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자 교육섹션에 ‘건국의 아버지들’ 시리즈를 연재한다. 이 시리즈에서는 뉴저지와 워싱턴 지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이종권 씨가 한글로 번역한 역사서 ‘The Book of the Founding Fathers’에 수록된 미국의 정신과 미국 건국에 가장 의미 있게 공헌한 인물, 독립이라는 꿈을 품고 키웠던 용기 있는 지도자, 세계 최초의 연방 민주주의로 실현해낸 사람들 35인을 조명한다. 존 애덤스,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 토마스 제퍼슨, 알렉산더 해밀턴, 제임스 매디슨, 조지 메이슨 등 미국에 사는 우리가 필수 교양으로 꼭 알아두면 좋을 인물들이 매주 1명씩 소개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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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셔먼의 약력
△1721 4월 19일 매사추세츠 뉴턴 출생 △1745 카운티 측량기사 △1754 변호사 개업 △1755-61 코네티컷 입법부 대의원
△1765 뉴헤이븐 카운티 판사 △1766-85 주지사협의회 회원 Governor’s Council △1766-89 코네티컷 대법원 판사 △1774-81 대륙회의 대의원 △1781-89 연합회의 대의원 △1784-93 뉴헤이븐 시장 △1787 제헌회의 대의원 △1789-91 합중국 하원의원 △1791-93 합중국 상원의원 △1793 7월 23일 코네티컷 뉴헤이븐에서 영면
독학으로 법학을 공부하여 판사와 의원이 된 양키 구두장이 로저 셔먼은 세 가지 중요한 문서 -독립선언서, 합중국 헌법 그리고 권리장전-의 초안에 모두 일조했다. 독립선언서와 합중국 헌법의 서명자로서 그는 또한 1781년부터 1789년까지의 헌법이었던 연합헌장도 초안 하고 서명했다.
셔먼은 1774년 1차 대륙회의에 참가할 당시 거의 20년에 이르는 경력을 가진 식민지 법률가로서, 특유의 식견와 성실성 그리고 견실한 판단력을 인정받아 동료 대의원들의 존경심을 획득했다. 존 애덤스는 그를 일컬어 “혁명에 있어서 가장 견실하고 강력한 기둥”이라고 칭송했다.
셔먼은 대륙회의에서 아메리카에 대한 영국의회의 법률제정권을 부정했던 최초의 대의원이었으며 영국상품 불매운동을 강력히 지지했다. 그 이후 제퍼슨, 프랭클린과 함께 독립선언서 초안작성위원회와 연합헌장 초안작성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그는 또한 해양위원회, 재정국, 전쟁국 등 혁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서에서 두루 활약했다.
소박한 기질의 청교도 셔먼은 모든 임무를 철저하고 정확하게 이행하여 그의 의정활동 기간 동안 다른 어떤 동료들보다 더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래서 그가 떠날 무렵 그는 가장 막강하고 가장 많은 일을 했던 의원이었다.
셔먼의 가장 위대하고 유명한 업적 가운데 하나는 제헌회의에 코네티컷 타협 Connecticut Comprise을 제안했던 것이다. 의회는 두 개의 원(院, branches)을 갖고 있어야 하며, 하나는 인구비례로, 또 하나는 동수 대표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제안함으로써 큰 주와 작은 주를 모두 만족시키며 제헌회의의 가장 골치 아팠던 사안에 해결책을 제공했다. 코네티컷에서는 뉴헤이븐에서 발행되는 ‘가제트 Gazette’에 헌법을 옹호하는 기사를 기고했고, 1788년 1월 헌법이 비준되는 데 기여했다. 코네티컷은 다섯 번째로 헌법을 비준한 주가 되었다.
셔먼은 새 국가의 하원에서 최고령 당선자였다. 초대 의회에서 그는 권리장전을 준비하고 검토하는 위원회에 배속했다. 우연의 일치로 권리장전이 헌법에 추가되었던 그 해에 셔먼은 합중국 상원의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리하여 ‘코네티컷 타협’을 구상했던 이 사나이는 자신이 산파역을 했던 의회의 양원 모두에서 자신의 주를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번역자 이종권 씨는
서울 상문고와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동대학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와 캔사스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프로 번역가다. 외국어대학교와 경인여대에서 영어 강사를 역임했으며 캔사스 대학에서 한국어 강사, ‘뉴욕불교’ 편집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뉴저지에서 출판사인 프론티어 퍼블리케이션스를 비롯 보림식품, 뉴욕산삼컴패니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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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권 / 번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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