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이 한 학생의 평생을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한 시기라는 데 그 누구도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즉, 고교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물론 대학에서 시간을 잘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교 시절에 기초를 확실하게 닦아 놓으면 대학 공부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마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교 4년 과정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등학교는 대학진학을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 역시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고교시절을 잘 보내기 위한 팁을 정리했다.
■카운슬러는 최대한 빠르게 만나기
카운슬러는 학생의 대학 입학을 향한 길을 안내해 주는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담당한다.
가능하다면 입학 후 빨리 카운슬러를 만나보는 것이 알찬 고교생활을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학생과 학부모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10학년이 돼서야 만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운슬러는 한 번쯤은 만나 볼 필요가 있다.
추천서 등 여러 가지 부탁할 것이 많이 있기 때문에 자녀가 만나든 학부모가 만나든 만나서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만약 카운슬러를 만나기 쉽지 않다면 대입 전문 컨설팅 업체의 문을 두들겨 볼 수도 있다. 막연하게 컨설팅 업체의 문을 두들겨서는 곤란하다. 학생과 학부모가 같이 대화를 통해 본인들이 원하는 대학이 무엇인지, 전공을 무엇을 하고 싶다든지 등을 결론을 못내리더라도 서로 속깊은 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하고 싶은 분야를 생각하기
고등학교를 대학 입학을 위한 과정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고등학교 생활을 충분히 즐기다 보니 좋은 대학을 가게 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는 대입을 위한 학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공부가 우선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고교 과정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를 미리 생각하고 실제 입학해서는 이를 실천에 옮길 필요가 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먼저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 결정을 하지 못하더라도 관심 분야 정도는 피력해야 전공이나 대학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좋은 친구와 멘토를 만나기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친구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한 말이다. 친구가 하버드를 가겠다고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한다면 이에 자극을 받을 수도 있다.
과외활동도 마찬가지이다. 친구가 하는 것을 무조건 떠라 한다기 보다는 친구와 같은 클럽에 속해 있으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과정으로 왕성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자신도 상대방에게 또한 좋은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한다.
친구 간에 서로 멘토와 멘티 관계를 구축하면서 학업뿐만 아니라 과외활동과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통해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상호관의 이해와 조력이 필요하다.
■학교 행사에 관심을 갖기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고교생활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한다. 그리고 이는 미리 학부모들에게 통보된다.
이런 행사들 가운데는 학교의 커리큘럼이나 대학준비 요령 등과 관련 유익한 세미나 등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세미나들은 학부모들이 몰랐던 것들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학부모들간의 정보교환이 때로는 학교나 교육전문기관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보다 더 실질적일 때가 많다.
■선생님과의 좋은 관계 구축하기
인격적으로 학생을 대하면서 학생의 앞날과 커리어에 대해 함께 진지하게 고민하고 걱정해 주는 선생님을 만난다면 더할 나위 없다.
선생님과의 관계는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추천서를 써 준다는 의미를 떠나서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계속 연락하고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그러한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성장한다면 정서적으로 안정되면서도 인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좋은 선생님을 인생의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다면 학생 자신의 성장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질문하기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공통점 중 하나라면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것이다. 질문만 제대로 하고 정확히 이해만 해도 성적이 오르기 마련이다.
질문을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궁금한지 정확히 파악하고 ▷질문 전 스스로 답을 찾아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중 어느 부분에 막혔는지 생각을 정리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 이런 적극적인 질문 습관은 선생님에게 학습 열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성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필기하는 습관을 기르기
메모가 성공의 습관이라는 말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꼭 필요한 부분에 ‘마크업’을 하면 암기력과 독해력을 확 끌어 올릴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노트 필기는 여전히 공부와 시험 대비 아주 좋은 방법이다. 필기한 노트는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할 가능성이 높다.
펜을 사용할 때는 ▷밑줄 또는 강조 부분 표시 ▷여백에 궁금한 사항 쓰기 ▷중요한 메모 표기 ▷관련 아이디어 및 어휘 ▷검색할 용어 등이다.
이런 습관은 처음 들이기는 힘들어도 한번 몸에 배이면 시험 준비에서나 시간 절약 측면에서 큰 효과를 거둔다. 선생님의 강의가 필기하기에 너무 빠르다면 녹음 허용 여부를 묻고 녹음하는 것도 괜찮다.
■부모는 자녀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기
이제 막 고등학교 생활을 앞둔 자녀에게 공부에만 초점을 맞추는 부모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들만을 강조하는 것은 자녀에게 부담만 가중시키게 된다. 고등학교는 여러 가지 변화와 변수가 존재한다.
이보다는 자녀에게 자녀가 원하는 것, 그리고 하고 싶은 것,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에 대해 물어보고, 자녀의 솔직한 대답을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자녀 스스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목적을 세울 수 있어야 학업에도 커다란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물론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9학년은 고교생활에 익숙해지는 시간이고, 본격적인 입시는 10학년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고등학교 생활 시작부터 자녀를 입시 쪽으로만 몰아붙이면 환경에 적응을 못하고, 자기 페이스도 잃게 돼 결국 공부와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가 실제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4년이란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지만, 너무 무리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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