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 대학생을 위한 여름방학 플랜
▶ 학기 시작 전 오리엔테이션은 꼭 참석, 교통·병원 등 대학주변 환경도 익혀야
입시전쟁을 치러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학교 당국에 등록의사(SIR)를 전달해야 한다. 등록의사 전달과 함께 예비 대학생들은 본격적으로 8월 또는 9월에 대학에 진학할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고교졸업과 대학입학 사이에 낀 여름방학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 이 때문에 철저한 계획을 짜서 고교졸업 후 여름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 대학입학 직전 여름방학은 난생 처음 부모 곁을 떠나 홀로 독립적인 생활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예비 대학생을 위한 여름방학 플랜을 알아본다.
■커리어에 대해 생각해 본다
대학 4년은 졸업 후 원하는 커리어에 입문하기 위한 일종의 준비과정이다. 여름방학 동안 내가 대학을 마치고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먼저 대학을 졸업한 부모나 형제, 선배들로부터 어떤 과정을 거쳤으며 누구의 영향을 받아 커리어를 결정했는지 경험담을 들어보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관심 있는 분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인턴십을 하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 된다.
■시간관리가 중요하다
많은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한 후 넘치는 자유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어떤 강좌들을 택하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아카데믹 스케줄은 학생 스스로 정하며 보통 주중에 클래스가 없는 날이 2~3일씩 되는 경우가 허다해 일부 학생들은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캠퍼스에서 방탕한 생활에 빠져들지 않으려면 대학에 가는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어떻게 남는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여름방학 때 생활계획표를 짜서 최대한 실행하도록 노력한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는 시간, 대학 진학준비와 관련된 활동, 독서, 컴퓨터, 친구와 어울리기 등 매일 하는 일은 시간을 정해 놓고 행하도록 한다.
■필수 교양과목이 무엇인지 파악 한다
진학할 대학이 요구하는 필수 교양과목들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하다. 전공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가 없어도 교양과목 관련 요구사항을 알면 아카데믹 스케줄을 미리 짤 수가 있다. 필수 교양과목은 전공과는 상관없이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 모든 학생들이 이수해야 하는 과목을 말한다. 이들 교양과목들은 대학 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인문학과 예술분야, 수학, 과학 등이 적절히 혼합되어 있다. 일부 대학은 컴퓨터에 대한 기초 지식이나 외국어를 요구하기도 한다. 필수 교양과목에 대한 정보는 대학 웹사이트나 오프라인 코스 캐털로그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수학, 과학, 작문 실력 다듬는다
고등학교 때 택한 작문, 생물학, 화학, 수학, 외국어 클래스는 대학에서 택할 과목들을 준비하는데 든든한 기초 역할을 했다. 이들 클래스에서 배운 내용 중 핵심 포인트를 골라 복습한다. 이 과정에서 특별히 어려움을 겪은 내용이 있다면 이에 더욱 신경 쓴다. 난생 처음 대학 강의실에 발을 들여놓을 때 든든한 기본을 갖추고 있으면 4년간의 대학생활이 물 흐르듯 순탄하게 풀릴 것이다.
■대학 주변 환경을 익힌다
대도시 한복판, 한적한 시골, 중간 규모의 타운 등 대학의 위치에 따라 학생들의 생활패턴이 달라진다. 공부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내가 생활하게 될 커뮤니티에 대해 배우는 것도 빼먹지 말아야 할 스텝이다. 응급상황 발생 때 메디칼 케어를 해줄 병원은 어디 있는지, 이발을 원할 때 대학 근처에 이발소나 미장원은 있는지, 캠퍼스 음식이 질리면 캠퍼스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다양한 식당들이 있는지, 대중교통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는지 등 몇 달 후 캠퍼스에 입성할 신입생들이 알아둬야 할 사항은 셀 수 없이 많다.
■캠퍼스 클럽이나 단체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대학에서 공부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학생들로 붐비는 종합대학에서 친구를 사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관심이 가는 단체나 클럽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각종 액티비티 정보는 대학 웹사이트나 인쇄물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워낙 종류가 많기 때문에 학생이 관심 가는 분야의 활동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단, 신입생으로서 첫 학기 때 너무 많은 활동을 시작하면 공부에 지장을 받을 수 있어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리엔테이션은 꼭 참석한다
보통 가을학기 시작 전 신입생들을 위해 대학에서 실시하는 오리엔테이션은 학교생활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캠퍼스 환경에 익숙해지는 첫 발걸음이다. 아무리 바빠도 오리엔테이션만큼은 부모와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다. 대학에 대한 학생 및 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오리엔테이션 행사에서 그 학교 학생, 교수, 교직원 등 관계자들을 만나 학교에 대한 여러 정보를 입수하고 신입생으로서 필요할 것들은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다.
개인 프로파일 작성, 장학금 서치하라12학년 올라가는 학생들은
올 가을 12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여름방학 기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장학금(scholarship) 서치가 바로 그것이다. 대학 재정보조의 대부분은 연방 정부 융자와 무상보조인 그랜트(grant)에서 나오지만 장학금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들의 관심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장학금을 타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플랜 마련이 급선무라고 하겠다. 관련 정보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수집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 및 학부모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점검해 본다.
■개인 프로파일을 작성한다
거주하는 주, 시민권 소지 여부, 학년, 종교, 인종, 군복무 여부 등 기본적인 신상정보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자녀에게 다음과 같은 추가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해 보도록 한다.
1. 장학금을 타내기 위해 다른 학생들과 경쟁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나의 재능과 관심사는 무엇인가?
2.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어떤 전공을 택할 것인가?
3. 내가 관심 있는 커리어 분야는 어떤 것인가?
4. 모든 종류의 재정보조에 지원할 생각인가, 아니면 장학금에만 관심이 있는가?
이들 질문에 대한 답변이 자녀의 장학금 수상 자격을 결정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중요한 점은 사소한 디테일 하나라도 간과해서는 안 되며 내세울 만한 자질이나 특징을 하나라도 더 첨부하면 그만큼 장학금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로컬 장학금부터 찾는다
일단 자신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 카운슬링 오피스의 문을 두드린다. 카운슬러들은 그 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학교가 위치한 도시, 카운티, 주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신청 절차도 알고 있을 확률이 높다. 카운슬러와 면담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었으면 다음 절차는 로컬 공공도서관을 방문, 대학 재정보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무료 장학금 서치 서비스를 활용한다
학생 및 학부모들이 장학금을 찾기 위해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얼마든지 있다. 테크놀러지 시대에 걸맞게 요즘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한 장학금 서치가 보편화되어 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학금 서치 사이트로는 www.FinAid. com, www.fastweb.com, www.meritaid.com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장학금 서치 사이트에 들어가 30~60분 정도를 투자하면 개인 프로파일을 만들 수 있으며 프로파일이 작성되면 자신에게 맞는 여러 종류의 장학금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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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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