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한인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시민참여센터는 매년 뉴욕과 뉴저지 주 전체의 한인 유권자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분석은 구체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우리 한인 커뮤니티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이것에 바탕하여 한인들의 결집된 힘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기 위함이다.
먼저 연령대별 분석을 해보았다. 2022년 뉴저지의 한인 유권자 4만3,648명의 데이터를 보면 한인 유권자의 평균 연령대가 54세이다. 50대가 18%, 40대와 60대가 17%를 그다음이 30대 16%였다.
가장 유권자가 많아야 할 20대는 13% 이고, 18세에서 19세는 2%였다. 뉴욕 한인 유권자 5만5,679명의 데이터를 보면 30대가 18.6% 그다음이 40대 18%, 60대 15.4%, 50대 15.2% 그리고 20대 12.7% 이고, 18세에서 19세는 1.4%였다. 뉴욕 한인유권자가 뉴저지 보다 젊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한인들의 정치성향을 볼 수 있다.
뉴저지 한인 유권자들의 정당 선택은 무정당이 46%이고 그다음 민주당이 40%, 공화당은 14% 순이다. 이것은 뉴저지에서는 당적이 없을 경우 예비선거 당일 자신이 원하는 당을 선택하여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층들이 정당을 선택하지 않고 무정당을 제일 많이 선택한다. 특정 정당을 선택할 경우 예비선거에서 그만큼 선택이 줄어들고 양당에 규정받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욕은 완전히 보수적인 예비선거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많은 50% 그다음 무정당이 32% 그리고 공화당이 15%다.
뉴욕과 뉴저지 한인 유권자들은 압도적으로 민주당 성향을 가지고 있다.
데이터 분석으로 한인 유권자의 지역 이동 흐름을 볼 수 있다. 뉴저지는 한인 유권자의 60%가 버겐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다.
반면에 뉴욕은 5개 보로 중 퀸즈가 압도적으로 제일 높고 그다음이 맨하탄 , 브루클린, 낫소 카운티 순이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맨하탄과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한인 유권자가 해마다 늘고, 퀸즈는 정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유권자 데이터를 보면 한인들의 이동도 한눈에 확인을 할 수가 있다. 뉴저지는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한인 유권자가 2만명 조금 넘었는데, 지난 5,6년 사이 4만 3,000으로 늘어났다. 상당수의 한인들이 뉴저지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결집된 힘을 만들기 위하여 20대 연령대의 유권자 등록에 대한 대안을 세워야 할 것이다. 뉴욕과 뉴저지 모두 30대부터 60대가 전체 유권자의 주류를 차지 하고 있었다. 어쩌면 유권자가 가장 많아야 하는 나이대는 20대인데 20대의 유권자 등록율이 낮다.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는 18세 이상 20대는 대부분 학교에 있거나 사회 초년생들이기 때문에 커뮤니티와 연결된 부분이 거의 없기에 커뮤니티 차원의 캠페인이 이들에게 전해질 수가 없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부모들의 역할이다.
그리고 커뮤니티 차원에서 20대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이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그래서 시민참여센터는 오래동안 한인 커뮤니티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발전시켜 왔다.
유권자 등록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등록을 하고, 주위의 친구들에게 등록을 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매년 가르치고 있고, 또 거리에 나가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직접 하게 하고 있다.
사는 것은 누구나 다 산다. 그러나 생각 없이 사는 데로 살면 늘 피동적인 존재가 되고, 시대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기 위한 생각을 하고 살면 시대의 주역이 되는 것이다.
혼란의 시대가 지속되고 있는 이런 시절 우리는 정말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우리의 현실을 분석하고 그 분석 위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그런 커뮤니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혼란 속에 미아가 되지 않고 다민족 다인종 사회인 미국에서 새로운 시대 주역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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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시민참여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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