필 제출 뒤에 추가 지침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칼리지 보드 대시보드의 확인 사항과 수수료 지불 영수증 등을 별도로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류를 제출한 뒤에도 CSS 프로필을 보내고 싶은 대학을 추가할 수 있는데 추가 수수료가 부과되는지 확인한다. 서류 제출 뒤 실수를 발견한 경우 칼리지 보드 대시보드의 ‘CSS 프로필 수정’(Correct Your CSS Profile) 항목에서 한 해에 한 차례에 한해 수정 가능하다. 추가 수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학교에 직접 연락해야 한다.
■ CSS 프로필 VS. FAFSA
CSS 프로필은 각 대학이 필요로 하는 재정 정보를 요구할 수 있는 것이 FAFSA와 다른 점이다. CSS 프로필의 질문이 보다 구체적이어서 작성에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하지만 추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FAFSA에 없는 질문으로는 가족의 주 거주지 부동산 자산에 관한 것과 메디캘 등 의료 혜택, 기타 교육 비용에 관한 것 등이 있다. FAFSA의 올해 변경 사항 중 하나는 대학에 재학 중인 가족 사항에 대한 질문을 삭제한 것이다. 반면 CSS 프로필은 같은 시기에 대학에 재학하게 될 가족 수를 질문에 포함해 고려한다.
■ CSS 프로필 제출 마감일
대학별 마감일은 다른데 대개 입학원서 제출 마감일까지 CSS 프로필 제출을 요구하는 대학이 많다. 따라서 학교별 마감일을 반드시 확인하고 마감일 이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CSS 프로필을 제출해야 한다. 그래야 만약 빠진 서류가 있다면 학교 측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다시 제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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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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