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플랫폼, 파워트레인, 첨단 편의·안전사양 적용…최적화된 설계로 공간활용성 강화, 우수한 연비 달성
▶ 차로유지 보조, 스마트 주행모드 등 첨단 신사양 탑재
2021 더 뉴 싼타페는 한층 높아진 안전성과 편의성으로 가족을 위한 차를 고려하는 고객층을 만족시키는데 부족함이 없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SUV 싼타페(Santa Fe)가 2년 만에 신차급으로 변신하며 미 전국 현대자동차 딜러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더 뉴 2021 싼타페는 2018년 나온 4세대 싼타페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디자인이 확 바뀌고 신규 3세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최신 안전·편의사양도 대거 포함되면서‘풀 체인지’(완전변경) 신차급으로 탈바꿈했다. 한국에서는‘국민 가족 SUV’로 불릴 만큼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도 올 1분기에만 2만8,570대가 팔리는 등 현대차의 주력 SUV 모델 중 하나다.
■부분변경 모델에도 신차급 개선
현대자동차는 기존 싼타페의 세련된 디자인에 현대자동차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적용, 한층 고급스럽고 강인하면서 세련된 더 뉴 싼타페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앞모습은 날카로운 `독수리 눈’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느낌이다. 헤드램프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의 T자형 주간주행등이 대비된다.
측면부는 전면부터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이 세련미를 더하고, 후면부는 얇고 길어진 LED 리어 램프, 하단 반사판, 차량 하부를 보호하는 후면 스키드 플레이트의 삼중 가로줄이 안정감을 준다. 전체적으로 외관의 밸런스를 유지, 안정되면서도 고급스럽고 중후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주는 최고 디자인 완성도를 달성했다.
더 뉴 싼타페의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감성에 직관성을 더한 사용자 중심의 구조로 완성됐다. 센터 콘솔 위치가 높아지며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구조이고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계기판)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새로 적용된 전자식 변속버튼(SBW)이 사용자의 직관적인 조작을 도와 최적화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취향에 따라 6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사용자의 감성을 만족시킨다.
새로운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길이가 15㎜ 길어지고 뒷자리 다리공간도 34㎜ 늘어나는 등 승차와 적재공간이 한층 넓어졌다. 짐칸에는 골프백 4개가 넉넉하게 실린다.
특히 더 뉴 싼타페에 적용되는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2.5리터 4기통 터보엔진과 우수한 변속 직결감, 응답성을 갖춘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더블 클러치 자동변속기)’ 콤비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사양 선택)은 최고출력 281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기본 엔진은 191마력의 2.5리터 4기통 엔진이 장착됐다.
더 뉴 싼타페 트림(등급)은 개솔린 모델은 SE, SEL, 리미티드, 캘리그래피로 구성된다.
최상위 등급인 캘리그래피에는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20인치 알로이 휠, 퀼팅 나파가죽 시트 등 차별화 된 디자인 요소가 적용돼 고급감을 높였다.
더 뉴 싼타페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로도 출시된다. 친환경, 높은 연비를 선호하는 바이어를 위한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첨단 스마트스트림 1.6리터, 178마력 터보차지 엔진이 탑재된다.
■첨단 안전·편의사양 대거 적용
현대자동차는 더 뉴 싼타페에 새로운 첨단 운전자 안전 보조기능 및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이중에는 ▲차선을 인식해 주행 시 차로 중앙을 유지하게 도와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주차 및 출차를 위한 저속 후진 중 충돌 위험 감지 시 경고 및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하는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차량 탑승 없이 스마트 키 버튼으로 차량을 움직여 주차 및 출차를 도와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탑승 및 시동이 가능한 ‘현대 디지털 키’ 등 새로운 안전·편의 사양들을 대거 추가했다.
아울러 ▲교차로에서 접근하는 차량까지 인식해 충돌 위험 시 경고 및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변경 상황뿐만 아니라 평행 주차 중 전진 출차 시에도 후측방 차량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경고 및 자동 제동하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자동차 전용도로로 적용 영역이 확대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 기존 사양들이 개선돼 주행 안정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더 뉴 싼타페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모드’는 운전자가 개인 프로필을 등록하면 운전자의 운전 성향과 주행 도로 상황을 고려하여 에코, 스포츠, 컴포트 모드 등 최적화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능으로 최대 2명까지 설정하고 저장할 수 있다.
■싼타페 부분 변경의 숨은 핵심 3세대 플랫폼
더 뉴 싼타페 개선의 핵심은 새 플랫폼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전보다 가볍고 단단한 차체 덕분에 충돌 안전성과 운동 성능도 개선됐다.
더 뉴 싼타페는 중형 SUV가 지닌 패밀리카로서의 가치는 고스란히 간직하면서도 3세대 플랫폼의 장점들을 흡수했다. 세대교체 때나 기대할 수 있었던 실내 공간 확대가 가능했던 이유도 신규 플랫폼 적용에 있다. 더 뉴 싼타페는 3세대 플랫폼의 특성을 활용해 한층 우수한 안전성을 제공한다.
4세대 더 뉴 싼타페는 부분 변경 이전에도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했다. 한국 KNCAP 충돌안전성테스트에서 1등급을 거머쥔 것은 물론, 미국, 유럽의 대표적인 충돌안전성테스트에서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더 뉴 싼타페는 신규 플랫폼의 핵심 중 하나인 다중 골격 구조를 채용했다. 이 설계는 정면충돌 시 발생하는 충돌 에너지를 다양한 경로로 분산시켜 에너지 흡수율을 개선한다.
뿐만 아니라 더 뉴 싼타페는 150kgf/㎟급 핫스탬핑 강판 사용 비율을 14.6%까지 늘렸으며, 핫스탬핑 강판으로 짠 사이드 구조적용으로 충돌 발생 시 차체가 변형하는 현상을 최소화하도록 구성했다. 이같은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를 통해 경량성과 충돌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핸들링, 정숙성, 제동 성능 등 전반적인 기본기를 개선했다
동시에 경량화 키워드도 놓치지 않았다. 강철 소재였던 프론트 범퍼빔을 알루미늄으로 새로 제작해 중량을 줄였으며, 부품 3개로 조합해 용접했던 리어 플로어 크로스멤버도 초고장력 강판의 일체형 구조 부품으로 변경해 경량화는 물론 안전성도 강화했다.
더 뉴 싼타페의 공기 저항 계수는 0.33Cd로 북미 시장의 주요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도 우세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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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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