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허가를 받아도 학자금이 마련되어야 하기 때문에 대학을 지원할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재정 보조와 관련해서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할 기본 용어들이 있다. 물론 구체적인 절차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기본적인 용어 정도는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몇 가지 적어보기로 한다.
팹사(FAFSA)는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의 약자로서 연방 학생보조 신청을 뜻한다. 펠 그랜트(Pell Grants), 스태포드 융자(Stafford Loans), 퍼킨스 융자 (Perkins Loans), 근로 장학금(work-study)등을 신청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신청 양식으로서 연방교육부에서 제공하며 신청비는 없다. 그리고 미국의 모든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의 학비 보조 프로그램을 신청하기 위해서 팹사를 신청하는 것을 우선 조건으로 삼고 있다.
대학 입학 전년도 10월 1일을 시작으로 FAFSA를 신청해야 한다. 주마다 학교마다 마감일이 다르므로 잘 살펴 작성, 제출해야 한다.
CSS Profile은 사립학교에 지원할 학생이 있는 가정이라면 알아두어야 할 용어이다. CSS Profile을 줄여서 부르기 쉽게 CSS라고 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College Scholarship Service Profile의 약자로서 칼리지보드에서 주관하는 재정 보조 신청서이다.
팹사에서 요구하는 내용보다 훨씬 더 자세히 가정의 재정 형편을 기록해야 하며 많은 사립학교에서 재정보조를 신청 하기 위해서 팹사 외에 CSS Profile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립학교에 진학하길 원하고 재정보조를 신청해야 하는 형편의 가정이라면 CSS Profile을 신청할 계획을 해야 한다. 주립인데도 CSS Profile을 제출해야 하는 학교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UVA와 Willam&Mary가 있다. 그랜트(Grant)는 무상보조이다. 말 그대로 공짜돈이라고 생각 하면 된다. 성적이나 운동 실력등에 따라 제공하는 장학금(Scholarship)도 갚을 필요가 없다는 의미에서 무상 보조이지만 그랜트는 오로지 재정 형편에만 근거 하여 제공 되는 무상보조이다.
펠 그랜트(Pell Grant)와 같은 연방 정부에서 제공하는 무상보조가 있는가 하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Institutional Grant, 혹은 주정부에서 제공하는 State Grant가 있다. 그랜트를 받기 위해서는 팹사, 그리고 사립학교의 경우 CSS Profile를 제출해야 하며 이 신청서에 기재한 가정 수입이 적어야 한다. 무상보조 액수도 가정 수입에 달려 있다.
주정부 보조는 팹사와 CSS Profile외에 주에 따라 따로 신청해야 할 것이 있는 주도 있고, 버지니아처럼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주 정부 보조가 나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잘 알아보고 준비 해야 한다 Financial Need는 직역하면 재정적 필요이다. 즉 어떤 학생이 학교를 다니는데 있어서 얼마만큼의 금전적 필요가 있는 지를 말한다.
예를 들어서 어떤 학교를 다니는데 1년에 7만불의 비용이 드는데 가정에서 2만 불을 낼 수 있는 여력이 된다면 나머지 5만불이 더 필요하므로 이것이 Financial Need이고 이 액수를 근거로 재정보조 액수가 결정나는 것이다.
재정적 필요를 100% 다 채워주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흔히 “돈을 많이 주는 학교”라고 말한다) 그렇지 못한 학교들이 대부분이다. 여기서 이해해야 할 중요한 두 가지 용어가 있는데 COA와 EFC이다. COA는 Cost of Attendance의 줄인 말로서 학교에 다니는데 드는 총 비용으로서 보통 일년 단위이다.
학비(tuition), 기숙사 및 식비(room and board)가 가장 기본이고 그 외에 각종 fee(activity fee, parking fee, lab use fee 등등 학교와 학생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책값 및 학용품비, 교통비, 용돈등이 포함 된다. 학교에서 제시하는 COA는 학교마다 무엇이 포함되는 지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EFC는 Expected Family Contribution의 준말로서 예상 가정 분담금이다. 이것은 가정에서 “우린 얼마 부담할 수 있어”라고 정하는 것이 아니고 팹사 신청서에 기입한 정보를 근거로 산출되며 팹사를 신청하면 바로 EFC가 계산 되어 나온다. 그래서 Financial Need는 COA에서 EFC를 뺀 액수이다.
아까 든 예로 COA가 7만불이고 EFC가 2만불이라고 하면 Financial Need 를 100% 채워준다고 하는 학교에서는 나머지 5만불을 펠그란트와 같은 연방정부 그랜트, 학교에서 주는 그랜트, 워크 스터디, 융자 등의 방법으로 다 커버해 주겠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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