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피해 극심한 서비스 업종 많아
▶ 남녀 임금격차, 여성의 육아·가사 전담 문화
전국아태여성포럼 최성연 사무총장.
# 네일샵에 가면 한 줄로 앉아서 손톱을 손질하는 직원들을 볼 수 있다. 대부분 아시안 여성들이지만 이러한 풍경도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사라진지 오래다. 전국 여러 도시에서 아시안들의 주력 업종 가운데 하나였던 네일샵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게 되면서 그 많던 직원들도 모두 실업자가 됐다.
#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여성이다. 특히 한식당에는 ‘이모’나 ‘언니’, ‘아줌마’로 불리는 웨이트리스가 압도적으로 많다.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문을 닫아야만 했던 식당들과 함께 결국 이들도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됐다.
# 팬데믹으로 학교가 문을 닫고 아이들을 맡길 곳도 사라졌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경우라면 문제가 없지만 부부가 모두 출근해야 한다면 누군가는 집에서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임금이 높고 또한 여성이 육아와 가사를 전담해온 문화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여성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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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발표되는 연방노동통계(BL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사라진 15만6천개의 일자리가 모두 여성과 관계가 있고 특히 아시아계 여성의 장기 실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여성 실업률은 38.6%를 기록했지만 아시안 여성은 이 보다 높은 44%, 흑인 여성은 40.8%, 히스패닉 여성은 38.3%로 나타났다.
아시안 여성들은 고소득 전문직부터 파타임 노동자까지 다양하지만 앞에서 소개한 사례들처럼 네일샵, 미용실, 식당 등에 유독 아시안 여성들이 많고 그 피해는 더욱 심각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UCLA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 4명 중 1명이 이러한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서비스업의 실업률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아메리칸 페더레이션(Asian American Federation)에서 발표한 자료에서도 뉴욕의 경우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3.4%에 불과했던 아시안 실업률이 5월에 25.6%로 급등했다. 이는 모든 인종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서비스업 종사자는 아시안 보다 히스패닉이 더 많다. 때문에 이러한 이유만으로 아시안 여성의 실업률이 높다고 설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면 왜 아시안 여성의 실업률이 히스패닉 여성들보다 높을까?
UCLA 보고서는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정보, 중국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불만이 아시안에 대한 반감으로 확산되면서 그간 잠재돼 있던 인종차별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 결국 모든 피해를 아시안들이 오롯이 감당해내야만 했다.
또한 아시안 여성의 실업률이 높은 이유에는 보다 근본적인 사회구조적 문제도 있다. 남녀 임금격차를 비롯해 특히 아시안 여성은 자신보다 소득이 높은 남성과 결혼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통계도 있다.
전국아태여성포럼(National Asian Pacific American Women's Forum) 최성연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고 아이들을 맡길 곳도 사라지면서 누군가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를 전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수입을 고려하면 여성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경제적이고 또한 육아나 가사는 여성이 전담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나 문화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사무총장은 “아시안 여성은 학교에 가지 않은 아이들을 돌보는 것뿐만 아니라 사실상 외부활동이 금지된 노부모를 돌봐야 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오히려 책임져야할 일들은 더욱 늘어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아시안 여성의 실업률이 유독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급등하게 된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측면도 적지 않다. 최 총장은 “희생을 강요받는 아시안 여성, 언제까지 그들의 힘든 결정을 모른 척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지원이나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과정에서도 아시안이 더 불편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대부분 영어나 스패니시로만 안내되고 있어 언어장벽에 부딪힌 사람들은 간단한 신청조차 어렵게 느낄 수밖에 없다. 최 총장은 “미국에서 아시안 커뮤니티는 그 규모에 비해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며 “우리의 단합된 목소리를 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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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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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났으면서도 흉포하고 음흉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짱꼴라 벅수들이 돈 받고 자국의 우한에서 코로나 사기극을 저지르도록 허가한 결과가 지금껏 벌어진 아시아인에 대한 피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