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세계좌 투자에 성과배분 이뤄질 경우 손실액 상관없이 조세채무 발생할 수 있어
▶ 개인은퇴계좌·401(k)에 넣어두면 괜찮아…“효율적이고 투명한 시스템 마련 시급”
세금계획은 보통 나의 재정적 우려 가운데 가장 적은 것이었다. 대부분의 경우 생계를 꾸리고 청구서들을 감당하면서 적절한 투자를 위한 돈을 떼어 놓는 것이 훨씬 더 큰 관심사였다. 하지만 지금은 일 년 중 특별한 시기이다. 세금보고 시즌이 시작됐다. 브로커리지들과 펀드회사들은 올 세금보고 시즌에 연방국세청이 요구하는 세금 양식들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양식들에는 나쁜 소식들이 담겨 있다. 지난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주식시장에서 손실을 봤다. 하지만 과세 계좌에 투자한 많은 사람들은 손실이 발생한 자산들에 세금 고지서가 따라 붙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다. 이것은 부당하다고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현행 규정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가 가치가 상승한 주식이나 채권을 팔거나 펀드가 이자와 배당금을 지급했을 경우, 그 펀드에 대한 투자에 손실이 발생했다 해도 조세채무(tax liabilities)가 따르게 된다.
게다가 만약 당신이 12월 말 과세대상이 되는 펀드의 성과배분이 이뤄지기 직전에 펀드를 구입했다면 당신은 그해 펀드의 모든 거래에 대한 조세채무를 안게 된다. “이것은 현 시장들의 구조와 관련해 아주 큰 문제”라고 금융서비스 전문가인 제러미 로즈벨리는 말했다. 그는 이 문제가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경우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손실 플러스 세금
2022년 S&P 500가 배당금 포함, 18% 이상 손실을 기록했음을 생각해보라. 하지만 3분의 2 이상의 주식 뮤추얼 펀드들은 자본이득 성과배분을 했다. Russell Investment에 따르면 이것은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인 조세채무를 안겨주는 것이다. 이런 성과배분은 평균적으로 펀드 투자의 7%에 달했다. 과세계정에 이것을 갖고 있던 투자자들에게는 골칫거리를 안겨준 것이다.
많은 펀드들은 이전 수 년 동안의 놀라운 상승세로부터 장기적인 수익을 거뒀다. 그리고 시장이 하락하면서 매니저들은 가치가 크게 오른 주식들을 처분했다. 이런 매도는 “세금 행사들”이 됐다. 만약 당신이 지난해 펀드를 구입해 이것을 과세계좌에 갖고 있었다면 당신이 두 세계의 최악 상황을 모두 맞았을 가능성은 아주 높다. 투자 손실과 조세채무가 그것이다.
일부 조세채무는 눈이 튀어나올 정도이다. Delaware Sustainable Equity Income Fund는 지난해 6% 가량 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 펀드는 지난 12월 펀드 총자산의 60% 가량에 해당하는 자본이득 성과배분을 했다. 개인적 세금 상황에 따라 주식 보유자로서 당신은 이 성과배분의 20%에 달하는, 혹은 투자액의 12%에 달하는 돈을 연방국세청에 자본이득세로 내야할지도 모른다. 다양한 펀드들의 경우 주식 배당과 채권 수익은 펀드의 주당 가격이 하락하고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음에도 채무를 발생시켰다.
■어디에 넣어둬야 하나
나는 전 세계 주식들과 채권 시장을 아우르는 저비용 인덱스 펀드를 선호한다. 그러나 다른 부류들도 있다. 아주 적극적으로 거래를 하는 펀드들이나 시장의 좁은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는 펀드들이다.
어떤 펀드를 이용하든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피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투자를 개인은퇴계좌와 401(k) 같은 비과세(tax-sheltered)계좌에 돈을 넣는 것이다. 여기에 돈이 들어 있는 한 내가 언급한 골칫거리가 당신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고 모닝스타의 인덱스 펀드 전략 담당자인 브라이언 아머는 말했다. 그는 “비과세 계좌의 이점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어 정리
비과세 계좌들은 1970년대 이후 미국에서 일반화됐다. 이것은 당시 사라지기 시작하던 연금플랜들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었다. 연금플랜은 종업원이 아닌 고용주들에게 주 책임이 지워졌다. 비과세 계좌들이 연금플랜이라는 이런 사회적 보석들을 대체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당신이 생계를 위해 일을 하거나 일을 했고 현재의 세상에서 비교적 잘 살기 원한다면 비과세 계좌들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계좌들의 이름들은 종종 연방국세청의 세금 규정에서 따온 것들이다. 401(k), 403(b) 그리고 457 workplace savings accounts와 529 college savings accounts 등이 그것이다. 앞 글자를 따서 줄인 약어들도 있다. I.R.A.와 H.S.A(health savings accounts) 같은 것들이다.
전통적인(traditional) 그리고 로스(Roth)로 구분되는 경우도 있다. 로스는 델라웨어 출신 상원의원 윌리엄 로스 주니어에서 따온 것이다. 차이는 전통적 계좌에 돈을 넣을 경우 즉각적으로 그해 소득세를 줄일 수 있지만 추후 인출 시 세금을 부담하게 되는 반면 호스 계좌는 반대이다. 돈을 넣을 때는 세금 혜택이 없지만 나중에 세금이 따르지는 않는다.
■이것들은 어떻게 당신을 보호해주나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이런 비과세 계좌들의 일반적 장점은 당신을 배당금과 이자 수입 그리고 자본이득에 따른 세금으로부터 보호해 준다는 것이다. 돈을 계좌에 넣고 있는 한 말이다.
한 전문가는 ETF(하루 종일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가 세금 관점에서는 전통적인 뮤추얼 펀드보다는 유리한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시장의 상황을 추적하는 인덱스 펀드들은 적극적으로 거래되는 펀드들에 비해 세금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다. 채권 펀드들과 고배당 주식 펀드들은 단순한 주식 인덱스 펀드들보다 덜 세금 효율적이다.
이런 것들을 고려할 때 세금 효율을 위해 특정 계좌들에 자산들을 넣을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는 것은 대단한 호사이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이런 선택권이 없다”며 “과세와 비과세 계좌 모두에 상당한 돈을 넣고 있는 미국인들은 아주 적다”고 밴가드의 세무 담당 중역인 조엘 딕슨은 말했다.
■조심하라
만약 당신이 여전히 과세계좌에 뮤추얼 펀드를 갖고 있다면 조세채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상황들을 조심해야 한다. 지난해 Delaware fund가 그랬듯 펀드의 초점을 갑작스레 변경할 경우 그것은 잠재적 트러블의 신호일 수 있다.
펀드 업체들은 보통 10월까지는 펀드가 대규모의 과세대상 성과분배를 할 것인지를 밝힌다. 그렇게 하려는 펀드는 피하는 게 좋다. 만약 이미 펀드를 갖고 있고, 상당한 조세채무가 발생할 것 같다 싶으면 팔고 싶을 수도 있다. 펀드의 가치가 하락해 그 손실을 조세채무를 상쇄하는 데 사용한다면 파는 것이 합리적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트러블을 미리 예측하기란 어렵다. 지난해 밴가드는 타깃 데이트 펀드 내의 기업 은퇴플랜 투자자들을 위한 비용을 줄였다. 그러면서 의도치 않게 이 펀드를 과세계좌에 갖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조세채무를 발생시켰다. 이와 관련해 밴가드는 소송에 직면했다. 그리고 매사추세츠 규제 당국에 합의의 일환으로 625만 달러를 지급했다.
이것은 조심스러운 장기 투자자들이라 해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게 하고서도 문제들에 봉착할 수 있다. 한 전문가는 “우리는 효율적이고 투명한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흠결 많고 복잡한 시스템 속에서 움직여야 한다. 세금보고 시즌에 온 걸 환영한다.
<
By Jeff Somme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