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양 프로융자 대표
미국의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연준(연방준비제도, Fed)은 매 6주마다 일년에 8번에 걸쳐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여 통화정책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서 물가를 안정시키고 고용을 확대하여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자 노력한다.
연준은 통화정책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 (Federal Funds Rate)를 조절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매 FOMC가 끝날 때 마다 기준금리의 변경여부를 발표하는데 이는 전 세계 자산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경제지표로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열린 작년 12월 14일 미팅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여 현재의 기준금리는 4.5%이다. 다음 미팅은 올해 1/31-2/1일로 예정되어 있는데 시장은 0.25% 내지 0.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그 사이에 발표되는 물가지수, 실업율등 여러 경제지표들을 면밀히 검토한후 기준금리 인상여부와 그 폭을 결정할 것이다.
FOMC미팅 수주 후에 의사록이 공개되는데 이 가운데 점도표(Dot Plot)이라는 흥미로운 도표가 포함되어 있다. 이 점도표는 19명의 FOMC위원들이 향후 1년, 2년, 3년, 그리고 그 이후 (Long Run)의 기준금리가 어떻게 변경될지에 대한 각자의 예상을 점으로 표시하여 만든 도표로 매분기 미팅후에만 만들어져서, 시장참여자들에게 연준위원들의 금리정책에 대한 태도를 알게 해 주는 참고자료로 쓰인다.
며칠 전 발표된 12월 점도표에 따르면 2023년 기준금리는 5.1%, 2024년 4.1%, 2025년 3.1%로 중간값이 나왔다. 시장의 많은 전문가들은 2023년에 도달할 최종기준금리를 5%-5.25%로 보고 있어 점도표와 비슷한 숫자를 보이고 있다.
이 기준금리의 변화와 직결되어 있으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금리가 프라임 금리이다. 프라임 금리는 현재 7.5%로 기준금리보다 항상 3% 포인트 높은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올릴 경우 프라임 금리도 0.25%P 올라가게 되어있다.
프라임 금리는 미국의 많은 주택소유주들이 보유하고있는 Heloc (home equity line of credit)의 index로 사용된다. 만약 현재 어떤 사람의 heloc 이자율이 8%라면 이 사람은 index(7.5%)에 마진이 0.5%로 되어 있는 heloc을 갖고 있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올릴 경우 그 사람의 heloc 의 이자율도 0.25%P 올라가게 되어있다. SBA융자나 커머셜융자도 이 프라임금리에 연동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기준금리, 프라임금리이외에 우리가 많이 듣는 기준이 되는 (benchmark) 금리로 미국 연방 재무성 10년 만기 채권을 들 수 있다.
재무성 10년 만기채권의 금리는 기준금리와 달리 누군가 조절할 수 있는 금리가 아니고 시장에서 수요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많은 경제주체들이 이 이자율의 변동을 바라보며 향후 경제 상태를 예측해 나가기 때문에 benchmark 금리라고 부른다.
채권은 다른 모든 상품과 마찬가지로 가격으로 거래되는데, 찾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반대로 적으면 가격이 내려간다. 채권의 가격이 내려간다는 말은 채권에 적혀있는 액면가보다도 낮게 산다는 말로 이 경우 수익률(이자율)이 올라가게 된다.
작년말 대부분의 미국채금리들이 상승한 것은 시장에서 경제주체들이 국채를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연준이 긴축의 일환으로 보유하고 있던 국채를 팔았고, 기관들은 추가적 금리상승을 예상하여 채권을 팔았다. 작년말 한때 4%를 넘었던 10년국채금리는 현재는 3%대 중반으로 낮아졌지만 월스트릿의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중반에 다시 4%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년국채와 비슷하게 움직이며 현재 6% 초중반에 있는 30년 고정모기지 금리 역시 올 중반에는 6%중후반까지 오른 후 하반기에는 조금씩 하락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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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양 프로융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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