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문화의 아이콘Jane Birkin (제인 버킨) (2)
1983년 제인 버킨은 파리 출발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기내 선반에 올려둔 밀집으로 만든 간편 가방이 쏟아지는 바람에 안에 넣어둔 유아용품 등 물품이 바닥에 흩어졌다.
“여러가지 여행용 물품을 넣을 수 있는 가방을 찾을 수 가 없어요” 민망하여 혼자 말했다. 마침 옆자리에 앉아 있던 승객이 말했다. “ 어찌 숙녀가 제대로 된 가방 하나 못 챙겨 소지품을 쏟나요” 하면서 덧 붙였다.
“제가 당신을 위해 튼튼하고 여러가지 물품이 들어가는 가방을 만들어 드리겠어요” 그는 가방 명품 제조회사 에르메스 최고 경영자인 Jean-Louis Dumas 였다. 처음 제인 버킨이 원하는데로 만들어 보니 가방이 너무 무거워 팔과 어깨에 무리가 가는 바람에 다시 무게를 줄어야했고 몇번의 시도 끝에 오늘날의 가방 사이즈가 형성되어 현재는 세계 최고의 고품격 ‘버킨 핸드백’이 탄생되었다.
‘버킨 핸드백’의 가격대는 10,000 -500,000달러라고 한다. 왜 그런 고가의 가격대인가? 그 이유는 모두 수제품이기 때문이다. 숙련공이 되려면 최소 5년간의 견습기간을 마쳐야 제품을 만들수록 있는 자격이 부여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다고 한다. 모든 가죽을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최고의 품질을 사용하고, 엑서사리 등 부착되는 장식도 최상의 품질만 사용한다. 예전엔 오더 후 최소 6년을 기다려야 했던 시절도 있었다.
버킨 핸드백의 또 하나 위력은 중고 가격대 시세가 재테크 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사실이다. 1980년- 2015년 사이 연 14.2% 상승세를 이루어 S&P 500 Index 어느 종목보다 앞섰다는 발표가 있었다.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거래된 세계 최고가 핸드백은 버킨 핸드백으로 373,261 달러에 홍콩에서 판매되었다. 전직 에르메스 회사에 근무했었던 7명의 기술자가 버킨 핸드백의 모조품을 만들어 판매하다가 경찰에 적발되어 재판에 회부 되었다는 소식이다. 모조품의 가격도 개당 10,000유로라 하니 버킨백의 위력은 어디까지 갈건가 궁금하다. 허나 제인 버킨 본인은 여전히 검소하여 식물성 밀집으로 만든 가방을 쇼핑 갈 때나 휴일에 갖고 다녀 1980년 남편이 차에서 의도적으로 버릴 때 까지 선호했다고한다. 그리곤 그녀는 그 것은 가방이 아니라 바스켓이라고 스스로 표현했다.
제인 버킨은 어릴 때 수주움이 많은 소녀였다. 본인의 표현대로 반은 소녀, 나머지 반은 소년 한 마디로 톰 보이 스타일이라 학창 시절 학폭을 많이 당했다고 했다. 더군다나 가슴이 납작하여 스스로 콤플렉스를 가져 대인 관계에 소극적이라고 밝혔다. 그녀에게 찾아온 첫번째 기회는 첫 남편인 John Barry를 만난 것이고 두번째 기회는 작곡가이자 가수이며 배우인 Serge Gainsboroug 를 만난 것이다. Gainsbourg로 인해 그녀는 가수로 데뷔하여 성공가도를 달렸다. 배우 경력은 1966년 ‘Kaleidoscope’ 이후 76편의 영화에 출현했고 1985년 Orleans Film Festival 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가수 경력으로는 1969년 부터 2020 년 까지 13개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고 라이브 앨범으로는 ‘Jane Birkin au Bataclan’를 비롯하여 도합 6개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인이면서 프랑스를 매우 사랑한 그녀는 그 만큼 사랑한 만큼 또한 프랑스 국민들로 부터 사랑을 받은 행운을 누렸다. 언제가 인터뷰에서 그녀는 말했다. “프랑스 국민들로 부터 따뜻한 애정을 받은 원인중의 하나는 나의 이상한 프랑스 엑센트 때문인 것 같다. 나의 불어 액센트가 완벽했다면 지금까지 누려온 성공은 없었다. 서툴고 조금 이상한 나의 액센트가 오히려 동정심과 관심을 일으켜 환영을 받은 것 같다. 이 이유로 난 계속 프랑스에 머물면서 마음껏 내 인생을 즐겼다. 그 점에 난 운이 매우 좋은 편이다.”
참고로 ‘Brigitte Bardot’는 1968년 당시의 남편의 반대로 발매하지 못한 ‘Je t’aime..moi non plus’를 1985년 발표하여 자신의 소원을 풀었다. 제인 버킨은 노래 중 추천하는 곡은 ‘’Ladecadanse’ , ‘Ex-fan des sixties’, ‘Quoi’, ‘Yesterday yes a day’ 이다. 그중 ‘La decadanse ‘는 그녀의 대표곡인 ‘ Je t’aime moi non plus’ 못지않게 아름다운 노래이다. 가수로서의 그녀의 매력은 고음이면서도 부드러운 바이브레이션 목소리가 마치 속삭이듯이 전달하여 듣고있는 사람들은 그녀의 목소리에 한없이 빠져들게한다. 잠시 시간을 내어 그녀의 노래를 감상 할 시간을 갖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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