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 인터뷰 ‘새해 이렇게 뛰겠습니다’
▶ 한인 시의원 추가 배출 위해 투표 독려,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 모멘텀 강화
로라 전 LA한인회장이 2020년 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2020년은 한인사회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입니다” LA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봉사단체인 LA한인회는 한인 후보들이 다수 출마하는 시의원 선거, 한국 총선 재외선거, 센서스 인구조사, 한반도 평화 포럼 등 굵직한 일들이 다수 예정돼 있는 2020년 경자년 새해에 큰 기대와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 2일 로라 전 회장은“6월 임기가 종료되는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고 한인사회의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라 전 회장으로부터 2020년 LA한인회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자년 새해 가장 큰 목표는
▲윌셔커뮤니티 플랜 청사진 제시, 한반도 평화 포럼 등 최근 진행 중인 역점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또한, 시의원 선거, 센서스 인구조사, 재외선거 등의 이슈로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의 절호의 기회인 만큼, 정치력 신장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인사회의 성장 모멘텀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올해는 다양한 이슈들에 잘 준비해 한인사회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중요한 해가 되길 바란다.
-구체적인 계획은
▲한인타운을 포함한 윌셔커뮤니티 플랜과 관련해서는 1월 안으로 커뮤니티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마치고, 이를 기반으로 플랜을 짜서 상반기 내에 시 당국에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20년 뒤의 한인타운이 제대로 모습을 갖추고 이로 인해 차세대 한인들이 정체성을 높이고 한인타운을 자랑스러워 하고 지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길 소망한다. 또 한반도 평화포럼은 2월 21일 개최되며, 이를 위해 많은 미 연방 의원들, 남북한 대사, 학술 전문가들 등 20여명 섭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치력 신장의 길이란
▲미국선거와 한국의 재외국민선거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한인 정치인 배출뿐만 아니라 한인 투표율 향상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 현재 한인타운을 관할지역으로 하는 1, 4, 10, 13 지구의 4개 지역에서 한인 시의원 추가 배출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겠다. 특히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과 선거참여를 위해 유권자 등록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선거 전문 요원을 확보해 가가호호 방문은 물론, 매 선거 시즌마다 부재자 투표와 투표소 안내 등 한인들의 한 표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지원할 것이다.
-다른 과제가 있다면
▲한인들이 늘 필요로 하는 민원서비스 강화에 힘을 기울이겠다. 사회보장 서비스 혜택인 노인 및 저소득층 아파트 신청, TAP/ACCESS 등의 교통카드, 배심원, SSI/SSA, 메디칼/메디케어, 올림픽경찰서 통역서비스, 푸드뱅크 등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LA카운티 보건국, 노인국, 주택국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관련 서비스에 전문성을 높여 나가겠다. 또 이민법과 노동법 1:1 상담서비스와 무료 시민권 신청대행 등 전문 법률서비스 확대에 노력하겠다. 주류사회 및 타인종 커뮤니티와 협력을 강화, 한인타운 발전 뿐 아니라, 한인타운 치안, 주민간 분쟁, 노숙자 문제 등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개선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
-한인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우선 내실을 기하야 한다. 서로 상부상조하고 상생하는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와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외적으로는 주류사회, 타인종 커뮤니티와 교류 및 협력을 늘려가며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한인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한인회는 항상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 민원 서비스 등 기존에 해오던 일상의 업무들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동시에 큰 그림을 그리고 한인사회가 미래를 준비하는데 선두 작업을 해야 하다. 이 모든 것이 한인회 본연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차기 회장은 어떤 인물이어야 할까.
▲비전이 있어야 한다. 한인 커뮤니티가 어떻게 존속해야 한고 주류사회에 어떻게 발을 들여놓을 것이며 어떻게 자리매김 할 수 있을까에 대해 비전이 있고 실천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좋은 이사들의 영입과 자본 동원 능력도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한인 커뮤니티를 사랑하고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열정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좋은 한인회장이 선출되리라 믿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에 하고 싶은 말은
▲새해가 되면, 우리는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세워 한해를 준비하지만 연말이 되어 돌아보면 이룬 것보다는 이루지 못한 것들로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다. 한인회에서는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해, 계획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리고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도록 열린 마음으로 한인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 참여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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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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