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ything That’s Part Of You(노래 : Elvis Presley) (1)
▶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노래: 차중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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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thing That’s Part Of You는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가 1961년 발표했으나 십대의 틴에이저들이 좌우하는 미 팝 차트에서는 상위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5주간 차트에 머무르면서 최고 성적이 31위까지였다. 대부분 엘비스의 노래는 처음 듣는 순간 부터 우리들 마음을 사로잡지만 이 노래는 서서히 팬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매력이 있다. 피아노계의 거장 프로이드 크래머의 연주로 시작되는 이 곡은 우수에 가득찬 엘비스의 목소리와 너무도 잘 어울려 한국 열성 팬들의 끊임없이 사랑을 듬뿍 받았다. 가버린 연인을 잊지 못해 그녀와 함께 지냈던 모든 추억 속에 살고있는 한 남자의 사연을 읊은 곡이다. 이 노래는 1964년 차중락이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으로 번안 가요로 불러 그 해 최고 히트송으로 기록 되기도 했다.
“당신이 보내준 편지 속에 있는 모든 것을 전 기억 하고 있어요. 우리와 함께 갔었던 모든 장소에도 가 보았어요. 하루종일 찾아 보았어요. 당신이 남긴 조그마한 흔적이라도 찾아 보려고. 당신이 남기고 간 머리 리본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어요. 그 속에 여전히 남겨있는 당신의 향기. 내가 우울할 때마다 그 향기는 나를 행복하게 이끌어 주었어요. 당신이 남기고 간 조그마한 흔적을 위해. 그대를 그리워 하는 이 마음의 상처. 당신이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당신이 나를 필요하지 않는 것을 알았을 때 난 살아가야 할 이유가 없었어요. 내가 무엇을 주고 내가 무엇을 받겠어요. 내가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줄 수 있는 것이라곤 오직 남아있는 당신의 조그마한 흔적 뿐이네요”
이 노래를 작곡한 Don Robertson은 한국 팬들과 익숙한 사이이다. 그의 이름은 생소하지만 그가 작곡하여 Eddy Arnold 가 부른 ‘I Really Don’t Want To Know (황혼의 월츠)와 Al Martino가 부른 ‘I Love You More & More Everyday’ (날이 가면 갈수록 더욱 사랑해요)는 한국 팬들의 영원히 잊지 못할 노래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엘비스 프레슬리와 가까워 자주 그의 집을 방문하여 함께 피아노를 치며 노래도 부르기도 했다. 영화 촬영시에도 함께 동행했었다. 그는 ‘I Met Her Today’, ‘Love Me Tonight’, ‘No More’, ‘I’m Counting On You’ 등 도합 14곡을 엘비스 프레슬리를 위해 작곡했다. 그 중 6개의 노래들은 엘비스가 출연한 영화를 위해 사용되었다. 그는 특이하게도 중국에서 출생했다. 북경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아버지로 인하여 중국 북경에서 태어나 7살 때까지 그곳에서 자랐다. 시인이자 피아노 연주자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워 7살때 이미 작곡을 하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1956년 발표한 The Happy Whistler가 밀리언 셀러가 되면서 각광을 받았다.
Don Robertson이 American Airline에 근무하는 Irene과 데이트를 하고 있을 때 그녀를 위해 만든 노래가 바로 Anything That’s Part Of You다. 그들 사이의 사랑이 한창 뜨거울 때 만든 노래인데 가사가 왜 그녀가 떠난 후로 만들었을까? 필자는 궁금증이 생긴다.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는 사랑의 세레나데가 이별 후 아픔으로 대체 했을까? 아마 그는 역설적으로 표현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하게 사랑한다고 하는 방식보다 그녀가 떠난다면 나의 삶이 이렇게 힘들거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사랑을 고백하지 않았나 필자는 추측한다. 그들은 그 후 결혼하여 Don Robertson이 2015년 이 세상을 하직할 때까지 55년이란 긴 세월 동안 그녀는 그의 곁에 있었다. 따라서 이 노래 가사처럼 그가 그녀를 혼자서 그리워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녀는 사랑하는 이에게 최고의 선물로 보답한 셈이다.
‘I Am Yours‘ 이 노래 역시 Don Robertson이 그녀를 위해 만든 사랑 고백 노래다. 이 노래를 듣고 단번에 좋아한 엘비스 프레슬리는 자신이 출연하게 될 영화 Blue Hawaii에서 엔딩 송으로 노래하기 원했지만 마지막 장면이 결혼식으로 정해져 Hawaiian Wedding Song으로 바뀌게 되었다. 대신 엘비스는 이 노래를 그가 새로 발표할 앨범 Pot Luck에 삽입하였다. 4년이 흐른 1965년 이 노래는 싱글로 다시 발표돼 팝 차트에서 11위까지 진출하는 좋은 결과를 낳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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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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